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더 크기 전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Crayola Factory.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레용 회사 Crayola가 있는 펜실베니아주 Easton이란 도시를 지나가다 박물관보다는 체험장이란 단어가 더 어울리는 Crayola Experience에서 몇시간을 보냈다.
건물을 보자마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아마 춤을 추며 걸어갔을거다.
입장료 (어른과 아이(2-15살) 모두: $16.99, 온라인 구입시 $14.99)를 내면 아이당 구디백을 주는데 그 속에 Crayoloa 제품 샘플들과 함께 몇개 (다섯개던가?)의 토큰이 들어있다.
토큰들은 뭔가 했더니 체험장마다 오락기같은 기계가 있어 토큰을 넣어 제품을 만드는.. 뭐 그런식. 입장료도 모자라 이런식으로 돈을 받다니, 회사의 쫀쫀한 모습에 좀 실망했지만 몇시간 있다보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말 제품들이 남아나지 않겠구나 싶었음. 그 시스템이 이해가 가더라는..ㅎㅎ
위의 크레용 머신에서 내가 원하는 색깔 이름을 치면 벌거벗은 크레용 한개와 스티커가 이렇게 프린트되어 나온다. 승연이의 Ocean Blue 색깔.
스티커를 크레용에 돌돌 마는 스테이션.
너무 좋아함.
얘도 좋아함.
언제 이렇게 길쭉하게 컸나 싶은 승자매.
이건 싸인펜 만드는 기계. 단계별로 번호단추를 누르면 플라스틱 껍질부터 잉크가 투여되는 과정까지 모두 아이가 작동하게 되어있다.
이건 클레이방. 색깔 하나 당 토큰 한개. 그래서 우린 한개씩 해서 반반 나눠 씀.
승연이가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 클레이 수업을 듣는데 요녀석 솜씨가 놀랄정도로 많이 늘었다. 난 짜증나서 이런거 잘 못하는데 손끝 재주는 엄마를 닮지 않아서 다행.
여긴 또 사진을 찍어서 프린트해주고 거기에다 색칠을 할 수 있도록…
컬러링 스테이션에서 혼자 외로히 끝까지 색칠을 하는 승빈.
이건 크레용을 녹여 틀에 식히는 기계 (아래 보이는건 반지 모양). 안그래도 짜투리 크레용들 모아 오븐에 녹이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는데 왁스 녹이는 냄새가 너무 독해서 그냥 하지 말까 생각했을 정도.
이건 또 녹인 크레용을 회전판에 마구 돌려서 이런 작품을 만드는곳.
또 이 방은 아이들의 모션을 따라하는 크레용들과 함께 춤을 추는 방. -_-;; 정말 애들이 좋아하게 만들어놨다.
기념품샵을 빼먹을수 없지.
남은 토큰들로 패밀리 크레용세트를 만든 센스쟁이 남편. (남편을 센스쟁이라고 부르는 날도 오는구나..@.@ ㅋㅋ)
개인적으로 여길 목적지 삼아 갈 정도까지는 아닌것 같지만 지나가다 들르게 되면 아이들에게 참 잊지못할 체험이 되는것 같다. 크레용 제조 과정을 보여주는 쇼도 봤는데 집에 와서도 애들이 그거에 대해 얘기하는걸 보면 좋은 경험임은 틀림없다.
가족이름이 찍힌, 세상에 하나뿐인 크레욜라. 이뻐요. (남편분 센스 만점입니다~ ^^)
예전부터 한번쯤 가고 싶다 생각만하고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PBS Mr Rogers’ neighborhood의 크레욜라 공장견학에피소드(original air date이 83년이었던…) 보고 다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또 혜원님 포스팅보니, 불씨가 살곰살곰 올라오네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희집에서 3시간거리라는…
만약 가게된다 해도 왠지 저희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할 것같은 느낌도… ㅎㅎㅎ
ㅋㅋ 남편이 좋아하겠어요. 고맙습니다.
어머 그 프로에도 나왔었어요? 네 여기만 그렇게 멀리 다녀오려면 좀 아쉬운듯 허접한거 같아요. 주위에 다른 목적지를 정하시고 들렀다 오는 시스템이 좋은듯.
오!! 여기도 괜찮네요~
저희 애들도 좋아할만한 곳이네요~
저도 녹여서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줄 요량으로 남은 크레용 조각들을 다 모아놨는데…왁스냄새가 심하다니 망설여지네요…
애들은 잔뜩 기대하고 언제 만들어줄꺼냐고 자주 물어보는데….몰래 버릴까요? ㅋㅋ
네 저도 이게 무슨냄새인가 했는데 머리가 아플정도였어요 ㅠㅠ
그런데 집에서는 오븐문 닫고 잠시 하는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 한번 해보려구요. 먼저 하는 사람이 후기 알려주기로 해요 ㅎㅎ
근데 몰래 버리는것도 굿아이디어.ㅋ
애들 좋아하는게 완전 눈에 보여요.
사진 볼때마다 승빈이 큰 모습이 깜짝깜짝 놀람.
그리고, 진짜 형부 센스 짱! ㅋㅋㅋㅋ
승빈이 정말 너무 많이 컸지 ㅋㅋ
이젠 센스쟁이라고 불러줘야겠네 울남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