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데이 씩데이

지지난주 일요일, 기침은 심하고 열은 아직 나지 않을때의 모습이다.

아픈사람 같지 않소.

교회도 못가고 신나게 엄마랑 노는 현장 모습.

한국에서 사온 뽈록 스티커들로 장식한 필통. 좀 더 다양한 미술용품들을 사줘야하는데…너무 오랫동안 스케치북에 크레용만 준거 같아 안타깝다.

부엌에 들어가서 뚜껑 하나 갖고 나와서 내눈치 살짝 보고 내가 아무말 안하니까 다시 들어가서 몇개씩 다 들고나와서는 멍멍이를 넣었다가 뺐다가

멍멍이의 이 자세가 맘에 들었는지 이렇게 두고선 한참을 웃더니

갑자기 내려와서는 멍멍이 혼냄. “만지믄 안대! 노! 하지마!” ㅡ.,ㅡ

때찌! 때찌! ㅡ.,ㅡ (흠, 행동 조심해야겠구만)

불쌍한 멍멍이

갠찮아?

병받고 약받은 멍멍이

땀 뻘뻘 흘리면서 긴팔도 갈아입겠다 하고 신겨준 양말도 벗겠다고 짜증내고

기침 콜록콜록 하면서 힘없지 않고 놀껀 다 노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지난번에 eBay에서 나도 한때 있었던 아기 셋트를 샀는데 신기하게도 이게 자기라면서 위 사진의 엄마 아빠와 함께 놀게 해준다.

항상 신경쓰였던 마루에 있는 장난감 수납이 하루아침에 해결되었다. (뭐, 완전 해결된건 아니지만) 갈수록 느는 장난감덕분에 이게 세번째 “바구니”.
작은건 샘플세일때 샀던 좀 비쌌던건데 우연찮게 거의 같은 패턴의 큰버젼을 발견했다. 가격은 반값. 옆으로 긴 사각모양도 맘에 들고 뻣뻣한 천이라 쓰러지지도 않고..완전 만족.

 

 

38 Comments

  1. Misty · October 6, 2008 Reply

    Awe, she shines like a gem. Hope she’d get well soon!

  2. Grace · October 6, 2008 Reply

    승연이의 멍멍이와의 대화에서 너무 많이 웃었어요,. 병받고 약받고.ㅋㅋ 승연이 지금은 쫌 어떤가요? 애들이 아플때는 엄마들은 정말 긴장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잘놀고 잘먹는것 같아 다행이예요~

  3. 이진 · October 6, 2008 Reply

    승연이 얼굴이 헬쓱해 보여여ㅠ.ㅠ.
    승연아^^*
    아프지마~~~~

  4. 은쥬 · October 6, 2008 Reply

    아뉘 집에서도 이렇게 스타일리쉬한 아이가 있네요.. 역시 딸은 센스있는 엄마를 만나야 하는거군요..

  5. -J · October 6, 2008 Reply

    엄마 눈치보다가 괜찮은 것 같으니까 의기양양하게 몇개를 부엌에서 들고 나오는 승연이 표정이 너무 웃겨요. 아, 예쁘다, 승연이. 승연이 이제 괜찮아 졌나요?

  6. 연정 · October 6, 2008 Reply

    승연이의 귀여운 행동에도 웃음짓게 되고 너의 편집센스도 돋보이는 글이다~
    그나저나 아파서 핼쓱해졌어…좀나아졌나?

  7. 김희경 · October 6, 2008 Reply

    쇼파 등받이 위에 올라가 앉은 승연이 사진 한참을 봣네요.. 울 애들도 어릴 때 꼭 저렇게 올라가 티비도 보고 놀고 하더군요..ㅎㅎ 8살인 작은 아이는 아직도 가끔 그 위에 드러눕기도 한답니다^^;;

  8. 향기 · October 6, 2008 Reply

    너무 귀여워요 저희 아가는 이제 4개월인데 곧 승연이 만할때가 오겠죠?

  9. 신희경 · October 6, 2008 Reply

    혜원님 글이 넘 잼나요..ㅋㅋㅋ

  10. 정애 · October 6, 2008 Reply

    언니 출장은 잘 다녀왔어?난 여행은 잘 다녀 오고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논다고~~담날에는 오랜만에 광안리에 갔는데.언니 예전에 살던 비치아파트도 보이고 황령산에 올라가 전망대에서 광안리를 찍어 옛생각을 하게 할려고 했는데.ㅎㅎ생각보다 날씨가 좋지 않아.광안대교 모두 희미한게 나왔어.담에는 좋은날에 가서 몇장 찍어 올릴께…

  11. 이지혜 · October 6, 2008 Reply

    아유~ 승연이가 너무 예뻐서 혜원님 기절하시겠어요~ ^^
    옛날에는 어른들이 고놈 이쁘다, 사위/며느리 삼고싶다 하시면 뭔 말인지 몰랐는데 승연이 보니 조금은 알 거 같네요.
    애교어린 그 모습!

  12. 하니 · October 6, 2008 Reply

    승연이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승연양 얼른 쾌차하세요.

  13. 무인주부 · October 7, 2008 Reply

    아파도 씩씩하게 잘 노는 모습 보면 다 컸구나 싶고 대견해 보이기까지 하죠? ^^ 승연아 얼른 나아라.

  14. sweety · October 7, 2008 Reply

    이쁜 승연이가 아파서 어떡해요! 그래도 잘 노니까 다행이네요^^..

  15. Jeanne · October 7, 2008 Reply

    볼때마다 이전에 우리 딸 키우던 생각이 나서 웃음이 절로 나는 사진들입니다. 덕분에 여러가지를 추억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진에 달린 멘트마다 너무 재치있으셔요.

  16. Alice · October 7, 2008 Reply

    이쁜 승연이~~ 어서 감기가 나아야할텐데요..빨리 나아랑~~ 얍!!

  17. 조혜미 · October 7, 2008 Reply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승연이 진짜 너무 귀여워여.저희애는 지금 막 걸을라고 준비하는데..남자애라서 얼마나 극성인지..승연이는 진짜 예쁘게 노네여.

  18. 수진 · October 7, 2008 Reply

    아픈데도 웃는모습이 안타깝지만 넘 이쁘네요…^^
    지금은 다 나았겠죠?? 아프지마 승연아~~

  19. 써니 · October 7, 2008 Reply

    승연이 이제 괜찮아 졌나요? 노는 모습 너무 이쁘네요.

  20. 꼬마양파 · October 7, 2008 Reply

    어츠케 이렇게 이쁜 아가를 낳으셨어요~~~

  21. · October 7, 2008 Reply

    귀엽당.. 애들은 어찌 그리 잘 따라하는징…완전 흡수얌… 어여 승연이가 나아야할텐뎅… ^^

  22. carol · October 7, 2008 Reply

    승연이 아팠군여…근데 츄리닝 바지? 너무 이뽀요…

  23. 조현숙 · October 7, 2008 Reply

    떼지, 땟지, 너무 귀여워요… 물을 자주,많이 먹여보세요…

  24. 미깡 · October 7, 2008 Reply

    저도 병받고 약받은 강아지 부분에서 박장대소했어요 혜원님 너무 글을 재미있게 쓰시는 것 같아요 ㅋ 승연이가 얼른 싹 나아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놀았음 좋겠네요

  25. 김선미 · October 7, 2008 Reply

    승연이 너무 이쁘네요. 말도 넘 잘하고 저의 딸은 낼모레면 두돌인데 엄마 아빠 그게다라서 휴..! 글고 승연이 빨리 나아야 하텐데요.

  26. Claire Park · October 8, 2008 Reply

    승연양은 볼 때마다 이뻐지네요^^

  27. 목요일오후 · October 8, 2008 Reply

    진짜 너무 이뻐요!! 그리고 갈수록 엄마 모습이 나네요. 웃는 입매하며.. 승연아 아프지 마~~

  28. 김주연 · October 8, 2008 Reply

    승연이 지금은 다 나은거죠?
    아프고 나면 아이들은 많이 큰다고 해요…안 아프면서
    크면 좋겠지만두…암튼 승연이 항상 감기조심해야해요..

  29. Mindy · October 8, 2008 Reply

    아팠다는데도 넘넘 이쁜 승연이~~ 얼른 나아서 귀여운 모습 사진에다 많이 담아주세요~ 아웅~ 혜원씨 넘 부럽네요~ 이쁜 따님 눈에다 넣어도 정말 안아플꺼같애요~^^;;

  30. 몽중인 · October 9, 2008 Reply

    아파도 힘든 티 안내고 잘 노는 모습이 너무 이뻐요. 환절기에 한번 아팠으니 이제 내년까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31. 혜원 · October 9, 2008 Reply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다 나았구요. 가끔 기침만 하는거 같아요.

  32. eun-jun yoo · October 9, 2008 Reply

    멍멍이랑 승연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ㅡ^

  33. joanne · October 10, 2008 Reply

    너무 귀여워여^^

  34. Hyelee Jin · October 10, 2008 Reply

    너무너무 귀엽네요.. 처음엔 아빠를 닮은거 같더니 이젠 엄마 모습도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35. 신주희 · October 12, 2008 Reply

    찌찌뽕~승연이도 저 뽈록 스티커 좋아하는군요. 울딸도 한국에서 삼촌이 잔뜩 보내줘서 잘쓰고 있죠 ^^

  36. 은주~ · October 13, 2008 Reply

    승연이 그동안 많이 컸네요.때지때지~울 쌍둥이 보는것 같아요.우리애들은 맴매맴매…애들앞에선 조심해야 되요.

  37. fatdog · October 13, 2008 Reply

    승연인,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런지,

  38. 전혜령 · November 11, 2008 Reply

    혜원님이 승연이를 주인공으로 각본을 쓰신걸 읽노라면 혜원님의 내면에 숨어있는 연예인의 끼가 느껴지는데요…ㅋ
    너무 너무 재밋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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