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What You Eat

You Are What You Eat : The Plan that Will Change Your Life
by Gillian McKeith

슬슬 건강도서에 관심이 가는걸 보니 나도 이젠 그럴나이가 됐나보다. ^^;;
Organic Style과 Health매거진등에 소개된적이 있는(소개라기 보다 톱순위 건강도서 리스트에 포함이 되어있다는게 더 정확) 이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고 해 일단 적어놓긴 했는데, 마침 누가 “너 이거 가질래?” 하고 날 줬다.

“건강! 건강!” 을 외치는 과일 야채 클로즈업 사진들을 이용한 깔끔하고 눈에 띄는 편집디자인이 다른 고리타분한 건강도서들과는 차원이 다름. 읽지않고 한장한장을 훑어보기만 하더라도 괜히 건강해지는거 같다. ㅋㅋ

영국에서 아주 알아준다는 영양사(nutritionist) Gillian McKeith가 그녀의 클렌징 방법으로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해 이 책도 아마 화제가 되고있는거 같다.
You Are What You Eat이란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우리의 식습관이 우리의 건강을 좌우한다는..그런내용. 책의 첫부분의 FOOD IQ 테스트가 나의 현재 식습관은 어떤지 평가를 해주고 진도가 나갈수록 구체적인 신체부위에 따라 먹으면 좋은것들, 나쁜것들 등 나온다.

신선한 편집 디자인에서 그만큼 재미난 문체와 이야기등을 기대를 하고 있었던탓인지 책 반쯤 읽어나가다보니 너무 fact 위주로만 나열을 해놓은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다가도 ‘몸이 어디가 안좋으면 이걸 먹어봐라’ 라는식의 직선적인 표현과 음식/비타민/미네랄 리스트등은 흠..이런거 집에 하나 있으면 도움은 되겠군 이란 생각도 하게 했다.

몇가지 마음에 안드는점은, 그녀가 제안하는 식단을 따라해보려 해도 보통 드럭스토어에도 팔지 않는, 들어보지도 못한 미네랄등이 자주 등장하기때문에 헬스스토어에서 장을 보기 전엔 별로 돔이 안되는거 같다. 몇년전 나도 시도해봤던 일주일 한번 raw food day도 제안을 하는데 그날 익히지 않은 과일과 야채만 먹으면 되는것이 아니라 뭐 다른 것들 (내가 말하는 그 듣도보도 못한 미네랄)도 섭취해줘야 된다는… 왜케 복잡한것이야..-.-;;
그리고 커피와 초콜렛도 절대 먹지 마라고 하니..

맨마지막으로는 항문을 이용한 장클렌징을 권한다. 허걱! 물론 병원가서 하는거..-_-;지만 그래도..

책에서 나오는대로 지키면 물론 끝내주는 결과가 나타나겠지만, 그냥 재미로 읽고 아~ 이런게 몸에 좋은거구나 만 깨달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현재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면.

결벽증이 있을것만 같은 Gillian McKeith. 사진으로 본 그녀는 그 나이에 피부도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날씬한것이 충분히 그녀의 방법이 효과가 있음을 나타내준다. 하지만 너무 이렇게 살면 그 다양한 음식들.. 여기서 먹지말라는 음식들..어쩌라고.

이책에서 배운거 한가지. 여러가지 야채로 녹즙을 짜 마셔야겠다. 적어도 일주일 두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