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놀다

지난주. 아침 병원약속이 있고 승연이를 이세상으로 끌어(?) 낸 산부인과 닥터에게 승연이도 보여줄겸 하루 놀았다.
마침 차 오일체인지를 해야한다고 해서 남편이 아침에 우리를 데려다 주는 행운을 얻었고… 남편이 퇴근할때까지 기다리면 함께 올수 있으니 6시 이후까지 계속 시간을 때울 계획.

요즘 쌀쌀한 날씨때문에 걱정을 했더니 이날은 갑자기 여름같은 날씨가… 승연이도 나도 땀을 뻘뻘…(추워 감기 걸리는것보단 땀이 낫지)
병원약속을 마치고 친구를 기다리며 노랗게 물든 나무들을 찍어봤다.

아~함.. 기다리는것도 지루하구만. (친구 제니퍼가 두살반 된 딸 몰리를 데리고 나와 승연이와의 첫 만남을 시켜줌)

점심을 먹고 아이쇼핑 좀 하다가 …

참! 반즈앤노블에서 하는 북싸이닝 시간을 놓쳐 아쉬워했는데 (아마존에서 책도 다 사놨구만) 제이미 올리버가 여기 윌리엄소노마에서 북싸이닝을 하는거였다! 정말 넘넘 아쉽게도 전 회사사람들과의 약속시간과 같아 10분을 남겨두고 문밖까지 줄서있는 팬들을 뒤로하고 난 나와야했다. 엉엉

임신했을때부터 놀러가보려고 했던 전 회사, 랜덤하우스. 승연이 사진만 보내다가 이날 마침 시간이 맞아떨어져 가기로 결정. 5년동안 아주 가까이 함께 근무했던 애들이라 가족같았었는데 나 왔다고 일도 안하고 몇시간을 나랑 놀아줬다. 쩝
친정에 간것처럼 아예 회의실 하나에 자리잡고 들어앉아 무려 3시간을 놀다가 나왔다. -.-; (금발머리 몰리의 뒷모습. 승연이 만난다고 오는길에 장난감 가게에서 승연이 장난감까지 사들고 나타난…)

이러고 나오니 5시. 밖이 캄캄.
한시간동안 남편을 기다리며 커피와 스콘을 먹다.

집에 오니 긴장이 풀리며 힘이 쫙 빠짐. 별로 한것도 없는데 말이지.
10시에 뻗어버리고 맘.

 

 

9 Comments

  1. Misty · November 12, 2006 Reply

    바쁜 하루를 보내셨네요~ 요즘은 5시만 넘어도 해가 금방 지죠? 전 그 때쯤 되면 빨리 집에 들어가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2. song2c · November 12, 2006 Reply

    승연이와 놀다 도끼자루 썩는줄도 모르는고나..ㅋㅋㅋ
    전회사직원들이나 헤원이나…:)
    주말에 쌈지길행사는 성황리에 끝나고 담주말엔 용산에서
    US army들과 다른 행사계획중이야.^^
    우리의 결정이 역시 옳았다고 봐,그치?후후

  3. 엄마 · November 13, 2006 Reply

    오랫만의 새로움에– 혹시 —물쑥 커 버린 승연이 보러 왔다가, 껌껌한데— 하품인가?? 하는 승연이만 보고가네. 썹썹하여라~~~~~~~. 엄마의 한가로운 바쁨 속에 승연이도 눈에, 마음에, 넣은것 많으리라. 많~~~~이 데리고 다니렴.
    승연아~~~~~ 까~~~~꿍.

  4. 강제연 · November 13, 2006 Reply

    언니 저기 타임워너 빌딩이지? 나두 제작년 뉴욕갔을때 저기가서 지하에 홀푸즈구경하고 잠바주스먹으면서 제이크루랑 윌리엄 소노마 구경했었어~또 가고싶당~

  5. 신희경 · November 13, 2006 Reply

    저도 컬럼버스 써클 한주 전에 다녀왔어요. 홀푸즈에서 커피랑 스콘도 먹구요.사람이 어찌나 많던지요

  6. 성희 · November 13, 2006 Reply

    이날 저도 막 돌아다녔는데..히히 우연이라도 만났음 혜원님과 승연이를 동시에 다 만났겠어요.^^

  7. 멍멍이 · November 13, 2006 Reply

    혜원님은 에너자이저같아요. 지치지도 않아요 :-) 오랜만의 나들이 즐거우셨겠어요~

  8. 혜원 · November 15, 2006 Reply

    저 하루 노는거 재미붙었나봐요. 몇주있다가 또 하루 휴가냈어요. ㅎㅎ

  9. 김주연 · November 16, 2006 Reply

    가끔씩 휴가내서…승연이도, 엄마도.시간갖는것 참 좋아요…
    글구 혜원님…저도 꼭 커피랑 스콘먹어요…어멋! 반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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