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오늘 병원에 갔더니 2.5-3cm가 열렸다고 한다. 3센치에 가깝다고.

몸무게도 일주일 사이에 2파운드가 더 쪘으니 총 23파운드가 찐거다. 25파운드가 우리 의사의 커트라인이라 임신내내 음식에 신경을 많이 썼었다. 무조건 작게 낳아야 한다고 해서. 그랬더니 얼굴도 전혀 붓지 않고 배만 볼록 나옴. 남편은 어제 내 배를 보더니 다른데가 안쪄서 뱃살이 엄청 땡기겠다면서 skin이 이렇게까지 strech 될수 있는거에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다면서…-.-; 아 짜증나. 안그래도 둘째임신이라고 이렇게 무심할수가 있냐면서 내가 사진한장 안찍어준거에 대해 구박을 막 했는데.

남이 보기엔 안찐것 같아도 이 배를 지탱해야 하는 허벅지는 굵어진게 내 눈에는 보인다. 그거야 뭐 모유수유 하다보면 빠지겠지…싶고.

그나저나 다행히 아기가 perfect size라며 (=알고 봤더니 작다는말) 진통이 시작하면 무조건 전화하고 오라고 당부했다. 둘째라 진행이 빠른데다 아이도 작으니 오는 도중에 나올까봐 그런다면서.

몇주전에 2주연속으로 7파운드 쪘을땐 아기가 크면 재왕절개 해야하니 음식조절하라며 겁을 주더니 오늘은 “재왕절개의 가능성은?”이라 물어보니 애 사이즈로 보아 재왕절개보다 넘 빨리 나올까봐 걱정이라며…@.@
지난주엔 8분에 한번씩 진통이 오면 전화하라고 했는데 오늘은 그런말도 없이 절대 기다리지말고 오라고 한다.

허~
친정엄마는 담주 목요일에 도착하시고 난 다담주 월요일부터 재택근무하기로 되어있는데…
낼 모레는 소파가 배달오고 주일날은 교회모임도 있고, 담주부터 나 대신 일할 디자이너가 시작하고 아기 용품 정리도 안됐고 크립위엔 빨것만 산더미… 화장실 특히 욕조도 박박 한번 씻어야하는데…
오늘도 빨래할 시간이 없으니 만약 주말에 진통이 온다면 애 낳고 나 병원에서 자는동안 남편은 집에 와서 빨래를 돌려야 할 노릇이다. ㅋㅋ

이게 처음도 아니고 둘째라 덤덤할줄 알았는데 의사에게서 이런말을 들으니 더 불안하고 당황스럽다.
친정엄마가 도착하실때까지 버텼으면 좋겠지만 만약 그게 안된다면 차라리 다음주 회사에서 근무하다 택시타고 병원에 갔으면 좋겠다. 병원에 회사에서 더 가깝기때문에.
근데 제발 엄마 오실때까지 버텼으면…

 

 

39 Comments

  1. 지효맘 · March 18, 2010 Reply

    혜원님,얼른 짐 싸놓으셔야겠네요..둘째는 진행이 정말 빠르더군요^^
    둘째가 이제 10개월이라 아직 생생합니다..
    다른것 보다 승연이가 스트레스 받을 일이 걱정이네요.
    건강하게 순산하시고 소식 기다릴께요~

    맨날 눈팅만 하다 남의 일 같지 않아 남겨요^^

  2. Jennifer · March 18, 2010 Reply

    언니, 이젠 진짜 금방이겠어요. 어머니 오시기 전까지 좀만 기다려주면 참 효녀일텐데 ^^
    하루라도 블로그 업데이트 없으면 애 낳으러 갔나 할꺼 같해요. 헤헤.

    그리고, 땡큐카드 잘 받았어요. 승연이가 좋아한다니 저도 기쁨!

  3. 김선미 · March 18, 2010 Reply

    혜원님 꼭 순산하실꺼예요 근데 어머니 오시고 낳으셔야 할텐데 제가 37주에 낳았거든요 엄만 담주에 오시고..제가 출산한날 미드와이프랑 첵업이 있었는데 애나오려면 아직멀었다고 완전 돌파리 딱 그날밤에 샤워하고 배심하게 아프고 놀란 저희 남편 911 불러서 저는 병원 가자마자 9분만에 순풍해버렸네요 애낳고 한참있다 잠 덜깬 저희 첫째랑 저희 남편 와서 황당 반 기쁨 반 갑자기 37주보니 감회가 새로워 횡설수설이네요 죄송!!
    근데 진짜 둘째는 쉽고 금방이더라구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혹시 아플까 걱정하실까봐…
    어째튼 혜원님 화이팅!!

  4. joan · March 18, 2010 Reply

    혜원님, 오랜만에 글올려요. 순산하시라구요..
    저는 셋째 날때 36주부터 3cm열린채로 4주 지난뒤 예정일 꽉 채워서 낳았어요. 제가 몸 움직이기 싫어하는 게으른 성격이라서 그럴지도 몰라요. 혜원님처럼 부지런하신 분들은 빨리 낳는것 같더라구요.(제 주변에서 봤을때요) 그렇게 낳은 셋째가 벌써 11개월이네요..
    혜원님 블로그 보면서 늘 에너지와 힘을 얻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예쁜 둘째아이와 의젓한 승연이, 또 행복한 두아이의 엄마의 모습 기대할께요!!

  5. 나이스 · March 18, 2010 Reply

    와… 임신은 임신대로, 출산은 출산대로, 힘드신 일도 있겠지만,… 승연양 같은 애기가 한명 더 세상에 나온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네요. 꼭 순산하실 거에요. 집안일은 더러우면 더러운데로 그냥 내버려 두세요.. ^^

    미리 순산 축하드려요. (아무래도 자주 못오실 테니…)

  6. jihye kim · March 18, 2010 Reply

    혜원님,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진짜로 아프면 바로 가세요~~~
    제가 첫 애를 유도 분만해서 진통이 뭔질 몰랐거든요.
    그리고 40주 지나면서도 하나도 열리지 않아서 유도하려고 의사샘 약속 있던 날 아기를 낳았어요.
    남편이 있었으면 좀 달랐을텐데 남편이 출장가서 아이랑 둘만 있던지라 밤에 계속 아픈데로 아픈 시간만 체크하고 참다가 양수 터지고 갔어요.
    병원까지 10분 거리인데 정말이지 들어가면서 아기 나올 거 같아요 하고 에피 맞을래요 하니 8cm 열렸다는.. ^^;;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아기 낳았어요.
    제 의사샘은 오시지도 못했고요.
    저도 25파운드 쪗고 아기도 7파운드 정도였으니까 혜원님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홧팅~~입니다.

    그나저나 직장 생활에 모유 수유까지 하시게요? @.@

  7. handymango · March 18, 2010 Reply

    Hi Haewon,

    Wow.. already 3cm? i guess it’s your turn now.
    congrats and i’m happy that you are over the 37 weeks now.
    I guess your and our baby due date was very close since this week would have been 37 weeks for us as well.
    Kara is now outside the incubator and hopefully will be coming home tomorrow. can’t wait!

    I will pray for you.
    –David

  8. JaeNY · March 18, 2010 Reply

    혜원님~
    글을 읽고 있으니 저도 너무 떨려요~ㅠㅠ
    저는 아이 하나밖에 안낳아서 도움도 못드리고… 제가 더 떨고 있네요..
    어머니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둘째공주님이 쪼금만 느긋이 나오기를 바랄뿐이예요~

    그래고 승연이처럼 예쁜 아기가 또 나온다고 하니 저는 기대가 더 큽니당~
    이번에는 혜원님을 더 닮을거 같은 예감…ㅎㅎㅎ(혼자 신났네…-_-;)
    순산하실거예요~ ^^

  9. niya · March 18, 2010 Reply

    전 제왕절개로 낳았어도 글 읽다보니 긴장감이.
    가슴이 콩닥콩닥~~~

    순산하세요!! 화이팅!^^

  10. Katie · March 18, 2010 Reply

    어머나…벌써 이렇게나 되었군요.
    모든게 다 준비되었을때까지 아기가 조금만 더 버텨주길 저도 빌어요!!
    순산하세요!

  11. junglegirl · March 18, 2010 Reply

    혜원님 벌써 둘째 나올날이 된걸 보니 봄이 왔네요~~ ^^
    전 둘째도 예정일날 딱 맞춰 나왔어요
    진행은 확실히 첫째보다 빠르긴 했구요
    그리고 키우기도 훨 수월했구요
    혜원님 둘째 나오는건 괜히 제가 반갑고 좋은데 당분간 포스팅이 적을거라 생각하니 슬프군요 ㅠㅠ ^^;;
    그래도 마지막까지 즐태하시고 순산하시고 예쁜 아기랑 행복하시길 빌어요~

  12. 이상희 · March 19, 2010 Reply

    어머 너~~무 오랜만에 와봤더니..둘째를 기다리시네요^^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13. 혜정 · March 19, 2010 Reply

    벌써 둘째가 나올 때가 됐나봐요?
    넘넘 기대되고 설레고 걱정되시는 맘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집안일 무리하지 마시구 순산하세요~^^*

  14. 셋맘 · March 19, 2010 Reply

    오호 정말 이제 두근두근이네요. 청소 너무 무리해서 하지 마시구요
    순산하시길
    둘째는정말 진행이 빠르더라구요.(저는 진통을 안해봐서 모르지만 ^^)

  15. 하진맘 · March 19, 2010 Reply

    혜원님, 긴장되시겠지만 너무 염려마시고 + 너무 무리마시고 순산하시길 바래요!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16. Bangsil · March 19, 2010 Reply

    우와~ 벌써 37주라니!
    혜원님 둘째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며 순산하시기를 바랍니다. 혜원님 닮은 예쁜 아기가 나올거라고 믿어요^^!

  17. 김희경 · March 19, 2010 Reply

    저도 순산하시길 빌어요…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아기와 건강하게 만나시길 빌게요…

  18. Grace · March 19, 2010 Reply

    혜원님, 엄마도 아기도 모두 건강하시길 빌어요.
    예쁜 아기 사진과 함께 배가 홀쭉해지신^^ 혜원님 사진 기대하고 있을게요.

  19. 뉴욕댁 · March 19, 2010 Reply

    혜원님..두번째는 쉽게 나오는 것 같애요. 제 경험상이지만 ^^;; 숨풍숨풍 나으시고 건강하게 회복하시길 바래요. 어머님 오시면 승연이를 할머니 곁에 꼭 붙여 놓으시구요. 둘째 놓고 정신 없는 엄마 아빠 사이에서 첫째가 달라진 환경땜에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거든요. 이것도 제 경험입니다만… 자..아자아자 화이팅 !!! 입니다.

  20. 이진 · March 19, 2010 Reply

    혜원님^^
    승연이 외할머니 오실떄 까지
    꾹~~~참으세여~~~
    제가 다 떨리네여~~ㅎㅎㅎ

  21. eggie · March 19, 2010 Reply

    저도 콩닥콩닥 설레요. 애기 소식 곧 들을 수 있겠네요. 순산 하세요~

  22. Mindy · March 19, 2010 Reply

    혜원님,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순산하시구요, 꼭 친정엄마 오실때 낳으시길 저도 바래볼께요!!!^^

  23. sunnyvan · March 19, 2010 Reply

    아기와 혜원님께 가장 좋은 때에 순산하시도록 기도드릴께요.
    몸조리 잘 하시구요. ^^

  24. 샬롯댁 · March 19, 2010 Reply

    혜원님 순산 기도합니다.
    저는 첫째도 둘째도 다 아가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유도분만을 해서
    어떻게 준비 하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제가 벌써 떨리네요..^^ 둘째 빨리 보고 싶어요~~

  25. violetty · March 20, 2010 Reply

    혜원님~ 순산하세요. 저도 지금 28주에요… ^^ 첫아이라 한편으론 걱정되고 설레고 그래요~

  26. 주영이 · March 20, 2010 Reply

    혜원아, 마음 편하게 가지고, 뭐든 니가 원하는데로 척척 진행되길 기도할께.
    순산해라!

  27. Melissa · March 20, 2010 Reply

    자궁문 열리고도 한달 버틴 아짐 여기 있어요
    아무쪼록 친정엄마 오실때까지, 집안정리 다 될때까지 버티셨다가 순~풍 낳으시길 바래요
    다음번에 오면 아기사진 볼 수 있을까요? ㅎㅎ
    아, 기대된당…콩닥콩닥
    제가 다 떨려요 ㅋㅋ

  28. Ashley · March 20, 2010 Reply

    혜원님, 순산하세요~
    산모도 아가도 건강하길 기도합니다 ^^

  29. 사월이 · March 20, 2010 Reply

    혜원님, 둘째 소식 들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나올때가 다 되었군요. 요즘 날씨도 너무 좋고~ 순풍 소식…기다릴께요. 마지막 까지 화이팅입니다. ^^

  30. zihomom · March 20, 2010 Reply

    순산하세요.
    이제 조금만 기다리시면, 어여쁜 둘째 공주님을 만나볼 수 있겠군요.
    제가 다 설레요~ 아가랑 산모랑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릴께요.

  31. vera · March 21, 2010 Reply

    모든게 다 잘 될꺼예요.
    순산하시고 모두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32. sophia · March 21, 2010 Reply

    답글이 없으시니깐 주말동안 이쁜 아가가 벌써 나온거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제가 딸둘있는 집에 장녀거든요. 동생이랑 5년차이가 나서 그런지 어렸을때는 동생이 마냥 어리게만 보이고 그랬었는데요 서른 넘어서 보니깐 동생도 이젠 친구같아요. 오히려 동생이 사회생활을 먼저해서 이젠 동생이 저에게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해줘요. 승연이에게 여동생, 정말 평생 같이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친구가 될 거에요. 혜원씨도 또 아가도 건강하시길 바래요.

  33. 미깡 · March 21, 2010 Reply

    오랜만에 왔는데 둘째가 곧 나오나봐요
    순산하시구 예쁜 아기 모습 기대하고 있을께요
    그나저나 임신하시고 몸무게 조절에 성공하셨다니 정말 존경스러워요

  34. 오연맘 · March 22, 2010 Reply

    혜원님, 벌써 나올때가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네요.
    글을 읽으니 제가 다 긴장이 됩니다.
    부디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첨엔 혜원님도 승연이도 우왕좌왕 힘드시겠지만 정말 둘째의 재롱에 힘들줄 모르게 되실거에요.

  35. 송지현 · March 22, 2010 Reply

    둘째가 엄마가 오시기전에 나올까봐 가슴 조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첫째 아이 맡길곳이 없어서, 어찌나 가슴을 조렸던지…ㅠ.ㅠ

    순산하시고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36. 퍼플혜원 · March 22, 2010 Reply

    정말 감사해요.
    다행히 주말에도 아무일 없었고 모임도 무사히 잘 다녀왔고 오늘도 출근 했어요. 이젠 3일뒤에 엄마가 오시니 퇴원하기전에 엄마가 도착하셨음 좋겠다로 마음이 바꼈어요. ㅎㅎ 이러다가 담주까지 갈수도..ㅋㅋ

  37. jennifer · March 22, 2010 Reply

    하하 언니, 난 주말에 낳았을려나 했는데… 내가 왜이리 긴장돼요?
    수욜날 우리엄마 생신이신데 그날 태어날려나? ^^

    언니, 내가 어제 서점갔다가 A homemade life 샀거든요. 언니의 추천의 영향으로.
    오늘 읽기 시작할껀데, 어제밤에 그 작가 블로그 가보니 다담주에 뉴욕에서 책 싸인회 한대요.
    한달전에만 했어요 같이 갔으면 재밌었을텐데, 그쵸?
    근데 나도 늦게 끝나는 화욜날이라 갈 수 있을지는 몰라요 ㅎㅎ

    • 퍼플혜원 · March 22, 2010 Reply

      나도 그책 이번에 페이퍼백 나온거 보고 살까 했었어. 난 도서관에서 빌려봤었거든. 근데 현금이 없더라고.ㅋㅋ 그래서 담에 살까 해. 정말 북싸인회 같이 갔었음 좋았을텐데…

  38. Misty · March 22, 2010 Reply

    혜원님~
    승연이 임신하시고 기다리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둘째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네요~ ^^;; 세월이 참 빠르다는 …
    승연이도 쑥쑥 큰 것 같고요.
    이번에도 건강하게 순산하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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