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과 함께 한 결혼 3주년

쉴 틈 없는 몇주였던거 같다.
서부여행을 다녀온 후 바로 6월 2일이 우리의 결혼 3주년이었다. 바로 그다음날은 혜준이 생일이라 지난 2년간 각자 단촐하게 전화와 카드로만 서로 축하메세지를 전하다가, 올해는 온가족이 북적거리며 이 두날을 한꺼번에 얼굴을 마주보며 보낼수 있었다.^^

종이를 테마로 하는 결혼 1주년엔 우리의 이름이 새겨진 카드를 주문했고, 순면(cotton)을 테마로 하는 결혼 2주년엔 흰색 Frette 침대카바를 마련했었는데, 결혼 3주년 테마는 가죽(leather)이라 별로 필요한것이 없어 아직 기념선물을 못사고있다. -_-; 나야 뭐 가죽으로 된거라면 살게 많지만^^;, 같이 사용할 뭘 고를려니 참 없네.

벌써 3년이라는게 실감이 안나지만 남편을 안지도 9년이 넘었다는게 더 놀랍다. 생각해보니 남편은 몸무게만 빼고는 9년전과 전혀 변함이 없다. 심지어는 고등학교 친구들은 머리스탈까지 똑같다며 놀리곤 하는데…(남편의 어색한 저 표정과 나의 눈팅팅 얼굴…-_-;)

이제 24살인 혜준이. 이젠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 구하는동안 다시 나의 지붕아래로 들어왔지만 -_-; 그동안 장도 좀 봐준다고 했으니.. 기대하겠으.^^

Union Square Cafe — 빵을 찍어먹는 올리브유는 정말 5분전 바로 짜낸것과 같이 싱싱한 향이 나는…이런 후레쉬한 올리브오일은 첨 먹어본다. 그냥 마셔도 되겠다할 정도로 향기로움.  지난 트라이베카 그릴과 함께 올해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뽑아도 되겠다. ㅎㅎ

 

 

20 Comments

  1. 정지현 · June 6, 2004 Reply

    결혼 3주년 축하드려요~~ 같이 쓸수있는 가죽선물이라.. 모가있을까나요. ^^
    당분간 여동생분이랑 같이 지내시게 되었다구요? 정말 부럽네요.
    동생분 생일도 축하드려요!!

  2. 송이 · June 6, 2004 Reply

    혜원씨,결혼3주년 축하해요~
    저도 6월 19일엔 결혼 10주년,오예(-.-)/
    올해는 몬트리올로 다시 갔다오는걸로 넘어갈꺼에요,흑..
    (난 홍콩세일도깨비여행,머 이런거 가구싶은데,,)
    연애기간이 짧아서 둘이 함께한 시간을 따져보면 혜원씨네 보다
    조금 덜 됬죠.^^;;;
    앞으로 더욱 즐겁고,행복한 결혼생활하시길,,

  3. Joanne · June 6, 2004 Reply

    아직 3년밖에 안 됐군요~ 호호..젊음이 좋아~
    으음…가죽이라..저 같으면 저 혼자 쓸 걸로 사서, 그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가지라고 할 것 같네요..ㅋㅋ

  4. 성희 · June 6, 2004 Reply

    결혼 3주년 축하드립니다..^^
    3주년 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아요..혜원님~ 언제나 연애하는 커플처럼 보이거든요.. 항상 밝고 신나고 행복한 결혼생활하시길 바래용~

  5. 서진 · June 7, 2004 Reply

    혜원 결혼3주년 축하해. 너두 우리같이 3주년 기념 사진을 멋지게 찍음이 어떨까나. 그 사진 프레임을 가죽처리된 프레임으로 사고 말이야… 식구들이랑 함께여서 그런지, 피곤해도 행복해보인다. 좋은 시간 많이 보내~

  6. 혜원 · June 9, 2004 Reply

    지현님 축하 감사합니다. 가죽선물 좋은거 살려고 엄청 뜸들이며 생각중이에요.^^
    송이님 벌써 10주년이세요.우와~ 존경*^^* 몬트리올도 어디에요. 저에겐 그것도 해외인데.^^ 송이님도 이르지만 축하드리고요, 좋은여행되세요.
    조앤님, 보는 즐거움? 음 ..좋은생각이네요. 꼭 말해줘야징.
    성희님 저도 믿기 어렵지만 지난 3년간 잘 키워온 뱃살들을 보면.. 흐흑..ㅜㅜ
    서진아, 고마워. 조만간 우리찍사 혜준이의 사진기술을 좀 더 훈련시켜서 확트인 바닷가 배경으로 작품사진을 찍을 계획이야. 있을때 많이 부려먹어야지. 흐흐

  7. godiva · June 9, 2004 Reply

    두 분, 참 많이 닮으셨어요.
    사이좋은 오누이 같기도 해요.
    3주년 축하드립니다.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 아끼면서 늘 행복하세요~
    동생분이랑 함께 지내시는 모습,,,마냥 부럽습니다.
    -저도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너무 보고싶고
    데려다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인데,
    마음뿐이지 현실은 그리 못하잖아요.

    + 혜준씨,,졸업 축하드려요.

  8. woody · June 11, 2004 Reply

    6월 3일이구나..
    난 6월 10일 어제였다. 결혼 4주년.
    내일은 울 아버지 생신.
    때 마침 소피텔에서 태국음식축제가 있어, 토욜 저녁 우연네랑 다 모여서 무진장 먹을 예정임.
    우리 다 태국요리 광이쟎아.
    ㅎㅎㅎ 이제 만 4년인데 많을 것을 이룬 것 같아 뿌듯.
    넘 이뿌 딸에 두꺼비 같은 아들 그리고 집도 넓히고. ㅋㅋ

  9. 혜원 · June 11, 2004 Reply

    고디바님, 정말 다 크니까 여형제들이 너무 재밌고 베스트프랜드같이 좋은거 같아요. 저도 첨에 같이 둘이 살땐 엄청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근데 좀 떨어져보고나니 이게 언니의 고마움을 알드라구요. 흐흐^^
    글고, 남편이랑 오누이같단 얘기 많이 들어요. 근데 제가 저렇게 못생겼나요? ㅋㅋ

    우디오빠 6/3은 혜준생일이고 우린 6/2이야. 왜 세명이오빠도 6/11이었잖어. 4년동안 많이 이룬것 같단 생각을 하니 행복한사람이네. 정은언니께 감사하단말을 꼭 해야겠구려..^^

  10. green · June 12, 2004 Reply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세요.동생분도 웃을땐 같은 얼굴이시네요..부러운 자매!!!결혼 기념 축하드리구요…행복하세요….지금처럼 오래도록…..
    슬쩍 왔다갔다하기만 하다,이제서야 흔적 남기네요…

  11. 희정 · June 13, 2004 Reply

    결혼3주년 정말 많이 축하드려요 혜원님~
    요즘의 혜원님 사진을 보면서 느낀건데..
    더 이뻐지셨어요..(더. 에 강조. 전에도 이뻤지만)
    동생분이랑 웃는 모습이 정말 똑같네요~ 보기 좋아요~~

  12. 혜원 · June 14, 2004 Reply

    green님 첨 뵙네요. 반가워요.^^ 제동생과 웃는게 닮았단 얘긴 많이 들어요. 심지어는 남편까지 해서 셋 다 형제냐고 묻는사람도 있더라구요. -_-;
    희정님 감사합니다. 저 솔직히 회사땜에 넘 힘든데 다행히 얼굴에는 그게 안나타나는가보네요. ㅠㅠ 아님 조명발이 아닐까요.. 어두운조명 아래선 우찌 잘찍는지 좀 연구좀 해야겠네요. 요즘 사진이 여엉~

  13. threeboy · June 15, 2004 Reply

    난 5/25 이다.–*
    얼굴 생긴것이 닮은 게 아니라 분위기가 닮은것 같다.
    내 와이프도 누가 닮았다고 하면 자기가 그렇게 못 생겼냐고
    반문하더라구–

  14. 혜원 · June 15, 2004 Reply

    오빠, 아니 5/25이란말야? 난 6월이라고 굳게 믿고있었는데..
    음, 미안 ㅡㅡ;
    나도 담에 새언니 만나믄 오빠랑 닮았네요? 그래줘봐야지. 흐흐

  15. 유선 · June 16, 2004 Reply

    혜원님 축하드리기 넘 늦지 않았는지..정말 축하드려요~~
    동생분이랑 넘 많이 닮아서 헷갈린다는..
    정말정말 행복하세요~~

  16. 허지연 · June 16, 2004 Reply

    축하해요…
    인사하고 넘 오랜만이죠? 한국다녀왔어요….^^
    첫번째 혜원씨사진 넘 이뽀요..이렇게 웃음이 예쁜사람이네요..
    저희도 19일이면 5주년인데..뭘할지 아직 아이디어가 없는데
    tip을 주실래요?^^~

  17. 조이 · June 17, 2004 Reply

    3주년 축하드려요! 선물을 의미있게 준비하시네요. ㅎㅎ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날 되셨겠어요. 저도 이번 8월이면 6주년이네요. 세월은 정말 빠르죠? ^ ^

  18. 혜원 · June 17, 2004 Reply

    유선님 감사해요. 가끔은 제동생 출근하게 만들고 전 집에 좀 있고 싶다란 생각도 한답니다. 워낙 사람들이 비슷하다고 하니 혹시 동료들도 속지 않을까 해서..ㅡ.ㅡ
    지연님 한국 잘 다녀오셨나요? 저도 요즘들어 넘 가고싶네요. 후덥지근한 날씨는 별로 그립지 않지만 먹는거랑 친구들, 가족들이 그립네요.
    우와 5주년이세요? 축하드립니다. 제 60번글에 가시면 (제목:오늘이 2년째-6.2.03) traditional wedding gifts 있거든요. 저흰 그것대로 선물을 하고 있어요.
    조이님은 6주년이세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갈수록 느는 베이킹솜씨로 케익을 직접 구우실껀가요? ㅎㅎ

  19. 선진 · June 18, 2004 Reply

    혜원아 결혼 3주년 추카해~
    그새 캘리포니아도 다녀오고 넘 좋았겠다.
    멋지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는 벌써 한국이그리워 죽겠다…
    이제 7월이면 한국간다~
    아이 좋아라….

  20. 혜원 · June 19, 2004 Reply

    선진언니 정말 시간이 이렇게 흘렀내요. 결국엔 같은 미국땅에서 얼굴한번 못보고 언닌 돌아가는거에요? ㅡㅡ; 또 짐싸고 이사하고 그럴려면 바쁘겠어요.
    몸 건강하고, 조만간 전화할께요.
    언니 다시 돌아가면 연정언니가 반가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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