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타일하우스 이모집

이모의 초대로 켈리포니아에 다녀왔다. 엄마 들어가실때 한국에 다녀오려는 계획을 이모의 설득에 못이겨 포기하고 올여름 휴가는 켈리포니아에서…
임신때부터 계획했던 한국여행이었기에 나로선 나름 힘든 결정이었지만, 환상적인 날씨와 편안한 잠자리 덕분에 피서가 따로없었다.

멕시코를 연상케 하는 이모집.

문을 열고

넓은 마당에 들어서면

백살은 되어보이는 거대한 팜츄리와 빨간꽃이 열린 선인장.
이쯤에서 거무칙칙한 높은건물들 사이에 사는 내입이 쩍 벌어졌다.

방에서 보이는 뒷마당. 그리고 스파. -_-;; 그 옆에 보이는 나무들이 레몬나무와 자두나무. @.@

파란 화장실. 전 주인이 타일전문가여서 독특한 타일디자인으로 온집을 꾸며놨다.

너무 높아서 기어올라 넘어야하는 욕조. 전주인이 키다리 할아버지였다고..-_-;;
반원형의 창문으로 마당이 보이고 밖에선 안이 안보이도록 거울처리가 되어있다.

이렇게.

화장실밖에 또 파란타일로 꾸며진 게스트 싱크.

타일로 덮힌 바와 벽에 걸린 이모작품.

역시나 파란타일로 덮힌 키친. 키다리 할아버지가 유난히 파란색을 좋아하셨나보다.

특이한 디자인의 타일 테이블

그리고 부엌싱크대에서 내다보이는 마당이다. 이집에선 설거지가 하고싶을꺼다 아마.

이렇게 모든 방들에 출입이 가능한 창문이 있는 집은 첨본다.

뒷뜰에는

천도복숭아 나무도 있고

오렌지 나무

토마토,

고추,

오이, 깻잎까지.. 완전 올가닉 생활이 가능하게 한다는…

환영파티로 저녁식사는 뒷뜰에서…

바베큐 파티로 하고

켈리포니아산 낙지까지…

정말 재밌게 생긴 이모집. 이런집을 볼때마다 안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했었는데 드디어 이런집에서 생활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 Comments

  1. 성희 · August 10, 2006 Reply

    와~ 멕시코인줄 알았어요..^^ 독특하고 멋진집에서 이모님이 살고계시는군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2. 하정애 · August 10, 2006 Reply

    언니…휴가 넘 멋진곳 다녀 온것 같아….나두 일본여행 너무 잼 있었따.첨가는곳이라서 조금 걱정을 했지만 바로 적응을 해서 현지인처럼 보내고 왔지….승연이 많이 컸지?….그리고…
    언니 나 임신했다.ㅋㅋㅋㅋ임신인걸 알고 여행을 갔지.
    이제 5주 지났다.입덧도 없고 아직은 편하게 지내고 있다.
    여기는 너무 덥다.사무실에 최고야…
    집에가면 바로 에어컨과 친구를 해야지 아니면 죽음이야.
    일본여행 사진과 같이 올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담에 사진만 몇장 올릴께.언니도 잘 지내고…승연이도…

  3. 리아맘 · August 10, 2006 Reply

    멕시코 뿌에블라에 있다 온것 같아.
    잘 쉬다 왔니?

  4. 똥글 · August 10, 2006 Reply

    너무 멋져요…
    타일도 나무들도 다 멋지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방에 출입창이 있다는 게 너무너무 부럽네요!!!!!!!!!!!!
    늘 집에 있어도 매일매일 휴가 온 거 같은 생각 들 것 같다는… ^^
    승연이도 많이 컸어요~ ^^

  5. 주영이 · August 11, 2006 Reply

    우와~너무 멋지다. 휴가 정말 퐌타스틱 했겠어^^ 난 일본 다녀왔어^^

  6. 박지현 · August 11, 2006 Reply

    좋았겠다. 난 아직까지 소식 없음이야. 더워서 에어컨을 끼고 산다..난 이번엔 휴가도 못가고 내년에는 갈 수 있으려나..

  7. Tada · August 11, 2006 Reply

    이상하게 집이 눈에 익네요.. 제가 토렌스살때 오가며
    봤던 집이랑 흡사.. 사진 보고 있으니까 향수가 막~
    밀려와요..^^*

  8. 연정 · August 11, 2006 Reply

    집이 완전 멋지다….실제로 생활해본 느낌은 더 좋았을거 같애…한국 안나온걸 만회한 느낌이겠는데~^^

  9. Sooga · August 11, 2006 Reply

    집이 넘 멋지네요. 뉴욕의 뜨거운 더위 피해서 잘 다녀오셨네요. 승연이도 무지 좋아했을 것 같아요. ^^

  10. 혜준 · August 11, 2006 Reply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후….

  11. 손민영 · August 11, 2006 Reply

    우와…진짜 멋져! 저 tub 탐난다 -.-
    울 Sam 잘 놀고 오셨나?

  12. 솜2 · August 11, 2006 Reply

    저두 이런 스타일 집들이 어이 생겼나했었는데…방마다 밖으로 출입이 가능한 문들이 있군요…
    파란색 타일이 돋보이는 집이예요…

  13. 혜원 · August 11, 2006 Reply

    성희님, 저도 가기전 동부집들만 생각하고 갔다가 띠용~ 했지요.
    정애야, 휴가 잘다녀왔어? 임신 정말 축하해!!! 으아~ 승준이에게 동생이 생기는구나. ㅎㅎ 몸조심하고 시원하게 보내.^^
    리아맘, 마침 뉴욕의 heat wave 를 피해 너무 잘다녀왔어. 갑작스런 기온차에 난 감기를 달고 돌아왔지만..
    똥글님, 정말 멋지지요. 너무 부럽더라구요 ㅋㅋ
    주영아, 너도? 거기선 일본을 많이 가나봐~
    지현, 웬일이니.. 끝까지 건강해라~ 빨랑 소식있길 기도할께 ^^
    Tada님, 바로 그동네에요^^ 거기 사셨군요.
    연정언니, 아직도 아쉽긴 하지만 몇달뒤 가려고 계획하고있어요. 그때 봅시다아~
    Sooga 님 정말 엄청 더웠다면서요? 다행이죠..
    혜준, 안그래도 네생각 많이 했는데. you would’ve loved it.
    민영, 거짓말 안하고 저 욕조 높이가 내 허리 바로밑이야. -_-;;
    솜2님, 저도 이런집 첨봐요.

  14. Misty · August 11, 2006 Reply

    오~ 집 넘 멋져요~ 타일이 이쁘게 붙어있는 집이 넘 부러웠는데 … 저도 캘리포니아 살지만 이모님댁은 딱~ 캘리포니아 하면 생각날듯한 분위기가 나네요. ^^

  15. 주영이 · August 12, 2006 Reply

    혜원/언니가 요가때문에 인도에 한달간 다녀왔는데 일본서 경유했었거든, 그래서 일본서 만나 4일 놀다왔어^^
    일본은 가까우니깐 쉽게 갈수 있는거 같어. 요즘 일본 엄청 많이들 가더라고^^

  16. 혜원 · August 12, 2006 Reply

    Misty님, 날씨 좋은곳에 사신다니 부럽습니다. 켈리가 날씨하나는 완벽하더라구요.
    주영아, 언니 요가하셔? 인도까지 가셨다면 프로급이시겠다. 부럽~

  17. 엄마 · August 14, 2006 Reply

    사진—-. 이래서 아직도 피할수 없는 매력으로 남는단다. 엄마 나이되면 거의 모두들 사진 찍기를 거부??? 하거든. 그래도—- 내일 보면 오늘이 젊어있기에, 아직은 — 엄만– 사진 거부는 없지요~~~~~~~~. 헤원의 사진 솜씨로 이모집 구석 구석 새롭게 아름답게 기억되니—.역시, ” 사진 “! 여행에서 뺄수없는 것이지???!!!.전혀 계획에 없었던 여행 이었지만, 이렇게 행복한 추억을 주셨구나 ——. 지나고 보니, 감사 감사 또 감사 뿐.아름다운 추억—–.참—- 잊을수 없는. ^0^.

  18. 혜원 · August 16, 2006 Reply

    엄마, 빨리 사진들 좀 뽑아 보내드려야하는데…

  19. 맹경호 · September 5, 2006 Reply

    혜원, 낭군님 잘모시고?
    보내준 사진보니 더 크고 으젓해진 모습이었다. 곧 아장 아장……
    약 3,4일후는 절기로는 백로다. 완연한 가을을 느낄수 있는 계절로 접어든게다.
    제목 타일하우스 이모집보단, Spanish style 이모집이 더 낫지 않니?
    더 멋있는 정원을 가꾸기위해 trimming해볼까 한다.
    매일을 건강하고 보람차게 지내도록해라.
    다음번엔 더욱 활짝 웃으면서 만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Regards, 이모부.

  20. 혜원 · September 5, 2006 Reply

    이모부!!!! 정말 여기서 뵙다니 반갑습니다~
    ㅋㅋ 타일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그렇게 붙였는데 물론 스타일은 스패니쉬죠.^^ 지금도 멋지지만 더 멋진 정원을 기대해봅니다^^ 저 오늘 첫출근 했고요, 이번주말이 벌써 승연이 백일이에요. 앞으로도 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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