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다

그동안 정말 바빴다.

지나고 보니 별로 이루어놓은일들은 없는데 무슨 약속도 그리 많고 데드라인도 많았던지…
우리 잡지 두개 중 하나의 리디자인 론칭을 이틀 앞두고, 이걸 제시간에 띄우지 못하면 하늘이 두쪽이라도 날듯이 이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두가 옆도 안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 디자인을 일단 프로덕션으로 넘기면 내 일은 다 끝낸거라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지. 오히려 론칭 직전의 막판 디자인 요구가 너무 많아 나의 타임메니지먼트 스킬을 시험해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난주 병원때문에 하루 쉬는것도 얼마나 눈치를 주는지 그전날엔 거의 8시가 되어서야 퇴근을 하고 병원 다녀와서도 이메일로 일을 좀 해주기도 하고…

그래도 이 모든게 싫지만은 않은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는걸까? 다 이루고 난 후의 뿌듯함. 그거다.
내일 모레의 첫 론칭이 나의 첫 베이비가 될꺼라는 동료들의 농담속에 그동안 (지난 2년동안 -_-;; 넘 길었어…) 내가 이 리디자인을 위해 걸어왔던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는걸 알아주는듯 했고, 또한 메니저로부터의 좋은 소식은 내가 꾹 참고 여기까지 온 걸 인정해주는듯 해 참 마음이 가볍다. 모든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지…

지난주 병원일을 마치고 남편과 함께 Wholefoods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테이블 서비스 없이 몸에 좋은음식들을 맘껏 먹어보자는 의미에서 여길 갔는데 둘이 먹기에 너무 많은양을…평소때 내가 점심으로 사먹는 메뉴를 종합해서 한자리에… -.-;

그리고 오랜만에 찍어보는 사진.
병원에서 한시간정도를 누워있다 왔더니 눈과 머리가… 자다 일어난거 같다. ㅎㅎ

배를 찍어보고싶은데 도저히 공공장소에선 뻘쭘해서…^^;; 담에 기회가 있겠지.

 

 

14 Comments

  1. 엄마 · January 30, 2006 Reply

    Wow, 이 많은걸—–? 허긴 3 인분 인가?ㅎㅎㅎ. 반가워 헤원,. 오랫만에 본다? 보기엔 변함없고, 눈이 더 커 보이누만. 맛있게 잘— 먹고, 건강, 건강 화이팅야—-.그렇게도 바쁘더니 —-.좋은 열매 많이 맺기를!!! 일 한 뒤에 얻는 기쁨은 일이 힘들수록 크다고 누가 말씀하셨지???? 꼭 맞는것 같애. 그지?

  2. sueah · January 30, 2006 Reply

    야무지게 일과 가정을 꾸려나가셔서 인지 혜원씨 얼굴에서 빛이 나는 듯 하네요..^^ 혜원씨가 열심히 창의력을 발휘하시는 동안 아기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네요.. 글구 배 부른 사진 꼭 찍어두세요.. 전 하나도 없어서 무지 아쉽더라구여~~

  3. 리아맘 · January 30, 2006 Reply

    임산부 맞아? 이쁘다 이뻐.
    열심히 사는 네모습도 너무 예쁘고, 보기 아주 좋아 굿이지!
    당췌 너무 바빠 전화를 하기도 두렵다니깐.
    한가해지면 홈에나 놀러오시게나..
    몸관리 잘하구.

  4. inhee · January 30, 2006 Reply

    얼굴만 봐서는 살이 하나도 안찐듯하네.. 빨리 부풀은 배를 보여줘^^ 힘든 만큼 보람도 있을거야,, 뱃속에 애기도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보고 잘 배우고 있겠지.. 태어나자마자 컴퓨터앞에 가 앉는건 아닐까~~ :P

  5. Grace · January 30, 2006 Reply

    자다일어난것 같은 사진치고는,, 임산부가 넘넘 이뻐요~~~ 살이 쬐금은 찌었을것을 상상했는데.. 오히려 더 슬림해진것 같네욤^^ 사진은 더욱더 많이많이 찍어놔두 될것같아욤~~ 다 추억이 될텐뎅~~히히. 이쁜태교 열심히 하시구욤~ 건강하세욤~~~~

  6. 성희 · January 31, 2006 Reply

    얼굴 보니 넘 좋아요..^^ 혜원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것같아 더 좋네요. 모든지 잘 드시고, 또 열심히 일도 하시고, 뱃속아가도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것같네요~

  7. 연정 · January 31, 2006 Reply

    하나도 자다 일어난 것 같지않은데…진짜이뻐졌네~
    나도 배가 궁금하다…몸에 좋은거 잘 먹고 힘내^^

  8. april · January 31, 2006 Reply

    요새 더 이뻐지신거 같아요~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고 해야하나? 암튼 보기 참 좋네요. 일이 많으셔서 어쩌나…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열심히 태교하시고, 건강하세요 ^^

  9. 홍신애 · January 31, 2006 Reply

    이것이 임신성 광채!!! 너무 이뻐 지셨소!!!^^*

  10. 혜원 · January 31, 2006 Reply

    엄마, 펼쳐놓고 보니 좀 많더라고요, 다 먹었지만. 엄마올때까지 계속 변함없는 모습이어야할텐데…
    sueah님 진짜 배 사진좀 찍어두려고요. 밖에서 찍는건 다 코트가 가리고 있어서..참… 지금부터 단계별로 찍어둬야하는데..
    리아맘, 고맙다. 이날 눈이 좀 부었었는데 이쁘게 봐줘서.-.-; 방금 홈에 다녀왔어. 리아 정말 귀엽다^^ 치마밑으로 보이는 통통한 다리 한번 만져보고싶어.ㅎㅎ
    인희야 담에 점심이라도 하자구. 컴터앞에서 넘 많은시간을 보내서 주위에서 뭐라그러는데 뭐 어쩌겠냐.
    Grace님 고맙습니다. 사진 많이 찍어둘께요^^
    성희님 시차적응은 하셨어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대화하는거 같애요. 하긴 6개월이니..ㅎㅎ
    연정언니, 고마워요.. 배도 앞으로 자주 찍어올릴께요 ㅎㅎ
    april님, 정말 고맙습니다. 조명이 좀 어두워 그리 보이는거 같은데.. -.-
    신애씨, 저대신 간장게장 좀 많이 먹고와요. -_-;; 쩝

  11. Solus · January 31, 2006 Reply

    진짜 더 이뻐졌어 ^^ 배사진도 꼭 찍어줘.. 너무 귀여울것 같아…. 그리고 론칭하는거 스무드 쎄일링이길 믿어 의심치 않음이야…. 간만에 얼굴본것 같아 반가왔어.

  12. 혜원 · February 1, 2006 Reply

    Solus언니, 조명발이라니깐요. -_-;;
    오늘 드뎌 론칭했어요. 저야 9시에 집에들어갔지만 다른애들은 오늘새벽5시까지 있었던거 있죠. 미텼어 정말… 시간나면 http://www.inc.com에 와 보시봐요~ beta version이라 아직 여기저기 고칠데는 많지만…

  13. may · February 2, 2006 Reply

    혜원님. 많이 힘들죠? 저는 별다른 일 없이 그냥 집에서 놀고 먹기만 했었어도 많이 피곤하고 졸립고 그랬거든요. ^^
    그래도 좋은 일은 여러가지로 함께 즐겁게 오는것 같아요. 애기가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에너지를 전해받아서 건강하고 열심히 자라고 있을거예요. ^^
    남은 임신기간도 열심히 아름답게 보내시기 바라구요, 정말 너무 이뻐졌어요. 아가가 해피베이비예요. *^^*
    (벌써 아가냄새가 그립네요….)

  14. stella · February 11, 2006 Reply

    하이 혜원…보구싶어서 여기 들어왔더니 사진이 있군..건강해 보여서 보기 좋다..좋은거 많이 먹고 행복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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