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일

금요일인 어제는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승연이 데리고 회사에 가려고 했지만(여기는 아기를 낳으면 꼭 한번은 출산휴가때 아기 소개도 시킬겸 회사엘 간다. 내가 있던 회사들만 그런지 미국은 다 그런지 모르겠음) 그건 담주로 미루고…

여행 후 정리하지 못한것들을 정리하고, 청소도 좀 하는 등 밀려있던 일들을 끝냈다. 사진들도 인화할게 많은데 그것만큼은 왜 자꾸 미루게 되는지 우리집에 아직 승연이 사진 하나 안걸려있다는..-.-;

보통 하루에 두번 젖병 소독을 한다. 이 닥터브라운 젖병은 뭐가 이리 복잡한지 삶을때 귀찮지만 이젠 그것도 뭐 습관처럼 되어버렸고 뜻밖에 밤엔 남편이 삶아줘서 좀 수월하다. (정말 뜻밖 -_-;) 내가 시키는것도 아니고 그냥 젖병이 없네 싶으면 삶아놓는다.

입 닦는 가제수건이랑 배게로 사용하는 면기저귀도 낮에 한번씩 삶는다. 가제수건은 비누로만 빨다가 한번 삶아봤더니 우유찌꺼기가 물위로 떠올라 깜짝 놀라 삶기 시작하고, 아기얼굴에 닿는 면기저귀도 항상 땀에 젖어있어 자주 삶아준다. (이건 절대 남편이 안한다 ^^;)

삶기 귀찮아서 행주도 사용안하던 나였는데 매일 한번씩 뭘 삶다니.. 또 해보니까 별거 아니다 싶어 면행주도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ㅎㅎ

몇일전 사온 꽃을 이렇게 나눠서 큰것들은 마루에와 식탁에

중간사이즈는 아기침대 옆에 (4oz짜리 외출용 액상분유병이다. 넘 이뻐서 딱 하나 씻어서 화병으로 사용)

스몰사이즈는 부엌에 뒀다.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14 Comments

  1. 성희 · August 19, 2006 Reply

    아~ 꽃.. 좋아요! ^^ 진짜 가을이 빨리 왔음 좋겠어요~

  2. 박지현 · August 19, 2006 Reply

    닥터브라운 젖병 세척이 좀 불편하다던데 어때?
    난 임산부교실 다니면서 받아놓은 아벤트젖병이 있어서 그걸로 일단 쓸거긴 한데 다 작은 125미리짜리라서 큰 건 좀 사야하는데 닥터브라운은 세척이 힘들다고 해서 고민중..

  3. 혜원 · August 19, 2006 Reply

    성희님 그죠. 시원한 날이 기다려져요^^
    지현아, 안그래도 방금 네홈 다녀왔는데. 드디어 다가왔구나 흐흐흐. 이거 좀 번거롭긴 해도 습관되면 괜찮아. 아벤트꺼 쓰다가 거품도 너무 많이 생기고 해서 바꿨거든. 트림 매번 안시켜도 되고 훨씬 소화가 잘되는거 같더라고. 지금까지 승연인 120ml짜리들만 쓰고있어. 닥브껀 중간에 튜브때문에 렌지로 소독하는것보단 그냥 삶는게 젤 낫지 않을까 싶다.

  4. 꼬마양파 · August 19, 2006 Reply

    요즘 은근 가을 온 것 같지 않아요? 선들선들~

  5. Misty · August 19, 2006 Reply

    꽃병이 넘 귀여워요~ ^^

  6. 리아맘 · August 20, 2006 Reply

    당신의 센스.. 역시..!!
    리아도 닥터브라운 출신이야. 리아는 와이드넥을 썼었어. 씻기 불편했지만 그덕에 콜릭을 줄였던것 같아 고마울뿐..

  7. 혜원 · August 20, 2006 Reply

    꼬마양파님, 그런가 싶었는데 오늘은 완전 고온다습이네요.
    Misty님 고맙습니다^^
    리아맘, 난 와이드넥이 있다는걸 최근에 알았지 뭐니. 내가 이래.–;

  8. 유하영 · August 21, 2006 Reply

    쪼르륵…늘어놓은 젖병을 보니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하는 생각이 나요. 울 주인장은 소독같은 거 한번도 해 준적이 없었다는..쿨럭… 아이를 낳은 후 더 안정되어 보이고 더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감사하네요.
    서울은 아직도 많이 더워요. 열흘만 더 더우면 될 거라는데 그 열흘이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9. 그린 · August 21, 2006 Reply

    와우..처음 글 남겨요.
    일일이 삶아서 쓰시다니 대단하세요
    저두 그랬구 제 주변에는 다들 플레이텍스 일회용으로
    끝냈는데.. ..꽃이랑 액자랑 지금 많이 즐기세요.
    기고 걷고 뛰어다니면 모조리 자취를 감춰야 한답니다.^^

  10. 하정애 · August 21, 2006 Reply

    하이!예전에 내 모습을 보는듯~나두닥터브라운젖병사용을 했는데 씻기가 힘들지만 애한테 좋다고 하니깐 그냥 맘이 편했다.요즘은 일회용젖병 사용을 한다.젖꼭지만 씻고…편해…ㅋㅋㅋ승연이 넘 이뿌다.나두 이뿐 딸 낳고 싶어…ㅎㅎㅎ

  11. 혜원 · August 22, 2006 Reply

    하영언니, 올여름이 진짜 길게 느껴지네요. 안정돼 보이나요? 고맙습니다^^
    그린님, 삶는거..그거 하니까 또 되더라구요.ㅋ 전 누구한테 받은 아벤트 일회용이 많은데 게을러서 어찌 쓰는지 읽어보지도 안했거든요. 몰라서 못써요.-.- 담에 외출할때 사용해볼라구요. 글고..정말 현재를 즐겨야하겠단 생각 많이 합니다. 못움직일때…ㅎㅎ
    정애야 입덧은 없어? 건강해야한다..

  12. 하정애 · August 23, 2006 Reply

    언니.승연이가 닥터브라운 젖병을 사용을 해서 아벤트를 빨기가 힘들거야.닥터께 부드럽잖어.준이가그랬는데 승연이는 또 어떨라나…한번 테스트 해봐.

  13. 혜원 · August 23, 2006 Reply

    정애야, 승연이가 둘다 (아무거나-_-;;) 잘 물거든. 근데 무엇보다 거품때문에 난 아벤트가 별로더라. 일회용은 확실히 거품이 덜하다고 하지만서도.

  14. 하정애 · August 24, 2006 Reply

    맞아.거품,,,닥터가 좋아!…애들한테 거품이 얼마나 안 좋은데…ㅋㅋㅋ승연이도 아무거나 잘 먹으니깐 좋네…승연이도 많이 순한가봐..효녀다 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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