Hello Seoul

그저께 난 승연, 승빈, 엄마와 함께 서울에 도착했다.
며칠간의 비 이후 맑고 선명하던 서울 하늘에 떠있는 구름들은 그림 같다. 그동안 부모님이 29층으로 이사를 가셔서 여기서도 나의 뉴욕 사무실과 같은 높이의 고층생활을 하게 되었군.

서울 오기전 마지막 한주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지. 막판에 감기까지 걸리고 승연이 파티에다 갑작스런 회사 포토슛, 짐 싸는것 등등…진짜 힘들었던 일주일이었지만 이 여행만 바라보고 잘 마무리 짓고 옴.

다행히 기내에선 아이들 둘 다 잘 자줬다. 애 둘 데리고 자는건 포기했기에 영화라도 몇편 보고 싶어 은근 서울까지의 13시간을 기대를 했었는데 이넘의 베시넷때문에 티비가 안펴지는게 아닌가. ㅠㅠ 복도좌석이었던 엄마것만 펴져서 엄마 주무실때 영화 반편만 봄.

젤 안타까웠던것이 승연이의 자리. 이 앞줄은 손잡이가 올라가질 않아 승연이를 눕힐 수가 없었다. 이럴수가. 이렇게 저렇게 온갖 방법을 다 써보다 나중엔 그냥 쭈그리고 잤다는… 그래도 장시간 아주 잘 자줘서 다행.

쉬는게 목적인 이번 여행. 애 둘과 쉰다는게 쉬는게 아니지만 맛난 음식과 가족들 사랑으로 몸보신 하고 가야지.

 

 

31 Comments

  1. 愛쉴리 · May 27, 2010 Reply

    저는 막 지난주에 서울에서 돌아왔는데…늘 그렇듯이 아쉬운 마음이 가득…
    혜원님,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잘 쉬다 오세요~

    • 퍼플혜원 · May 28, 2010 Reply

      다녀가셨군요. 그죠 항상 아쉽죠. ㅠㅠ 그 후유증 다 알아요, 흑.

  2. 혜정 · May 27, 2010 Reply

    애기 둘 데리고 장거리 나들이 쉽지 않을 텐데 잘 오셨어요^^
    그 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 실컷 드시고 좋은 시간들 보내시길~
    전 서울이 아니라 분당이지만 환영합니다^^

  3. pebble · May 27, 2010 Reply

    오우 좋아요 좋아~~~
    푹 쉬시고, 맛난 음식도 대빵으로 많이 드세요!

    • 퍼플혜원 · May 28, 2010 Reply

      고맙습니다. 이상하게 이번엔 음식 욕심이 전보단 덜한거 같아요. 달고 온 혹들 때문인지 하하.

  4. 이진 · May 28, 2010 Reply

    언제 또 서울까지 가셨어요?^^
    꾸부리고 불편하게 잠든 승연이 안타깝네여 ㅠㅠ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즐겁게 노시다 돌아오세요!!!!!!!!^^(승연&승빈이는 외할머니께서 베비시터 해주시지 않을까요?^^)

    • 퍼플혜원 · May 28, 2010 Reply

      엄마 따라 왔더니 엄만 더 쉬시지도 못하고 완전 온가족이 정신이 없어요. 그래도 몇일 지나니 좀 안정이 되는거 같아요. 전 완전 아침형 인간이 되었구요. 아니, 새벽형 인간.

  5. youn · May 28, 2010 Reply

    전 63빌딩이 보여서 아 여의도 사시는구나 했어요. 분당에서도 63빌딩이 보이는군요. 한국 떠난지 오래되긴 오래됐나봐요. ㅋㅋㅋ
    아기낳고 쉬러 한국 가시고 ‘급’부럽습니다. 푹쉬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6. 주영이 · May 28, 2010 Reply

    서울갔구나…. 그래 몸조리도 제대로 못 했을텐데, 공주 둘을 데리고 좀 힘들긴 하겠지만,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실테니까…
    푹쉬고 잘먹고 잘놀다와^^

  7. 윤하재헌맘 · May 28, 2010 Reply

    와~~완전 환영합니다~~푹쉬시고, 재미난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승연,승빈이 얘기요..아가 넘 이뻐요~~

  8. Jennifer · May 28, 2010 Reply

    언니, 드디어 갔군요. 좋겠다!!
    비행기에서 잘 잤다니 두 딸들도 효녀네요.
    난 빨리 주말이 시작돼서 집 정리가 마무리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DS 세일한다는 이멜이 와서 베딩보며 고민중. 세일해도 넘 비싸요. 흑
    그래도 새집에 새 베딩이면 참 기분 좋을텐데요, 그쵸? ㅋㅋ)

    • 퍼플혜원 · May 28, 2010 Reply

      이사 잘 했어? 정말 DS 한단 말야? 내가 오기전까지 얼마나 기다렸는데. 가게되면 얘기해줘~

      • 퍼플혜원 · May 28, 2010 Reply

        참, 언제 하는지도 알려줄래? 남편 시켜서 가보라 할까바..-_-;; 이 안타까운 맘이 전달 될런지…

  9. danielmom · May 28, 2010 Reply

    혜원아, 서울 온거 환영하고.. 승빈이 낳은 것도 축하해..
    네가 쉬러 왔다고 하니 전화라도 하자. 메일로 연락처 남겨주면 연락할께.
    나도 그동안 얘기할 것 많은데 말야.. 암튼 두 공주님의 여왕마마 감축드리옵니다.. ^^

  10. Peanut · May 28, 2010 Reply

    언니.. 그래도 최대한으로 많이 쉬고 와요. 후두염은 좀 나았어요?

  11. JIHYE KIM · May 28, 2010 Reply

    아니~~~
    혜원님, 같은 하늘 아래 있단 말입니까~~~? ^^
    저는 지난 화요일 새벽에 도착했는데.. 비행기 안에서 저희 아이들은 잉~ 소리도 안나는데 옆에 아기 둘이 아주 신나게 울어줘서 저희 애들도 같이 깰때마다 아주 식은땀이 줄줄줄~~~
    저는 혼자서 둘 데리고 왔거든요…
    혜원님, 한 번 뵙고라도 싶은데 저도 혜원님도 다 애들 둘에… ㅎㅎㅎ -.-
    친정에서 편히 쉬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재충전 확실하게 하세요~~~

    • 퍼플혜원 · May 30, 2010 Reply

      앗! 오셨어요? 혼자 둘을 데리고 오시다니 짐만 해도 장난 아니었을텐데 존경합니다. ㅎㅎ 만약 가까이 계시다면 한번 뵙고 싶네요^^ 전 마포구에요. 지혜님도 많이 쉬시고 돌아가세요~

  12. Mindy · May 28, 2010 Reply

    지금 서울에서 친정부모님과 승연,승빈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실 혜원님,
    아오.. 넘 부러워용.. 전 한국못간지 5년이 넘었네요.
    부모님의 사랑 듬뿍 느끼고 오시고,
    승연이랑 승빈이랑 아프지않고 서울에서 재충전하고 오시길 바랄께요.

    • 퍼플혜원 · May 30, 2010 Reply

      아효 5년임 진짜 오래되셨네요. 전 1년만에 왔는데도 넘 많이 바뀌었던데… 제가 사진으로라도 즐거움을 드릴수 있을까요. -.-; 근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잘 못찍어요.

  13. Bomi · May 30, 2010 Reply

    우앗 서울에 오셨군요 ^^
    전 서울에 이사온지 한 두달 됐어요 하핫; 관악구랍니다!!
    두 아이들과 오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잘 쉬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한국은 먹는게 최고죠 ^^

    • 퍼플혜원 · June 9, 2010 Reply

      진짜 정신없으시겠어요. 이사 온지 얼마 안되셨네요.

  14. 황지원 · May 31, 2010 Reply

    가고싶은 서울이네요. 눈에 익은 마포… 홀리데이인근처인것 같네요. 전 친정이 명지대후문쪽인데도, 마치 저희 동네인듯 반갑네요. 아웅 가고 싶어라~~ 좋은 구경 많이 하시고, 맛난 음식 많이 드시고(저는 연희동손칼국수집 백김치가 너무 그리워요 ^^) 푹~~쉬다가 오셔요~

  15. lia · June 9, 2010 Reply

    서울 오셨네요.. ㅎㅎ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게 넘넘 반갑네요…
    용감하세요.. 둘을 데리고 오시다니.. 오실땐 부모님과 함께 갈때는 신랑과 함께인가봐요..
    계획도 잘 세우시고 실행되 확실하시고!!!
    항상 볼때마다 사랑스럽고 행복한 가정이어요.. 가정의90%는 엄마몫이라는데 완전 멋진 엄마세요!!!

    • 퍼플혜원 · June 9, 2010 Reply

      무식하면 용감하잖아요.ㅋ 네, 남편이 조금있다가 와서 같이 들어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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