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2007

정리안된 집+복잡한 마음+아직도 끝나지않은 공사의 뒷마무리로 짜증남+지침… 나의 땡스기빙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전날밤까지 메뉴도 뽑아놓지 않고 막판에 Martha Stewart Christmas Cookbook하나 달랑 들고 훑어보며 거기서 모조리 메뉴를 다 뽑아 저녁밥 다 먹고 거의 9시가 되어서야 승연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남편과 함께 동네 슈퍼로 향했다.

모든걸 포기하니 (포기의 힘이란…) 조급함이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메뉴 쫙 재료 쫙 다 있던 작년이 더 정신없고 초조했었지?) 다행히 메뉴를 심플한것만 잘 뽑아서인지 전날밤에 네가지를 해놓고 잘수가 있었다.

당일. 아침엔 놀이터에도 갈 수 있는 여유

대강 다이닝룸 쪽만 정리를 하고 아울렛에서 50센트에 사온 크리스마스 장식을 걸었다.

승연이가 잡아당겨서 이렇게 위로 달았지만…
카텐을 사야하는데 참 맘에 드는거 찾기가 어렵다. 또 왜케 비싼건지…아….재봉틀……이여..

울트라 심플했지만 남은 음식이 적어서 오히려 좋았던…

어떻게하다보니 잘 보내게 된 올 땡스기빙. 되새김도 할 겨를 없이 지나갔지만 반성할것도 많아 뜨끔하기도…

 

 

8 Comments

  1. 뉴욕댁 · November 25, 2007 Reply

    어허~거참 터키 참 실하고(?) 맛있게 생겼네요. 땡스기빙 잘 보내셨죠? 근데 무슨 반성할 것이 많으신지…매년 올리시는 잡채와 새우튀김 볼때마다 군침이 쫘~~악^^

  2. 워너비 · November 25, 2007 Reply

    크리스마스 장식도, 식탁밑에 깔린 카펫 색도 너무 멋있어요. 따뜻한 색감이라 겨울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3. · November 25, 2007 Reply

    혜원님 집 어떻게 꾸미실지 너무 궁금해요~ 저희도 9월에 이사해서 아직까지 커텐없이 삽니다.-_-;; 맘에 드는것도 없고 비싸기도 비싸고. 재봉틀이 있기는 한데 쓸줄 모르고… 해서… 손바느질로 할까 생각중이에요. -_-;;;

  4. 포트럭 · November 26, 2007 Reply

    즐거운 땡스기빙 보내셨나요오오오오?
    저는 음식 보다는 일단..스토케 하이체어에 눈길이 쫙- 크크;
    음식 깔끔, 집도 깔끔.. ^^;
    쉬엄쉬엄 하세요. 그러다 프시면 어쩐데요.

  5. 성희 · November 26, 2007 Reply

    새롭게 이사한 집에서 땡스기빙을 맞이하는것만으로도 참 감사하고 뜻깊은 일 같아요. 일 하시랴 아직은 정리덜된 집안일 보시랴 힘드시겠지만 힘 내세요~

  6. Swan · November 26, 2007 Reply

    “포기의 힘” 이거 정말 공감합니다. 고승덕씨의<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책을 갖고 있는데 누가 그 책 제목을 보더니 그러더군요. 포기하면 편하다….흐흐…
    요즘 은근히 이 말이 더 와 닿는단 말이에요..ㅠㅠ
    오랫만에 들렀는데 이사하셨나봐요……? 정신없으시겠어요..
    앞으로 집이 어떻게 꾸며져갈지 너무 기대됩니다.^^

  7. olives · November 28, 2007 Reply

    아… 너무나도 깔끔하고 예뻐요…~
    새로 이사하셨나봐요.. 앞으로 종종 집구경 시켜주세요.. ^^
    땡스기빙 음식도 너무 푸짐하고 맛나보이는걸요..

  8. Mindy · November 28, 2007 Reply

    혜원씨네 식탁을 보니 마음까지 풍성해지네요. 러그도 식탁도 넘 깔끔하고 이쁘구요… 승연이랑 같이 하는 떙스기빙도 넘 기억에 남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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