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행

8주가 되는 날에 비행기를 타는 승연. 승연이의 첫 여행지는 켈리포니아.
이틀전에 예방접종을 다 하고 준비된 모습으로 공항에서 기다린다.

자리만 있으면 카싯도 함께 들고 타 편하게 갈수 있었는데 성질 급해보이던 남자직원이 확인도 안하고 무조건 만석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카싯과 스냅앤고를 모두 부쳤다. 타고 보니 빈자리가 많은것이야… (황당) 부쳐버린 카싯을 되돌려 받을수없는 노릇이고, 할수없이 세사람이 돌아가며 승연이를 안고 5시간 비행을 했다.

가장 걱정했던 이륙 착륙. 이륙할땐 우유병 물리고, 착륙할땐 공갈젖꼭지를 물리니 아무런 문제 없었다. 얼마나 쉬를 많이 하던지 화장실을 몇번이나 왔다갔다 했는지… 기저귀를 가방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가져갔는데 3개 남기고 다 써버렸다.
원피스를 입히니 단추를 열고 닫고 할 일이 없어 기저귀 가는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다.

5시간을 안겨있었으니 불편했던지 이모집에 도착하자마자 잔다. 무더웠던 뉴욕과는 달리 산들바람으로 시원하던 켈리포니아.

이 옷은 임신 8주때 바하마 갔을때 산 첫 아기옷. 아빠와 셋트로 Pirana Joe 티셔츠.

이모할머니에게도 안겨보고, 이모할아버지에게도 안겨보고…
“저기…누구세요?”

이번여행에 함께 한 친구

요즘 한창 모빌과 인형을 보고 잘 웃는다.

다행히 차만 타면 자고

신기하게도 나가기만 하면 먹을 시간도 잊어버리고 잘 잤다. 여행체질이라며 당분간 좋아하고 있지만 그건 두고봐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