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체크인하고는 주위에 둘러볼곳들이 너무 많아 1박2일로 잡은걸 너무 후회했는데 둘째날 일어나니 온몸도 뻐근하고 얼굴도 붓고 이날은 더 찜통더위라 허쉬파크에 다시 가라 해도 못가겠더라는…
패키지에 포함되었던 허쉬박물관, The Hershey Story 로 향함.
세계적으로 그의 초콜렛으로 알려진 Hershey 기업을 세운 Milton Hershey의 일대기와 허쉬 초콜렛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그야말로 조용한 박물관.
허쉬의 영원한 히트상품 Kisses를 찍어내는 기계를 버튼으로 작동시킬수도 있고 곳곳에 아이들의 관심을 끌게하는 요소들이 숨어있지만 그것도 잠시. 10분 지나 승연이는 뮤지엄샵으로 가자고 조른다.
샵에서 책 한권 건진 승연.
벽화앞에서 앉아있는척 하랬더니 이런포즈가..
미리 예약이 필요한것 같았던 유료 초콜렛 워크샵도 있던데 시간이 맞았더라면 그런것도 한번 가족단위로 들으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것 같다. 하지만 4세 이상의 아이부터 가능하다 해 어차피 승빈이는 안됨.
박물관내 까페에서 찐한 아이스모카 한잔 마시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
Hershey Gardens
해가 쨍.쨍.
로즈가든으로 둘러쌓인 분수.
그리고 꽃다운 모녀. 큭큭
마침 나비의 집이 따로 있어서 승연이가 참 좋아했다. 나에겐 나비도 그냥 징그러운 곤충일뿐인데 이 나이또래 아이들에겐 나비가 신비로운 존재인가보다. 죽은 나비를 보면 그렇게 슬퍼하다가도 잠자리 뭉개진건 봐도 그냥 흥! 수준. -.-;;
나비의 집 입구앞에서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가 종류별 나비의 사진들이 모아진 책받침같은 차트를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준다. 그리고 승빈이가 로즈가든에서 주운 장미잎은 출입금지라며 왜 그런지 아느냐며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이유는 장미잎에 묻은 살충제가 나비에게 해롭기때문이라며.
헉! 살충제? 우린 장미향 좋다며 주운 꽃잎들을 얼굴과 코에 비벼대고 좋아라 했는데. T T
들어가자마자 나비 한마리가 승연이를 이렇게 반기고
그야말로 찜통같던 온실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승빈이도 열공중.
꽃보다는 놀거리가 더 많았던 정원.
Japanese Garden에서의 잉어구경.
언덕 바로 아래 내다보이는 허쉬파크의 워터슬라이드를 그리워하는 우리.
물한병 안가지고 왔다고 골이 난 거의 탈수상태 승연. 레스토랑 가면 물 나온다고 좀만 참아라 꼬심.
전날도 파크에서 피자와 샌드위치로 저녁을 떼우고 아침도 호텔뷔페에서 완전 베이직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먹어서 점심은 분위기 좋은곳을 찾아 갔던 The Chocolate Avenue Grill은 사진과는 전혀 달랐다. -_- 그래도 괜찮은 음식맛과 푸짐한 양에서 용서가 됨.
음식이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느라고 사진은 없음.
사진 정말 정말 잘봤어요~
분위기도 좋고 즐거워 보이는 가족여행이셨네요.
아…저 승빈이 바지…(배기바지 라고 해야 하나요?) 정말 귀여워요~
저도 얼마 전에 완전 초보용 배기바지 패턴 하나 찾아놨거든요..만들면 저리 예쁜 모양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승연이는 이젠 완전 아가씨 같아요~ 정말 많이 컸어요~
승빈이 바지는 몸빼바지요. ㅋㅋ 저도 남는 천으로 만들어주고픈 마음만 있지 실천에 못옮기고 있어요. 클라라님은 눈감고도 할수 있으실텐데요.
승빈이 포즈 어쩔;;; 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궁딩 팍팍~~~ 이뻐요~~ ㅎㅎㅎ
꽃밭에 유독 빛나는 세꽃송이 단언하건데 제일 빛나네요.
우리는 찍어봐야 시커먼스들이랴. 쿨럭;;
(매실업뎃: 뉴저지 미쯔와에는 매실이 아직도 있더라고요. 파운드당 십불 정도? 지금 사시면 제가 샀던 것 보더 질이 훨씬 좋을 수 있어요. 구입하신 후 알려주세요. ㅎㅎㅎ. 그리고 마요. 일본 제품은 이제 안 먹으려고요. 방사능 땜에요. ㅠㅠ 일본을 떠나오길 잘했단 생각을 갈수록 더 강하게 드는데, 멕시칸마요 싸고 맛도 훌륭해요. 저는 멕시칸 쥬스도 잘 사요. 훨씬 더 리치하니 맛도 나고 불필요한 첨가물이 의외로 없어서 여름철에 사용하고요. 사놓기만 하면 제일 먼저 없어지는 품목이기도 해요. ㅎㅎㅎ)
ㅋㅋㅋㅋ
정말 일제는 방사능이 심각한가봐요. 그렇게 실감하지 못했거든요.
멕시칸 마요는 어떤건가요? 못본거 같은데 보통 마켓에 가도 있는지요. 완전 궁금해요 ㅎㅎ
저는 그냥 한인마켓에서 사는데, 뉴욕은 다를지 모르겠어요.
이 곳 한인마켓들이 authentic food 처럼 짬뽕으로 여러인종 음식재료들을 팔거든요.
덕분에 저는 좀 편한데, 쉽게 찾을 수 있으실거에요..
한번 눈 크게 뜨고 둘러보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