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조마

3월의 마지막주가 되니 마음이 다급해진다.
회사를 6월 1일부터 쉬기로 했으니 앞으로 두달밖에 안남았다는 사실이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
출산준비는 둘째치고 이 프로젝트들을 모두 어떻게 끝내놓고 갈지..앞이 캄캄할 정도다.

Inc.com은 리디자인이 다행히 끝났고 나의 출산휴가 도중에 론치할 예정인 fastcompany.com의 디자인은 모두 끝내놓고 가야하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 이를 어쩐다. 문제는 내가 한다고 해서 되는일이 아니고 에디터, 프로덕션 메니저, 웹디벨로퍼, 마케팅메니저등 거의 그룹 모두가 총동원되어서 계획을 하고 site goal 부터 확 바꿔버리는것에서부터 추진이 되어야하는데 이게 여러사람들이 얽혀있으니 진도가 참 안나간다는거다. 어제는 미팅에서 메니저가 혜원의 아기는 예정일에 맞춰 나올건데 우리 이렇게 진도가 안나가서 어떡하냐고…-_-;;
정말 나도 미치겠다고…
얼마나 급하면 없는 시간을 만들어 저녁 6시에 시작하는 미팅들로 저녁늦게까지 다들 잡아놓느냔 말이다. 나도 그맘 알지. 다행히 내가 지금 입덧같은것도 안하고 피곤하지도 않으니 정상직원마냥 남아있긴 한데 5월까지 가면 내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나도 모르겠다. 엄살도 부려보고 해야할텐데 다들 맘이 급하니 그게 통할까… -.-;; 식은땀 줄줄

썸머인턴은 구해놨고 (캐나다 학생이라 비자관련 편지와 서류까지 다 작성해야함), 나 대신 내 일을 해줄 디자이너는 인터뷰 하고있는 단계고, 리디자인 외에 끝내고 가야할 블로그 디자인, 테크놀로지 센터 디자인 등도 시작해야하고…
본격적인 패닉상태. ◉_◉ㆀ

매일 한병(1.5리터)씩 회사에서 마시고 있는 물. 첨엔 하나 끝내기도 버겁더니 이젠 이것도 모자라다. 원래 지금쯤 목이 항상 마르다고 하긴 하는데 정말 먹고싶은건 물밖에 없을정도로 물이 땡긴다. 집에서도 밤새 물을 옆에 두고 마시니 하루에 2리터 이상은 마시나보다.

지난 St. Patrick’s Day때 동료들이 어디서 구해다 준 풍선. 아기한테 주는거라며.. (눈물 찍) 어디서 주워왔겠지.

아흐, 달력을 보니 세삼 심란해진다…

나 잘 할수 있겠지?

그러고보니 소아과 의사도 알아봐야하고 가구도 둘러봐야하는데…

 

 

25 Comments

  1. 엄마 · March 29, 2006 Reply

    마음에 이미 정리가 되어있으니 모두– 은혜롭게 잘 되리라 믿네. 혜원, 화이팅!!!!!

  2. 엄마 · March 29, 2006 Reply

    그린, 깔끔, 풍선, 눈물 찍! 순간 생각하면, 야—–
    어디서 주워 왔다 생각하면 감동이 없어지잖냐.
    아기를 생각하고 고이 들고와 준 마음이 고맙군.
    멀리 있는 엄마보다 더 고맙네——!!!!!????
    모든것 잘 할수 있을껄세——–^^.

  3. sueah · March 29, 2006 Reply

    혜원씨!!.. 모두 잘해내실거예요~~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4. Yoon · March 29, 2006 Reply

    혜원님!!
    화이팅!!!!!!!!!!!!!!!!!!

  5. 성희 · March 29, 2006 Reply

    혜원님.. 저도 화이팅이여!!!!

  6. Jennifer · March 29, 2006 Reply

    언니 나도 화이팅이예요-!! ^^
    언니는 좋은엄마 될꺼예요.

    근데, 저의 조카투랑 언니애기랑
    예정일이 거의 같은가봐요. ^^

    언니 애기 낳기전에 함 보면 좋을텐데
    언니가 넘 바빠서 데이트신청 못하겠네요 ㅎㅎㅎ

  7. song2c · March 29, 2006 Reply

    혜원,,
    할수있어,그치?
    화이팅~

  8. 혜원 · March 29, 2006 Reply

    화이팅 고맙습니다. 지금 제게 딱 필요한게 그 화이팅이에요. -.-;;

  9. 이진 · March 29, 2006 Reply

    혜원님^^
    첫아기는 예정보다 늦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미리 휴가 들어가지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 가면 나중에 아기하고 좀 더 많은 시간 함께 보낼 수있지 않을까요??
    다 잘되리라 믿으며 하루하루 건강하게 지내세요^^

  10. 홍신애 · March 29, 2006 Reply

    언니 화이팅이에요!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아기 얼굴 볼 그날~~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울지 기대가 너무 되지요? 처음 만남을 위해서 단단히 준비해 놓으세요.^^ 화이팅!!!

  11. danielmom · March 30, 2006 Reply

    혜원아, 조급한 마음을 먹지말고 마음을 잘 다스리도록 해봐. 너는 잘하잖니.. 달려가는 마음을 잘 잡고, 계획 잘하고 실천 잘하는 혜원이답게 잘 해나가길 기도할께. 샬롬~

  12. 연정 · March 30, 2006 Reply

    그러게…격려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네…
    힘내..혜원아~
    널위해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하나님이 널 지켜주시잖아^^

  13. 서진 · March 30, 2006 Reply

    혜원, 아가 맞을 준비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네.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최선만 다하면 아가도 다 알아준다니깐. 암튼 너나 나나 배부르고도 정말 낳는 전날까지 일하는건 아마 복(?)이 많아서일꼬다 ㅋㅋ 엄마 힘들게 안하는 울 조카 벌써부터 넘넘 이뿌네~

  14. inhee · March 30, 2006 Reply

    언니, 애기가 나오자 마자 컴퓨터 잘 할거라니까 ^^ 열심히 일하는 언니 닮아서 무지하게 부지런한 애기가 나올거 같다.. 바쁜게 언니 돕는걸지도 몰라,, 그래야 몸이 무거워도 까먹고, 힘들어도 까먹고, 시간 가는 것도 잊어먹고,, 그러다 보면 예쁜 아기가 금방 나올거고.. 힘내구, 밥 잘 먹구!! ^^

  15. puretone · March 30, 2006 Reply

    에고고 바쁜 워킹맘님..출산 경험도 없는 제가 뭐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만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으니..tranquilo tranquilo (relax의 에스빠뇰) 하세요. ^^

  16. jae · March 30, 2006 Reply

    혜원님 글만 읽어도 제가 일에 쫓기듯 조마조마하네요…^^;;
    어떻게 그 많은 일을 다 하신대요? @.@ 정말 엄마는 위대해~
    그래도 건강은 꼭꼭 조심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요…
    저는 다늦게 감기걸려 이 따스한 봄날에 기분내기는 커녕
    목폴라에 목도리 칭칭 감고 다녀 사람들이 쳐다보잖아요…-.-;;

  17. 리아맘 · March 30, 2006 Reply

    다 잘될것이야, 그렇게 믿으면서 하면 더 잘될거고..
    혜원이 홧팅.

  18. 신혜정 · March 30, 2006 Reply

    안녕하세요. 첨 글 남겨요. 임신하면 잠이 엄청 많이 오고 피곤하고 그렇다던데(저도 안해봐서 모르지만..^^;;) 그런 것도 하나도 없으시고..복덩이인가봐요. 뱃속의 아기처럼 일도 예정대로 착착 진행하시고(매니저 말 넘 웃겨요..ㅋㅋ) 기분좋게 쉬시길 바래요..

  19. stella · March 30, 2006 Reply

    어휴..너의 책상보구 너의 글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의 책상을 정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마구하고 간다..나도 나의 친구의 아기를 위해 뭔가 해 줘야 하는데 멀어서리 뭐 해야하나 지금부텀 고민만 하고 있다..뭐 이러다 또 그냥 넘어가는게 내 특기지만 이번만은 아니당…뱅기타고 가서라두 챙겨주리라…ㅋㅋㅋ

  20. 허지연 · March 31, 2006 Reply

    아자! 혜원씨 다 잘 하실꺼면서..^^ 화이팅입니다요^^

  21. alice · April 1, 2006 Reply

    제가 첫아이 임신했을때 물 엄청 마셨거든요. 낮이고 밤이고 너무 목이 타서 미칠지경이였는데….막달에 너무 붓기가 심하더라구요. (주먹을 쥐면 손이 아플정도로) 그땐 닥터가 물 많이 마시라고 해서 안심하고 마셨는데…나중에 생각해 보니 water retention 같은게 아니였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둘째때는 마시는 물 양을 엄청 조절했더니 괜찮더라구요. 뭐…다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거냥 노파심에서 말씀드려요. ^^::::
    혜원님…화이팅!!!!

  22. 혜원 · April 1, 2006 Reply

    답글 보고 한결 맘이 가벼워진거 같애요. 여기 겪어보신 선배님들도 많으시니 시키는대로 맘놓고 하면 되겠지요? -.-;;

  23. 주영이 · April 1, 2006 Reply

    걱정마..큰 축복으로 잘 될꺼야…힘내라~^^
    난, 뭐 도움이 안되네…마음 편히 가져!

  24. Mindy · April 1, 2006 Reply

    제목만보고 혜원님의 아기가 아들일까 딸일까에 대한 글인줄 알았어요..ㅎㅎ 사진으로 보는 혜원님 책상도 혜원님 성격처럼 깔끔하고 정돈되어있네요~ ㅎㅎ 아주 이쁜 아기가 나올것같아요~ 일떔에 넘 스트레스 받지마시구 마지막까지 건강히 행복한 생각하시며 보내세요~!

  25. april · April 3, 2006 Reply

    회사일이야 혜원님이 없으면 또 없는대로 잘 될거에요. 너무 걱정하고 스트레스받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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