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렇게 잔다

태어났을때부터 크립을 우리방에 두고 아주 만족스럽게 그안에서 잘 자다가…
7개월때 한국 나가서 세가족이 바닥에서 오손도손 다 자다가…
다시 뉴욕에 돌아오니 다시 따로 잘 리가 없고, 우리침대에서 (우리 사이에) 재우다가 잠이 들면 크립으로 옮기는 그런방법을 썼었다.
아주 오랫동안.
어느정도 나아질듯 싶더니 갈수록 크립에서 깨는 횟수가 늘어나고 눈을 뜨자마자 다시 우리침대로 옮겨질때까지 계속 징징 거림. 밤중에 이리 저리 옮기기를 여러차례 하다가 우리도 몇시간 뒤에 일어나 출근을 해야했기에 점점 더 게을러져 우리침대에서 자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건 좋다 이거다.
갈수록 남편도 목이 뻣뻣해져서 일어나고, 나도 온몸이 쑤시고..-.-;
이건 아니다 싶어 이사 오면서 크립을 승연이 방에 뒀다.
따로 자는 훈련을 시키기로 했지만 우리도 피곤해서 그냥 계속 미루다가…
결국엔 다시 크립을 우리방으로 가지고 와서 옆문을 뜯어버리고 우리침대에 붙였다.
꽉 찬 가구들로 창고가 되어버린 우리 방이지만, 두다리 두팔 다 뻗고 편하게 잘수 있으니 그건 어느정도 무시가 된다.^^
이제는 자기도 익숙이 되었는지 “승연이 침대에 가서 자야지” 하면 자기침대로 굴러들어가서 잠이 든다.
그리고 아침까지 나오지 않고 잘 잔다.

ㅡ.,ㅡ

언제 어떻게 자기방으로 옮기수 있을지…

 

 

14 Comments

  1. 리아맘 · January 9, 2008 Reply

    자는 모습 참 편해 보인다.. ^^ 예쁜 승연이..
    리아는 2층에서 혼자 자기는 하는데 새벽에 데리고 내려오거나 내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아직 승연이는 어리다.. 걱정마시게나.. (스스로 위로!)

  2. Sang Lee · January 9, 2008 Reply

    저희 애도 이렇게 일년 넘게 잤어요.. 저도 맘이 편하고 애도 좋아하고… 저는 강추예요…^^ 신기하게도 애들이 옆에서 엄마살 만지고 잠이 들다가 잠잘때는 자기 크립으로 데굴데굴 굴러가서 자더라구요…

  3. emma · January 10, 2008 Reply

    저희 딸은 아침에 뒤척뒤척하다가 크립기둥에 머리 부딛혀서 깨는일이 대부분이예요,,거의 매일 쿵!소리와 함께 울면서 일어납니다 승연이는 안그러나요?? 그렇다고 침대로 바꿔줄수도 없고(떨어질테니), 바닥에서 재울수도없고(카펫이니;;),정말 요즘 딸아이 침대때문에 걱정입니다

  4. 포트럭 · January 10, 2008 Reply

    자는 모습 느무 귀엽다요. 이쁜승연.

    근데, 아이들이 크립 넘어 오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동네 아저씨가 아들을 따로 재웠는데 18개월쯤 밤에 크립 넘어와서 냉장고에 있는 햄 덩어리 다 뜯어 먹고 그 앞에서 자고 있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_-;;
    진짜 그럴 수도 있나요? 크립에서 넘어오다 떨어지면 우야게 되는건가요? -_-;;

  5. 엄마 · January 10, 2008 Reply

    와~~~ㅆ다. 승연이 신나게 잘~~~~~~ 자네.
    저렇도록 푸욱~~~ 밤새껏 잘만 주무시면, 뫼가 문제일까 마는, 승연 엄마 어릴 때와는 아주 다르구먼. 낮에 종일 엄마를 못봤으니, 그 정 때문일까나???? 이래도 저래도 애기 키울 때는 힘든 법이니 ~~~ 조금만 더 참으며,자기방에 큰 침대에서 재워 보시게나. 조금만 더 자라면 자다가 걸어 내려와서 도 올수 있을테니까 (엄마 아빠곁으로 ) 그때면 좀 자유로워질까나???? ㅎㅎㅎㅎㅎ 포트럭 씨의 ” 동네 아저씨 얘기 “아주 재미있어요. 배꼽을 잡습니다.ㅎㅎㅎ.

  6. 그린 · January 10, 2008 Reply

    그런아들 키워봐서 아는데 크립을 넘나들고도 남아요.ㅋ
    그맘때면 아예 클립을 떼어놓아야…^^
    승연이 할머니말씀처럼 좀 크면 혼자 자다가
    깨면 찾아 걸어들어와요. 넘 걱정마시고 지금은 푹 주무세요.

  7. 크리스 · January 10, 2008 Reply

    가끔은…쑥쑥 자라는 아이가 아쉬워서…끼고 자고도 싶더라고요. 초등학생까지…ㅋㅋ.제가 전업주부라 그런지도 몰라요. 맞벌이하면 힘들겠죠~아기티 벗는게 아쉽답니당~

  8. 이진 · January 10, 2008 Reply

    꿈나라에 있는 승연이의 편한 모습
    아~웅 저 빨간 입술 좀 보세요!^^
    느무 느무 귀여워요..

  9. 김주연 · January 10, 2008 Reply

    저는 우리침대에서 재우다 몇번을 떨어뜨려서…
    일찌감치 크립을 우리방 침대에 붙여서 함께 재웠어요…
    5살부터 혼자재웠던것 같아요…예쁜 승연이도 조금만
    있음 혼자 잘수 있으꺼예요.함께 잘수 있는게 부러워요…
    저는 아이랑 함께 자고 싶어도 크니까 아이가 싫어하네요

  10. 신혜정 · January 10, 2008 Reply

    혜원님 질문 있어요. 저도 담달에 돌되는 아들 데리고 첨으로 두달동안 한국 나가는데요. 승연이는 얼마동안 한국 나가서 방바닥에서 뒹굴거리며 잤나요? 울애는 지금 자기 혼자 방에서 자거든요. 근데 한국가서 잠버릇 다 망칠까봐 걱정이에요. 크립 빌려서 재우는게 낫다고 생각하세요?

  11. 혜원 · January 11, 2008 Reply

    답글들을 읽으니 저도 맘을 바꿔서 같이 잘수있음에 감사해야겠네요. 전 하도 잡지에 세네살 된 아이들과 다섯가족이 한침대에서 잔다는 나잇메어 글들만 읽어와서리..^^;;
    첨엔 발이 크립난간 사이에 끼어서 울기도 하고 머리가 부딪혀서 깨기도 했는데요, 이젠 뭐 온몸이 C자로 휘어져서(뒤로) 자면서도 곤히 자네요. -.-; 이젠 SIDS걱정할 나이는 지났으니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들 몇마리로 쿠션하라고 뒀고요.
    혜정님, 우리는 3주간 한국에서 방바닥에서 뒹굴렀어요.^^ 사실 크립 안빌린거 후회했는데요, 돌이 다됐으면 자기 크립 아닌곳에선 또 안자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포트럭님 스토리 넘 웃겨요..ㅋㅋ

  12. 솜2 · January 13, 2008 Reply

    오랫만에 왔습니다…^^
    승연양 정말 많이 자랐어요…
    저두 첫째녀석은 저렇게 데리고 잤어요…저희 침대옆에 크립 붙여서 잤어요…그러다간 18개월쯤 되었을때 침대를 그냥 퀸싸이즈로 하나 사서 아이방에 두고선 거기서 재워주고선 전 나오고 밤에 자다가 부르면 같이 가서 자주곤 했죠…
    지금은 두녀석인데…이층침대다보니 아랫층에 둘째를 재워서 밤에 부르면 달려가서 같이자요…^^
    근데 정말 저희 남편두 그러는데 이렇게 끼고 잘수 있을때가 좋다고…^^

  13. inhee · January 25, 2008 Reply

    이안이도 이젠 저 방에서 자.. 자기 침대가 좋아질때가 되면 혼자도 자게 되는거 같애.. 그래도 잠들때까진 같이 있어주고. 그러다가 쉬마려워 깨면 쉬누고 우리방에 와서 다시 끼어자긴 하지만~~ ㅋ~

  14. 홍혜영 · June 5, 2009 Reply

    저희랑 똑같아요.. 저희도 옆에 띠어서 저희 침대라 붙여놓고 자는데 시작이 담날 회사 가야되니까 포기하고 같이 자다보니 어느세 아들은 3살이 되어가고..어떻게 다른방에서 제위야 될지 고민이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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