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장미

할로윈 늦은 오후 어머니께서 연락이 와서 승연이가 다시 열이 난다고 하셨다. 안그래도 기침을 시작해 매일 나가던 놀이터도 못가고 집에만 있는 애가 안스러웠든데 기침이 낫기는 커녕 열까지 난다니 너무 속상한거다.
마침 지하철에서 올라오니 평소때 안보이던 아저씨가 꽃을 팔고 있길래 승연이가 생각나 꼬마장미를 사들고 들어왔다.

내가 집에 들어오면 뛰어나와 핸드백과 장바구니를 뒤지던 애가 이날따라 마루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는다. 반으로 나눠 승연이에게 잘 보이는곳에 꽂아두니 그담날 아침에서야 보고 좋아한다.

이렇게.

이런모습을 보니 좀 더 자주 꽃 좀 사다 꽂아야지 싶다.^^

 

 

25 Comments

  1. lyndall · November 7, 2008 Reply

    꽃도 승연이도 정말 예쁘네요 :)

  2. 폴라 · November 7, 2008 Reply

    많이 아팠구나 승연이가 가여워라 에궁 이제 열은 내렸는죠…

  3. 이진 · November 7, 2008 Reply

    혜원님, 멋지시다!!^^*
    백자 항아리에 장미 한송이 던져놓으신 쎈쑤
    그 혜원님에 그 승연이네여~~~^^*

  4. carol · November 7, 2008 Reply

    하하..딸을 위해서 꽃을 사는 그 마음…너무 이쁘고 부럽네요..우리 아들은 꽃이 먹는건지 먼지도 모른는뎅…

  5. 플러스 · November 8, 2008 Reply

    꽃보다 더 예쁜 승연…

  6. brunch · November 8, 2008 Reply

    아픈 딸에게 꽃을 사다주는 엄마 마음.

  7. 몽중인 · November 8, 2008 Reply

    꿀통(?) 꽃병 잡고 있는 승연이 손을 보니 야무진게 다 컸구나 싶어요. 에구…글을 보니 아픈 승연이땜에 안타까운 혜원님 맘이 막 묻어나네요.

  8. Amy · November 8, 2008 Reply

    승연아 빨리 나아라~

  9. 지안맘 · November 8, 2008 Reply

    저도 아이들에게 꽃을 사 주어야겠어요. ^^ 혜원님께 배웁니다.

  10. alex · November 8, 2008 Reply

    정말 멋 진 혜원님 !~

  11. jae lee · November 8, 2008 Reply

    아이에게 꽃을 사줘야 겠단 생각은 정말 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한수 배우고 갑니다..
    승연이 빨리 열 내리기를..

  12. Misty · November 8, 2008 Reply

    플러스님 말처럼 꽃보다 더 예쁜 승연이 … 어서 빨리 낫기를~

  13. 김희경 · November 9, 2008 Reply

    아이들이 생각보다 꽃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가끔 사다 꽂아야지 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사게 되네요..

  14. 이승현 · November 9, 2008 Reply

    너무 예뻐요 손 보니 정말 많이 컸네요..^^

  15. 김희영 · November 9, 2008 Reply

    엄마 덕분에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겠어요,,,..나도 배워야지..^^

  16. 정애 · November 9, 2008 Reply

    언니야.오랜만~~승연이 꽃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ㅎㅎ
    이쁘다…..역시 여자 아이를 키울려면 엄마가 이런 센스가 있어야돼.,…잘 배우고 갑니다…

  17. 꼬마양파 · November 9, 2008 Reply

    아휴~ 고와요 혜원님 맘도. 승연이 맘도

  18. Mindy · November 10, 2008 Reply

    아.. 이렇게 꽃을 좋아하는 따님과 딸을 위해 엄마가 사온 꼬마장미.. 넘 아름답고 이뻐요.. 나중에 승연이가 커서 이 글을 읽으면 넘 행복할것같네요…

  19. 서정숙 · November 10, 2008 Reply

    애가 아프면 병원가거나 약 사다먹일 생각만 했지 꽃을 사준다는 건 생각도 못해 봤는데 우리딸 불쌍하네요 ㅎㅎ 담에 아프면 꼭 사다주고 말리라는… 참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크겠어요.

  20. kwon hyunjung · November 10, 2008 Reply

    아 ! 정말 가슴이 짠~하네요. 승연아 엄마사랑이….

  21. 정원경 · November 13, 2008 Reply

    승연이 머리숱이 무자게 많아졌어요!!! 예쁜 승연이..

  22. 신주희 · November 15, 2008 Reply

    장바구니랑 핸드백을 뒤지는 승연이 모습이 상상이 가네요. 울딸도 그랬거든요.^^ 아파서 그런지 승연이가 좀 헬쓱해보이네요. 빨리 낳아라~

  23. 김윤정 · November 16, 2008 Reply

    너무 이뻐요, 승연이…

  24. 박지현 · November 24, 2008 Reply

    아.. 꽃 보다 더 이쁜 승연이네요

  25. 김현희 · December 5, 2008 Reply

    아….아가가 너무 이쁘네요. 꿀통에 담긴 미니장미도 아가도 너무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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