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찾아온 학생

뭐, 날 찾아온건 아니고 우연히 소개받은 학생이지.

지난주에 회사동료 마이클이란 애가 아는 동생을 회사로 데리고 왔다.
디자인스쿨에 다니는 학생인데 웹디자이너가 되고싶다고.
그래서 나랑 상담 좀 해도 되겠냐고 해서 날 붙들고 한 몇십분을 얘기했다. 이런일은 정말 첨이었는데, 어찌나 쑥스럽던지…

내가 한 일들좀 보여달라, 이런거 할려면 어떤 수업을 들어야하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해야되나, 몇년 일했나, 재미있느냐 등, 아주 적극적인 애였다.
자기 작품등을 설명까지 하며 이정도면 여기 일할 수 있겠냐고 까지 묻더라. 꼭 내가 하는일이 그렇게 대단한것처럼. (아는 사람은 알지, 내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그치, 소영언니??)

그래서 나이를 물어봤더니 21살. 아이고~
그나이땐 나도 직장을 가진 모든사람이 멋져 보였는데..
내가 이런나이가 되다니, 21살이 벌써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는 해인가..흐흐흐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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