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지만 이 집으로 이사 들어온지도 3주 후면 4년이 된다.
바로 그 말은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는것.
후레쉬 했던 페인트 색깔도 누리끼리해 지는것 같고 여기저기 금이 간 곳도 있으며 허리케인 아이린 도중 창틈으로 물이 새어 들어와 페인트가 일어난 곳 까지… ㅠㅠ 정말 마음 같아선 싸악 한번 페인트칠을 다시 하고 싶다.
한때 정리의 여왕 소리 듣던 나도 장난감 앞에선 깨갱…
다른 집에 비해 장난감이 적은 편인데도 이 소꿉놀이 그릇들과 음식들은 늘어만 간다. 하다못해 승연이는 종이를 잘게잘게 오려서 그걸 밥이라 하고 (그럼 승빈이는 그걸 마루에 확 뿌려주시고, 이거 다 버려버린다! 소리지르며 치우는건 엄마 몫) 내가 쓰는 도구들도 가지고 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오랜만에 또 한번 구석 구석을 찍어본다.
이젠 우리도 패밀리 칼렌더에 아이들 스케줄, 우리 스케줄, 내니 스케줄을 적어야 하는 때가 옴. -_-;; (iCal 을 출력해서 냉장고에 붙여놓는 무료 방법 선택)
따로 시키는건 승연이 일주일 한번 피아노와 승빈이 짐보리밖에 없는데 이넘의 학교는 무슨 행사와 노티스가 이렇게 많은건지.
부엌 한구석엔 완전 애들것들로,
식탁 위엔 과일,
소파 위엔 나름 가을 분위기 나는 쿠션,
책장 위엔 절대 펼쳐보지 않는 타이포그라피 관련 서적들이 장식되어 있다.
계절이 바뀌고 요리책들과 푸드잡지들을 다 한번씩 펴 보는 중이다. 이렇게 한번 훑고 나면 신기하게 장볼 때 이것저것들이 떠올라 평소 사지 않는 뭔가를 사보게 되기 때문.
더이상 새롭지 않은 우리 집. 주말엔 예쁜 포장지 사서 에어콘들 다 덮어야지.
사람이 참 그래요….
처음 들어올 때의 설레임은 거의 다 사라지고 이제 슬슬 지루할 때가 돼었죠..
저는 이제 3년 조금 더 지났는데도 하고싶은 데가 있어서리….
들어올 ㄸ 하고싶은 거ㅐ 다 하고는 딱 하나 못했는데, 부엌 백 스플래쉬, 그게계속 신경쓰이고 ㅏ하고 싶은 거죠..
그런데, 혼자 해볼까 핻 워낙 마이너스의 손인지라….
둘둘으 가족 사진이 이뻐요..
저희도 열흘안에 급 끝낸 레노베이션이라 부족한게 너무 많아요. 마음같아선 여기저기 손보고 싶은곳들이 많은데 더 돈 안들일려고 하니 짜증나고 그래요.
항상 생각해왔던 거지만 혜원님 아파트는 햇살이 참 잘 들어오나봐요. 따뜻하고 단정해보여요.
제 친구들은 페인트 휙휙 잘도 칠하고 바꾸던데. 그것도 쫌 손이 많이가는 일이죠? 그래도 분위기는 바꾸는데 좋은것 같더라구요. 천천히 하세요~ 지금도 혜원님 집 분위기 있어보여요^_____^
동남향이라 해가 잘들어와요. 페인트칠도 가구 덮어야하고 애들이 있으니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 ㅠㅠ
언니 이사한지 그렇게 오래 됐어요? 와우.
우리집도 이제 새집느낌 없어졌어요 ㅎㅎㅎㅎ
벌써? 에이~
벌써 그렇게 됐어?
처음 이사오기 전에 욕실 공사한다고 막 그랬던것 같은데 맞지?
그래도 여전히 알콩달콩하니 이쁜, lovely home 이야.
고마워.. 세월 넘 빨라. ㅠㅠ
저도 지금집으로 들어온지 3년……싫증나기 시작했는데…..ㅠㅠ….
더큰 새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근데, 막상 실행하려면….론이 반이라고 갚아져야겠공….
저도 한때는 정리의 여왕이였더랬죠. 근데 제가 애들을 train 하는건지, 애들이 날 train 하는건지…ㅋ
참, 요즘은 눈도 침침해지고…체력도 나날이 저하되면서….대강대강 살아요.ㅋㅋ
눈도 침침해지셨단 말이 왜케 웃겨요..ㅋㅋ 저도 대강대강 되어가고 있어요…
아..정말 분위기가 따뜻하고 좋아요~
저희 첫째는 일단 블럭 “와라락~!” 쏟아놓고 놀기 시작하는지라….
집이 곧 난장판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마지막 사진에 있는 의자..저도 있는데요..방석이 얌전하게 제자리에 있나요?
전 지금 있는 네모난 방석 놨는데…자꾸 움직이고 떨어지고 그래서..
재봉틀로 박아서 동그랗게 만들고, 뒤에 찍찍이라도 붙여야 하나 고심 중이예요.
저희 방석은 동그란거라 그런지 자리에 잘 붙어(?)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