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보스턴

깜짝출장이 있어서 눈 깜짝 할 사이에 당일치기로 보스턴엘 다녀왔다.

Photoshop World란 컨벤션때문에…그것도 나혼자 오게 되어 무척 들떠 있었던…

아침일찍 비행기 타고 올라가서 일정을 마치고 밤에 돌아오는거였는데 사실 난 컨벤션보다는 오랜만에 방문하는 보스턴 구경에 더 힘을 썼다. -_-;

내가 필요한것만 보고 중간 중간 비는 시간을 틈타 잽싸게 Boston Common도 걷다 오고..

근데 무지 추웠다. ㅠㅠ

혼자 걷는 보스턴 커먼..감회가 새롭더군. 여기서 대학을 다닌 동생 생각도 많이 나고..

컨벤션 센터로 돌아오면서 잽싸게 샵들도 샤샥샤샥 들러보고..(사실, 컨벤션 센터가 이 동네에 안있었더라면 출장 생각도 안했을꺼다.)

늦은 점심을 거하게 먹었다. (출장비용에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해서..) Sonsie란 비스트로에서..
뉴잉글랜드에 왔으니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

차우더 끝내기도 전에 베트남식 스프링롤.. 혼자서 넘 많이 시키는거 같아 민망했는데 웨이터가 또 한꺼번에 갖다 주는 바람에 얼굴 화끈화끈.. 내앞에 디쉬 세개 더하기 아이스 티…
하나씩 달라니깐..ㅠㅠ

이렇게 쫄깃하고 맛있는 스프링롤은 첨이었다!

그리고 김밥튀김을 곁들인 샐러드..아메리칸 비스트로에 왜 아시안 음식이 많던지..

대야에 나오는 카푸치노 한잔으로 마무리 짓고 배를 두드리며 나머지 일정을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JFK로 가는 모든 뉴욕행이 두시간 이상 딜레이 되는바람에 밤늦게까지 공항에서 죽치고 있다가 배가 고파 Wolfgang Puck Express 에서 이름 믿고 차이니즈 치킨샐러드를 시켰는데 다 못먹고 버려야했다.ㅠㅠ

얼마나 공항에서 소비한 시간이 많았냐면 이책을 다 끝낸거 있지. 요리책을 또 첨부터 끝까지 글하나 안빼먹고 다 읽어보긴 첨이다. 무슨 비행기 타면서 요리책을 들고 가냐는 남편의 의아함을 뒤로 하고 가지고 온 정말 괜찮은 이 책. 덕분에 내 식습관 좀 바꿔보려 한다. (조만간 book report에 소개)

 

 

16 Comments

  1. Katie · April 6, 2007 Reply

    저두 지난주에 일때문에 시애틀 갔다가 공항에서 저 볼프강 퍽에서 파는 샌드위치 샀는데 반도 못먹고 버렸지 뭐예요…ㅠ.ㅠ 차라리 그냥 공항에선 피자 한조각이 최고라는…그쵸? 그나저나 저 스프링롤, 김밥튀김 정말 맛있어 보여요~

  2. 레몬요정 · April 7, 2007 Reply

    우와 김밥튀김이 있는게 신기하네요. 한국껀줄로만 알았는데^^;;보스턴 풍경들도 넘 예쁘고.. 보스턴서 먹었던 엄청시리 커다란 사워도우에 담긴 클램차우더가 생각나네요.으흐- 먹고파라

  3. Solus · April 7, 2007 Reply

    뉴버리 스트리트? 사진만 봐도 추워보이네.. ^^

  4. 성희 · April 7, 2007 Reply

    사진이 튀어나올듯해요..^^ 맛있는 스프링롤하며 김밥튀김.. 거기에 대야만한 컵으로 카푸치노 한잔~ 보스턴 왠지 더 가보고싶은걸요~!!

  5. nina · April 7, 2007 Reply

    이쁜 샵들이 많이 있는 거리를 갔다오셨군요. 근데 거리 이름을 까묵었네요^^;; 저두 몇년전에 저기를 가봤었는데 넘 맘에 들더라구요. 근데 한여름이었는데 그날따라 갑자기 기운이 뚝 떨어지고 바람이 쓩~ 심하게 불어서 구경나가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ㅡ.ㅡ

  6. Hobak · April 7, 2007 Reply

    가끔은 출장이 엄마에게는 휴가이기도 하죠? 혜원씨 글 보니까 보스톤 가보고 싶어지네요. Super Natural Cooking 책 리뷰 기대할께요.

  7. Jung Ahn · April 7, 2007 Reply

    혜원님 너무 바쁘시겠지만 책 리뷰 얼렁 올려주셔요! 갑자기 넘넘 궁금해지네여~ ^^

  8. 혜원 · April 8, 2007 Reply

    출장이 엄마에겐 휴가란 말이 딱 맞습니다. ㅎㅎ 컨벤션 홀이 뉴베리 스트릿 바로앞에 있어서 구경하기에 딱 좋았어요. 흐흐
    북리뷰 이번주에 할께요~ 저 표지에 나온 스프 지금 만들고있어요.

  9. 크리스 · April 8, 2007 Reply

    맞아요~남편과 아이랑 떨어져 있는…일하는 시간도…휴식이 되죠.아이엄마한텐~읽으신 책~~~제목이 확~땡기네요~~~따라하실거죠?^^사서 읽을순 없고….궁금해지네요~

  10. 김민선 · April 9, 2007 Reply

    보스톤에 친구가 있는데 대학 말고는 별로 볼거 없다고 했는데 이사진을 보니까 가고 싶어 지네요..음식도 절 유혹하고요..항상 멋진 풍경 감상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멋지네요…

  11. 엄마 · April 9, 2007 Reply

    언제 또 깜짝 출장이라니, 다음날은 좀 피곤 했으리라만, 그날엔 추억 함께 즐거웠으리라.~~~~.” 생각 난~~~다 그 ~~오솔길~~~” 노래가 생각나네여. 함께 추억들이 묻어 있는 곳이지?? 봄을 기다리는 공원, 꽃을 만발하고자 준비 ~~ 땅!! 인 저 아름다운 공원은~~~ 너무 맑아 좀 썰렁 추워 보인다만, 그 속에 화알짝 피어날 봄을 느끼니 ~~~ 아아~~ 아름다운곳, 보스턴!!!! 음식들 보니 후후후 우리집 식성들은 못말리누나~~~ 생각.후후후. 많~~~은 양을 보니, 와아^00^ 저걸 다 먹었을까 ^00^ 생각하며. ” 좀–피로를 잊고싶었나부다~~~”
    관대해 주마.ㅎㅎㅎ.

  12. 혜원 · April 9, 2007 Reply

    시간 나는대로 책리뷰 올릴께요. 어제 만든 스프 맛있었거든요.
    민선님 전 동생덕에 보스턴을 그나마 뉴욕다음으로 많이 가봤는데 갈때마다 볼거리도 생기고 좋던걸요. 작지만 운치있는곳이에요.
    엄마, 정말 저거 많아보이남? -_-;

  13. 신희경 · April 12, 2007 Reply

    저도 몇년전에 뉴욕 간김에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요. 뮤지엄도 다 못보고 와서리.. 또 가고 싶어요.

  14. 강제연 · April 13, 2007 Reply

    좋았겠당~나두 보스톤 커먼 걷다가 그 근처 치어스 갔던게 생각나~나두 회사 다니면서 출장한번 다녀보는게 소원이었는데…씨티은행 다니면 뉴욕 보내주는줄 알았어…근데 정말 젤 높은 임원들만 그것도 겨우 한번 보내주던가 그러더라구…

  15. 혜원 · April 13, 2007 Reply

    제연아, 너한테 이멜 보냈는데 돌아왔어. 주소 알려줄래?

  16. joy · July 6, 2007 Reply

    아~ 저 친근한 공원과 건물들… 이젠 너무 멀리에 있네요 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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