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

Under the morning sun…

다시 예전 스케줄로 돌아온 승연이의 잠.
우린 진짜 (진짜…) 9시로 땡겨서 일찍 재우려고 했다. 진짜…

요즘은 아파서 피곤한건지 더 늦게 일어나서 함께 아침식탁에 앉을 시간이 짧아졌다.

아직 손가락을 빨아서 말로도 달래보고, 반창고도 붙여보고, 그저께는 “승연이 여기 아프니까 약발라줄께~” 하면서 크림(아쿠아포)을 발라줬더니 손이 들어갈랑말랑 무지 망설이다가 다른손가락들 한번씩 다 빨아보고는 결국에 엄지 손가락이 들어갔다.
그것도 내게 등돌리고 숨어서..ㅡ.ㅡ;
내가 “어~ 승연이 약발랐는데 빨면 안되지~” 하니까 무지 민망해하면서 나더러 나가라면서 발로 침대밖으로 밀어내는데…@.@
혼자 자겠다고 해서 내가 마루로 나왔더니 좀 있다가 다시 마루로 나온다.

그래서 다시 침대로 데리고 가니까 삐져가지곤 계속 나가라고.. 그래서 다시 나오니까 혼자서 침대에서 대성통곡을 하는거다.

아이고, 그렇게 손을 빨고싶었을까. 아님 무안해서 그런걸까…

그래서 안고 달래서 재우니까 12시다.
(마지막 사진은 빨아서 생긴 굳은살. T.T)

 

 

64 Comments

  1. 박윤지 · October 9, 2008 Reply

    아휴…이쁜 아기에요. 정말로. @.@

  2. Judy · October 9, 2008 Reply

    어머어머….승연이 너무 귀여워요^^ 대성통곡..ㅋㅋㅋ
    그래도 빨리 손을 떼야할텐데…..
    제가 아는 언니는 엄지에다가 핫소스를 발랐대요..그리고
    아이가 보더니 엄마한테 하는말….”따꺼!!!!”(닦어)였답니다

  3. 나래 · October 9, 2008 Reply

    다 예쁘지만 눈썹이 진짜 예뻐요..

  4. 이진 · October 9, 2008 Reply

    승연이도 혜원님도
    넘 안타까와여~~~ㅠ.ㅠ.

  5. wishywashy · October 9, 2008 Reply

    엄청 쓴 약이 있던데…매니큐어처럼 손톱에 발라주는건데요..너무 써서 애들이 금방 멈추더라구요. 저 아는 애도 그렇게 고쳤거든요. 한 번 바르면 며칠 간다고 하더라구요. 이름 알아볼께요.

  6. Misty · October 9, 2008 Reply

    꼬물꼬물한 손이랑 발이 넘 이뻐요, 승연이. 이제 컸다고 삐지기도 하나봐요. 귀여워라~ ㅎㅎㅎ ^^;;

  7. 신수연 · October 9, 2008 Reply

    첫번째 사진 너무 예쁘네요. ^^
    저희딸은 네살 반인데 이제껏 8시면 자거든요. 가끔 여행등으로 시간이 흐트러지면 아침에 곤히 자는 거 안쓰러워도 정해진 시간(이른 시간)에 깨우면 밤에 일찍 자요.^^ 대신 깨울 때 스킨쉽 충분히 해주면서 ‘기분 안 나쁘게(?)’ 깨워줘야해요.ㅋㅋ

  8. 지안맘 · October 9, 2008 Reply

    한국 책 중에 ‘콧구멍을 후비면’이라는 책이 있는데..콧구멍 후비거나, 손 빨거나, 배꼽 만지거나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면서(좀 유머러스하게) 아이들에게 그런 버릇을 고치자고 하는 책이 있어요. 물론 그 책 한 번 읽는다고 버릇이 고쳐지진 않지만..또, 손 빠는게 강력한 위안이 되면 그걸 대체할 수 있는 다른게 있어야 하겠지만…관련 동화도 많이 읽어주고, 알아듣던 아니던 잘 설득하고 설명하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조금씩 덜 빨지 않을까요? ^^

  9. 김주연 · October 9, 2008 Reply

    아웅~ 너무 귀여워욧!!!

  10. 최순영 · October 9, 2008 Reply

    자존심 문제거든요..대성통곡 ? ㅎㅎㅎ
    너무 구여워요..

  11. 윤희정 · October 9, 2008 Reply

    승연이 우는 사진 한번 올려주세요..^^;;

  12. 신은주 · October 9, 2008 Reply

    잠자는 모습이 요렇게 예쁜 승연이를 아침에 깨우기 힘들거 같아요….

  13. 박은영 · October 9, 2008 Reply

    첫번째 사진 너무 이뻐요^^ 발이 작고 귀엽고..
    근데 손 사진 보니까 맘이 아프네..
    어쩜 좋아요.

  14. 김희영 · October 9, 2008 Reply

    아이고..아가 발가락 사진이 너무 이쁘네요. 아기들은 자는 모습이 너무 이뻐요..전 우리 애기 잘때 손가락, 발가락 다 찍지만, 특히 엎드려 잘때 그 궁딩이가 넘넘 이뻐서 궁딩이찍은 사진이 유독 많아요..

  15. jupiter · October 9, 2008 Reply

    승연이는 이불 덮고 자나봐요.우리 애는 16개월인데 새벽에두 이불 살짝 덮어주면 어찌아는지 바로 발로 밀어버려요.이제 점점 추워질텐데 걱정이에요.자는 승연이 모습 넘 예뻐요.^^

  16. Leslie Kim · October 9, 2008 Reply

    아고..승연이가 아파서 맘이 안 좋으시겠어요..울아들이 승연이보다 한살 많은데요..작년까진 손가락 빨아서 걱정 많이 했는데..올해부텀은 전혀 안 빨더라구요. 손가락 빨면 아프다고 계속 말해주고 하니까..그런것 같아요. 아마 승연이도 곧 안하게 될꺼예요~ ^^

  17. 김희경 · October 9, 2008 Reply

    아는 집 아이는 7살 떄까지 손가락을 빨더군요.. 근데 녀석이 자전거를 사달라고 너무 졸라서 손가락 안빨게 되면 사준다고 햇더니만 스스로 손가락 빠는걸 멈추더랍니다..^^;;

  18. 이지현 · October 9, 2008 Reply

    승연이도 이쁘고 첫번째 사진에 퀼트 담요 참 예뻐요..혜원님 감각이 묻어나요^^

  19. 양미정 · October 10, 2008 Reply

    우리 딸도 지금 3살 반인데 약 2개월 전부터 손가락 빨면 안 예쁘다고 했더니 알아서 안 빨더군요. 승연이는 아직 어려서 뭘로 꼬셔도 안 먹힐 거예요. ^^ 아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때가 되면 알아서 멈추니 넘 걱정 마세요. 부모의 할 일은 그 “때”가 찾아오길 참고 기다리는 일일듯… 치과 의사 말로도 7, 8살 때까진 손가락 빨아도 치아 모양엔 나쁜 영향 안 준다네요. 그리고 “삐뽀삐뽀”에서 읽었던가? 손가락 빤다고 약 바르고 그러면 아이 정서에 안 좋다고 나왔던 것 같아요…

  20. Claire Song · October 10, 2008 Reply

    아이들의 잠자는 습관이 나쁜 것은 100% 부모의 책임이라는 결론을 내놓은 한국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저희도 그 프로그램 보고 반성 많이하고, 그쪽에서 제안한 몇가지 습관바꾸기를 한뒤 정말 기적(?)처럼 아이가 일찍자려고 하더라구요…
    1. 아이에게는 형광등은 최대의 적..
    2. 일찍 일어나서 아침 햇빛을 보게되면, 잠을 잘 자게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서 열 몇시간후면, 잘 자게 된다네요.
    3. night light 도 아이들의 잠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
    4. 아이가 자려고 할때 모든 불을 끄고 다 같이 자는 쇼(?)를 한번… 우리집은 모두 침대로 가서 자는 시늉을 하다가, 아이가 잠들면 제 2의 night 를 사는 이중 생활을 한답니다.

  21. 혜원 · October 10, 2008 Reply

    아, 손가락은 저도 어찌 한번 해보려 하다가 애 성격/자존심에 자극될때까진 안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지금 어쩔까 하고있어요. 오늘아침엔 손 아야해서 닥터에 가야한다고 하니까 쏙 빼더군요. 얼마나 오래 갈지 몰라도…이렇게 거짓협박하는게 싫은데 그래도 먹히면 그래야겠죠. -_-;;

    claire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 중 2번과 4번이 걸리네요. 우린 꼭 나잇라잇을 켜고 자서 저까지 잠을 푹 못자는거 같거든요. 딱 어제 끄고잤는데 푹 잘잤어요. -.-
    그리고 저희도 쇼를 해야겠습니다. 제2의 나잇..넘 웃기네요.큭큭

  22. 최인정 · October 10, 2008 Reply

    손빠는 아이들은 손모양이 다 똑같아요..
    나중엔 손톱이 얇아져서 …손톱이 없어질 지경까지
    갔답니다..울딸도…ㅡ.ㅡ
    별거별거 다해봐도 안되서 그냥 6살까지 빨게
    놔뒀어요…학교가니 고쳐지더라구요…

  23. miring · October 10, 2008 Reply

    저희아들은 둘째셋째 손가락을 하도 빨아서 손톱을 깎아준적에 별로 없다지요…

    그나저나..저기 승연이다리를 덮고있는 이불 넘 이쁜데..혹시 홈메이드는 아니겠죠? 색감이랑 승연이랑 넘 잘어울려요..

  24. 현아엄마 · October 10, 2008 Reply

    저희 딸도 거의 두살까지 손가락을 빨았어요. 근데 엄지가 아니고 둘째, 세째 손가락이였어요. 하도 빠니까 굳은살 생기고 손을 짝펴도 두 손가락이 붙어 있더라고요.ㅎㅎㅎ 근데 자존심이 강한 애라 데놓고 머라하진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안빠는거 있죠. 근데 한 이틀은 많이 울더라고요. 아마 손가락이 아팠나봐요. 그리고나선 안 빨아요. 혜원님도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스스로 안빠는 날이 올거에요. 승연이 넘 귀엽여요.

  25. Gummybear · October 10, 2008 Reply

    참 신기한거 같아요. 아직 이렇게 아기같은 승연이도 민망해 하고, 서러워하고 자존심 상해하고…. 이렇게 하나씩 보고 느끼면서 커가는 거겠죠?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승연이는 발가락까지 쭉쭉 뻗었네요. ^^

  26. han jung hyun · October 10, 2008 Reply

    살짝 나온 승연이발 너무 사랑스럽네요..^^
    저도 저렇게 사랑스런 발꼬락을 가진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뭐.. 쫌 튀는색을 발라줌 고릴라발처럼 보인다는..-,,-

  27. Hyelee Jin · October 10, 2008 Reply

    승연이 자는 모습이 참 이쁘네요.
    근데 손가락 빨아서 좀 걱정이시겠어요.
    손가락에 뭐 껴서 떼는게 있던데….

  28. kwon hyunjung · October 10, 2008 Reply

    아~우! 안타까와라 맞아요 습관이란것이 무섭죠… 저희딸의 경우에는 손가락에 빨간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빨면 지워진다고 했더니 그뒤로 잊고 넘겼는데… 조카아이의 경우에는 잘때 장갑을 끼고 자기도 했답니다. 아기들 성장과정이지만 엄마의 마음은 안타까울 뿐이죠. 승연이 잠자는 모습이 아기천사가 따로 없네요.

  29. 성희 · October 10, 2008 Reply

    울엄마 말이 저도 4살 넘을때까지 엄청 손가락을 빨았대요.. ㅡ.ㅡ;;
    그때는 막 혼내고 그러셨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절로 없어지는것같아요. 습관이.
    너무 걱정마세요~^^

  30. jeehyun · October 10, 2008 Reply

    승연이가 갈수록 인물나네요.너무 이쁘다.

  31. 명창은 · October 10, 2008 Reply

    어머 이불사이로 삐져나온 발..너무 이쁘네요..ㅎㅎ

  32. 방한나 · October 10, 2008 Reply

    승연이도 너무 이쁜데.. 오늘은 자꾸 이불로 눈이가네요 – -;;; 아이 ………나도 저런이불 하나 갖고싶다 ..
    그나저나 승연이는 점점 인물이 나네요 정말 ~

  33. 김윤경 · October 10, 2008 Reply

    삐지는 모습이라니.. ㅋ 제 딸도 24개월인데 승연이랑 많은 게 비슷해요..

  34. 권영희 · October 10, 2008 Reply

    괜찮아요. 손가락 못빨게 하고서 내동생은 성격이 날카로워지더라는. ㅠㅠ 자연스럽게 고쳐져요

  35. 원가연 · October 10, 2008 Reply

    안녕하세요..자주 들어와보는 싸이트인데..글은 첨 남기네요..저두 어렸을때 손가락을 빨았는데..어느순간 버릇이 없어진것 같아여..너무 예쁜사진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36. 몽중인 · October 10, 2008 Reply

    어이구~ 짠해라… 무슨 이유에서건 혼자 대성통곡을 했다니…..아직 아기가 없는, 철없고 물정모르는 아줌마 맘 같아서는 그냥 승연이 좋을대로 빨라고 해주고 싶을 정도에요…근데 아마도 몸에 안좋고 청결상의 문제들때문에 안된다고 하시는 거겠죠…에궁~그나저나 첫번째 사진은 정말 너무 이쁘네요^^

  37. 꼬마양파 · October 10, 2008 Reply

    하고… 아가가 꼬옥 안아주고싶을정도로 이뿌네요.

  38. 마들렌 · October 10, 2008 Reply

    마지막 사진이 넘 마음 아프게하네요..엄마맘이야 오죽할까요…빠른시일내에 습관이 사라지길 기도할께여…~~

  39. 남혜승 · October 10, 2008 Reply

    저는 제가 어릴때 손을 빨았고.. ㅎㅎ 우리 아이 건호도 손을 빨았어요.. 저는 6살.. 우리 아이는 5살까지… 그런데 아직 치아에 문제있거나 그렇지 않았어요.. 그냥 말귀 알아들을 때 쯤 말하고 스스로 베이비만 손 빤다고 생각하고 일주일만에 끊었어요.. 아직 손가락에 희미하게 굳은 살이 남아있지만.. 너무 푸쉬하지는 마세요. 아직은 어린 승연이랍니다.
    그리고 저녁에 일찍 재우도록 꼬옥 노력하세요. .아이들은 잠이 들어서 몸이 완전히 회복? 된 다음 일어나게 된대요
    그래서 일찍 재워야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나게 되고 건강하게 잘 큰다네요….

  40. sunnyvan · October 11, 2008 Reply

    발가락도 얼굴도 굳은살 박힌 손가락까지도 넘 예쁜 승연이 ^^

  41. Jaehee Yoon · October 11, 2008 Reply

    이제 2살반 넘은 우리 딸도 손 엄청 빨아 걱정이었는데 올라온 글을 보니 약간 맘도 놓이기도 하네요. 내가 넘 심심하게 해서 그러나 죄책감이 많이 들었거든요.. 저희 아긴 손 빨고 싶으면 이불 뒤집어 쓰곤 엄마 고! 고오~ 하곤 외친답니다..-_-;;

  42. brunch · October 11, 2008 Reply

    아…저 발 어쩔꺼야…넘 이뻐요.
    손 빠는거 너무 걱정마세요. 스스로 창피하면 끊습니다.

  43. · October 11, 2008 Reply

    저도 손가락을 너무 열심히 빠는 딸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여기 글 남기신 것들 읽어보니 역시 자연스럽게 해결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같네요. 승연이 사진 볼 때마다, 한샷 한샷 셔터 누르는 혜원님의 그 뭐랄까, 엄마의 마음이랄까 그런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항상 아~ 하는 탄성이 나옵니다.

  44. 최영진 · October 11, 2008 Reply

    퀼트 아기 이불도 이뿌고 손하고 발 사진 넘 이뻐요~~

  45. 김정은 · October 11, 2008 Reply

    진쨔 이불이 넘이뻐요 +_+

  46. eunice lee · October 11, 2008 Reply

    아우.. 너무 예뻐요. 나두 승연이 같은 딸~~

  47. mimi · October 11, 2008 Reply

    통통한 손가락…^^;;
    우리 딸이랑 비슷한 나이라 너무 예뻐 보입니다. ^^

  48. 향기 · October 12, 2008 Reply

    우리 아가는 손가락 쪽쪽 빨면서 침도 엄청 흘려요
    지금 4개월인데 언제까지 빨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해요
    승연이는 입술이 도톰하니 넘 이뿌네요^^

  49. 최미현 · October 12, 2008 Reply

    발 보이는게 넘 이뻐요~! 사진도 정말 이쁘구요.

  50. carol · October 12, 2008 Reply

    승연이 얼굴라인이며 이목구비가 증말 이뻐요.
    객관적인 눈인 제가 봐두 예술인데..엄마는 얼마나 뿌듯할까요!? 아우…부러워요….전 승연이가 책상에 앉아서 색연필로 예술(?) 할때가 너무 이뽀요..
    근데 자는 모습 또한 예술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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