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출장

샌프란시스코엘 다녀왔다.

전날 승연이가 열까지 나서 발길이 무거웠지만 병원에선 감기일뿐이라고 해서 그나마 마음은 아주 쬐금 가벼워졌으나
난 기침때문에 완전 컨디션과 타이밍이 너무 안맞는 여행이었다.

캄캄한 새벽에 집을 나와 아침 일찍 도착한 샌프란시스코. 흠, 나쁘지 않구만. ^^;;

거의 1년반만에 보는 샌프란시스코는 그때 기억과는 달리 아주 와일드 했다. .우연히 구경하게 된 이 퍼레이드는 샌프란의 가장 큰 거리페스티벌이라는군.

San Francisco LoveFest: A Dance Music Parade & Festival 이라고 함.

완전 크레이지.@.@

이번 출장의 좋았던점은 컨퍼런스의 장소가 완전 중심가였고 쉬는 시간도 많아서 예상했던것보다 시내구경이 가능했다.
작년에 갔을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곳, Ferry Building Farmer’s Market.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살구샘플을 잘 받아먹던 돌지난 승연이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던…

이게 대추. 말리기 전. .역시 다른 계절에 가니 새로보이는것들이 많더구나.

brussel sprouts가 원래 이렇게 생겼다란건 첨 알았음.

이게 캔으로만 파는 그 베이비 콘?

뉴욕에서 끌고 갔던 친구와의 점심. 그러고보니 같이 찍은 사진이 없잖아…

colajuice언니덕분에 앙증맞은 주황색 미니도 타보고 San Jose의 Santana Row에까지 다녀왔다. 이 여행의 하일라이트였는데 내몸 컨디션때문에 사진도 못찍고…
목이 쉴대로 쉬어 알러지약과 Nyquil을 같이 먹고 잠. 혹시 죽을까봐 걱정하는 나를 안죽으니 걱정말고 먹기나 하셔~하는 친구가 어찌나 고맙던지…T.T 혼자 가서 아팠더라면 무지 외로웠을뻔 했음..

승연아~ 엄마 지금 간다~쫌만 더 기다려어~

몇일만에 보는 승연이가 나한테 하는 첫말들이 “엄마 머했어?”와 “엄마 머사왔어?” -_-;;
담엔 선물을 잊지않고 꼭 챙겨야겠구만. 아직 어린줄 알았더니…쩝

 

 

37 Comments

  1. 꼬마양파 · October 7, 2008 Reply

    하하 아직 어린줄알았던 승연이 자기꺼도 꼭꼭 챙기고..ㅋㅋ 재밌어요

  2. Amber Lee · October 7, 2008 Reply

    2주전 토요일에 SF 갔다 왔는데 무지 더웠어요.
    혜원님 목도리 한 이쁜 사진보니 좀 쌀쌀했나봐요.
    Ferry Plaza Farmers Market 저도 너무 좋아하는 마켓이에요^^

  3. 수이비엔 · October 7, 2008 Reply

    ㅎㅎㅎ 똑똑한 승연이~ 말도 넘 잘 하네요. ^^

  4. 조현숙 · October 7, 2008 Reply

    엄마 뭐 사왔어? …….. 에고고, 선물이 없네…. 너무 미안했겠어요…우하하하하

  5. euyjung ryu · October 7, 2008 Reply

    반가워요. 저희 동네에 오셨군요.
    산타나 로우….저도 아이 엄마라서 잘 가게
    되지는 않지만, 금요일 밤에 가면 꼭 파티에
    온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조금만 젊었어도…
    왠지 길거리에 마주 치면 알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이가 아프면 발걸음이 무겁지요.

  6. 김혜정 · October 7, 2008 Reply

    혜원님~ 아프신데 얼굴은 넘 예뻐 보여요^^;;

  7. 나나나 · October 7, 2008 Reply

    엄마,,머사왔어?..
    ㅋㅋ..넘 귀여워요. 승연이 다 컸네요.

  8. joan · October 7, 2008 Reply

    저도 SF에 사는지라 반가워서 글 남겨요..
    아이들이 있어서 다운타운에 자주는 못가지만, 혜원님 사진보니까 오랜만에 한번 나가보고싶네요..^^

  9. Amy · October 7, 2008 Reply

    몸은 괜찮아졌나요??아플 때 가셨다니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든든한 친구분이 함께여서 다행이네요^^ 승연이 너무 귀여워요 ㅎㅎ 제 동생도 늘 엄마에게 저말을 한다죠~ 엄마여행갔다 오심 바로 선물부터 챙긴답니다 ㅎㅎ 그나저나
    brussel sprouts 원랜 저렇게 생겼군요….그냥 배추처럼 하나씩 땅에서 뽑는줄 알았다는 ㅎㅎㅎㅎ

  10. 김지현 · October 7, 2008 Reply

    저도 brussel sprouts 가 원래 저렇게 생긴줄 오늘 첨 알았네요. 혜원님에게서 많은 걸 보고 알고 느끼게되요. 간간히 들려서 항상 삶의 아름다운 한 켠을 봅니다. 건강하세요.

  11. Claire Park · October 8, 2008 Reply

    가을 햇살 아래 목도리 두른 혜원님, 사진 분위기 있게 잘 나왔네요.

  12. 김희경 · October 8, 2008 Reply

    마지막 엄마 뭐 사왔어? 에서 웃음이..ㅋㅋ
    귀여운 승연이..^^

  13. 혜원 · October 8, 2008 Reply

    전 작년에 갔을때 춥고 아픈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파카까지 가지고왔는데 생각보단 따뜻해서 짐만 무거웠지요. 역시 가족과 처음 가보는것과 혼자 두번째 가는여행은 보고느끼는게 다르더라고요. 뉴욕이 그나마 보수적이구나란 생각 많이 했습니다.ㅎㅎ
    승연이는 제가 비행기안에서 먹던 싸워도우 바게뜨 내밀며 이거 사왔어~ 했어요. -_-;; 멋모르고 잘먹더군요. 하하
    산타나로우는 진짜 무슨 아일랜드에 휴가나온거 같아서 아주 상큼했어요. 거기까지 가보고..암튼 짧은시간에 많은걸 봤네요.

  14. 이승현 · October 8, 2008 Reply

    그래도 ‘머했어?’부터 묻네요.ㅋㅋㅋ똘똘쟁이.

  15. Misty · October 8, 2008 Reply

    오~ 제가 일하는 회사 근처에 왔다 가셨군요. 저도 어제 Ferry building farmer’s market에 가서 혜원님이 말씀해주셨던 시시토 페퍼 사왔어요. 한번 해먹어보려구요. ㅎㅎㅎ
    목도리 두르고 찍은 사진이 참 예뻐요. 아픈 건 많이 나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쾌차하세요~ ^^

  16. 섭냥이 · October 8, 2008 Reply

    엄마 머사왔어?? ㅋㅋ 참말, 승연이 선물 암것도 안사가셨나요?? ^^

  17. 폴라 · October 8, 2008 Reply

    승연이가 참말 귀여워요 아흥~~^^**

  18. Mindy · October 8, 2008 Reply

    잘 다녀오셨네요~ 혜원씨 덕분에 사진으로 보는 샌프란은 제가 다녀왔던 10년전보다 훨씬 더 멋있어졌네요.ㅎㅎ
    승연이의 엄마 머사왔어?가 넘 인상적이에요..ㅎㅎ 역시 똘똘하고 귀여운 승연이~~ 승연이가 눈에 밟혀서 혜원씨 컨퍼런스는 어떻게 하셨는지….ㅎㅎ

  19. 양미정 · October 8, 2008 Reply

    저도 어릴 때 엄마가 시장만 가도 뭔가 좋은 걸 사오지 않을까… 기대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남편 혼자 장에 다녀올 때면, 뭐 사왔는지 뻔히 알면서도 장바구니가 넘 궁금하다는…^^

  20. 라일락 · October 9, 2008 Reply

    어릴적…출장다녀오신 아빠의 가방에서 뭔가가 나오지 않을까…했던 기억이 납니다..
    “머 사왔어?”하고 물어보지는 못했어요^^

  21. 서진 · October 9, 2008 Reply

    몸만 덜 아팠어도 더 좋았을걸. 그래도 사진으로만 보는 나는 넘 부럽기만하다. 정말루 같이 갔다왔구나. 나두 담엔 꼬옥 같이 가구 싶당 얘들아. 난 지금 진이아빠가 일주일째 캘리에 갔있땅. 나는 출장도 못가구 왜 진이아빠만 저리 길게 혼자 가있는지…

  22. nicole choi · October 9, 2008 Reply

    brussel sprout 가 저렇게 생겼군요@@
    승연이 다 컸네요ㅎㅎ 머 사왔어 에 넘어갑니다.
    샌프란시스코 넘 좋네요~~서부쪽은 한번도 안가봐서.
    사진으로 보니 더 가고싶네요~

  23. 이진 · October 9, 2008 Reply

    똑소리 나는 승연이
    벌써부터 선물도 챙길 줄 알고^^*
    정말 많이 컸네여~~~

  24. mina · October 10, 2008 Reply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오래전에 다녀온 샌프란시스코 거리들이 떠오르면서 그시간들이 그리워지네요 ^^
    아마도 몇년동안 여행을 못가고 있었더니 병이 또 도지나보네요. 에고… 내년에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

  25. april3 · October 10, 2008 Reply

    정말 승연이 이젠 다 컸네요.
    “머 사왔어” 라고 말하는거 상상하니까 너무 귀여워요 ^^
    아… 전 아직도 샌프란시스코에 못가봤는데,
    언제나 한번 가보려는지… ㅠ.ㅠ
    혜원님 여행기보면서 대리만족 하고있습니다.

  26. Hyelee Jin · October 10, 2008 Reply

    출장도 다니시나봐요. 애키우랴 일하시랴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

  27. 하진맘 · October 10, 2008 Reply

    마지막 사진 너무 좋은데요…
    저두 한달전쯤 SF다녀왔는데 멋진 사진들 보니 생각 많이 나네요..^^

  28. jeehea lim · October 10, 2008 Reply

    잉…저도 몇일전에 샌프란 나갔다가 제인복장 한여ㅏ들이 떼를지어 다니길래..뭔가 했는데,승연씨도 계셨군요…만났음 인사라도 하면 좋았을것을…혼자만의 오버인가?…그나저나 지금은 몸은 괜찮나요?..

  29. 원선영 · October 12, 2008 Reply

    저도 꼭 가보고 싶읕 도시 중 하나인데, 컨디션이 좀 더 좋았으면 좋으셨을걸 그랬네요.. 그래도 승연이가 좋아져 다행이네요..

  30. 강제연 · October 13, 2008 Reply

    ㅋㅋ 죽을까봐 걱정하는 언니모습 안봐도 알겠당~ 근데 정말 알러지약이 젤 독하다던데 조심혀~ 근데 저 자동차는 뭐야? 멋진차같아 보여서~좋겠당 출장도 가고~

  31. jee eun kim · October 13, 2008 Reply

    샌프란에 오셨다니 반갑네요.. 요근래 알게된 맛난 딤섬집이 요옆이었는데…후에 뵐일이 있었음 좋겠네요.

  32. 전지은 · October 14, 2008 Reply

    친구랑 함께 떠나셨던 출장이라 더 좋으셨겠어요. 컨디션 좋으셨음 더 즐겁게 보내실 수 있으셨을텐데요~ 지금은 좀 괜찮아지셨어요?

  33. 주선영 · October 14, 2008 Reply

    승연인 정말 말을 잘하나봐요…선물도 챙길줄 알고..저도 샌픈란시스코 가보고 싶은데 유럽땅을 벗어나질 못하네요.

  34. 혜원 · October 14, 2008 Reply

    어제까지만 해도 계속 기침하면서 목도 쉬고 했었는데 친구가 추천한 Mucinex란 약을 먹고 거의 나았어요. 가래를 없애주는 -_-;;; 약이더군요. 이런약도 있나 했는데 완전 지금 한통 큰통으로 더 주문했어요. 아마존이 싸서요.
    혹시 가래기침으로 고생하시는 분은 드셔보심이…
    이거 먹고 낫는걸 보면 또 알러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쩝

  35. namo · October 21, 2008 Reply

    ㅎㅎ 뭐사왔냐는 승연이..애기들은 정말 허를 찌르는 질문을…출장지에서 아프면 넘 힘들죠. 지금은 다 나았기를 바래요.

  36. Hope · November 3, 2008 Reply

    동부에서 서부는 꽤 먼데..아프시기까지하셔서, 피곤하셨겠어요. 친구분이랑 같이가셔서, 다행이예요~ 승연이 말도 잘하고, 재미있네요~

  37. J · November 8, 2008 Reply

    ㅋㅋ 승연이 귀여워요. 저도 알러지땜에 고생중이랍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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