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발렌타인

어제 뉴스 앵커의 말처럼 요즘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바랄게 아니라 오늘같은 화이트 발렌타인을 바라는게 더 맞는거라고. 또 오늘아침은 초콜렛보다는 핫초콜렛(코코아)을 받아야 더 사랑받는거라고..-_-;;

2007년 2월 14일 오늘 눈이 온다.
이쁜 눈도 아닌 뺨 시릴정도의 매서운바람에 날리는 얼음같이 따가운 눈. 디카를 가지고 나온다는게 깜빡 잊고 오랜만에 글만 올려본다.

독감예방주사 맞았다고 방심했다가 하루아침에 몸살이 나 이틀을 회사에도 못가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렇게 열이 나고 오돌오돌 떨리는 몸살은 오랜만. 주일날까지도 멀쩡하다가 월요일 아침 회사가기싫은 마음을 어떻게 잘 알고 날 찾아오신 몸살님.

그날아침에 못간다고 연락하러 회사이메일을 열었더니 디자이너 두명이 다 아파 못온다고 이멜이 와있다. -.-; 나까지 못나가니 완전 전멸. 보스한테 절대 계획한게 아니라는 농담을 했더니 디자이너 대모하냐고 답이 왔다.
대모? 흠, 괜찮은 아이디어군.

오늘 아침 출근하니 책상에 하트모양 초콜렛이 몇개 올려져있다. 남편이랑 나눠먹을까 하다가 아침에 기침이 나서 내가 다 먹어버렸다.

오늘 저녁은 스페셜 카레를 준비했는데 만들 시간이나 있을런지…
작년 포스팅을 보니 가장 지루했던 발렌타인이었다고 써있는데 올해도 만만치 않다.

앞으로 한시간내에 뭔가 떠오르지 않으면 별수없이 올해도 그냥..
이렇게 나의 얼굴은 더 두꺼워지나보다.

 

 

6 Comments

  1. 김연희 · February 14, 2007 Reply

    저도 독감예방주사 맞고 일주일 앓아 누웠었는데,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러고보니, 작년 이날 덤플링 드셨죠? 그거 보고 저희도 먹으러 갔던 기억이 ^^ 저는 신랑 체충감량 계획으로 아주 간단하게 젤라틴으로 non sweet 하트 만들었어요. ㅋㅋ 넘 쉬워좋던데요. 스페셜 카레 기대할께요~(저 카레 킬러거든요^^)

  2. 꼬마양파 · February 14, 2007 Reply

    저는 오늘 눈와서 회사에서 일찍들어가라고 하는 바람에 그냥와서 냅다 자고 일어났더니 저녁시간. 이렇게 발렌타인이 저물었다는. 어허허허

  3. ekrosa · February 15, 2007 Reply

    저는 어제 학교 휴교되서 안간 아이들과 씨름하며 저녁은 한식으로 하고 디저트로 쵸코케잌 구워서 생크림 얹져 먹었죠.
    윌리암소노마의 트리플쵸코렛브레드믹스로 구웠는데 맛있었어요. 강추!

  4. 혜원 · February 15, 2007 Reply

    연희님, 전 12월에 맞고 거뜬했었는데 피곤이 쌓여서인지 뜬금없이 하루아침에 몸살이 나버렸어요. 젤라틴 맛있었겠네요. 오랜만에 젤로나 사먹어볼까…^^
    꼬마양파님 냅다 자는게 더 부럽습니다.허허
    ekrosa님, 그거 넘 달지않고 맛있던가요? 내일 가보려고 했는데 사올께요. 감사~

  5. 하늘사랑 · February 15, 2007 Reply

    에구.. 업뎃이 며칠간 없길래..
    혹시 몸살 난게 아닌지 하고 걱정했는데.. 역시나 그러셨군요.
    저도 한국 다녀오면 한달간은 꼬박 몸살을 앓는거 같아요.
    좀 푹~ 쉬세요~

  6. 혜원 · February 18, 2007 Reply

    하늘사랑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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