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Many Things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임신했던 친구들과 내 동생이 아가들을 낳았고 나는 이모가 되었다!

아직 사진으로만 만난 첫 사촌여동생을 승빈이가 그려 봄. 유령 아가에 가까운… ㅋ
조만간 아가를 만나러 온가족이 뉴욕을 뜨는데 난 휴가 아닌 휴가가 될 그때만 기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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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뜨개질에 푹 빠져있었고 직사각형의 스카프만 뜨다가

승연이의 스페셜 (그림으로 그린)주문이 들어와 모자뜨기를 독학해 우리 애들 두개, 선물용으로 두개, 지금 세개째를 뜨고 있고, 네개까지만 뜨면 올겨울 모자 뜨기는 일단 접을까 한다. 바느질은 할수록 소질이 없음을 느끼는데 뜨개질은 할만한것 같아 그나마 다행. -_-;;

여름이 지나고 다시 가을이 오면 그땐 장갑을 도전해볼까.. 아님 커다란 블랭킷을 만들어볼까. 아니.. 블랭킷은 아마도 일년 프로젝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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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신경치료를 두개나 하고 ㅠㅠ, 승빈이는 이빨을 처음으로 떼웠다. 사진상으론 이렇게 의젓하게 앉아있지만 의사 샘이 들어오자 겁 먹고 집에 가자 하는거를 겨우 꼬셔서 내 위에 눕혀서 치료 함. 이빨 잘 닦는다 자부하고 있었는데 애들 둘다 이러니 정말 스트레스.. 모두 유치라 다행이지만 이거 빠지고 새거 나오면 부담 천배일듯.. (왜 울 부모님이 이빨 한번 안닦으면 그렇게 잔소리를 하셨던지 이제야 알겠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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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시작했던 의자 리폼을 이제서야 마무리 했다. 또 천이 모자라 당황하는 불상사를 겪지 않기 위해 천가게에 가서 충분히 사옴.

난 왼쪽 그레이 프로럴 프린트가 더 마음에 드는데 애들은 또 화려한 오른쪽 의자가 더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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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뉴욕의 날씨. 며칠전에는 눈이 펑펑 왔다가 그담날 썸머타임과 함께 봄기운이 돌아 모두들 에헤라 디여~ 하고. 오늘은 하루종일 봄비가 보슬보슬내리는 그런 날씨.
춥고 눈 날리는 겨울이 싫지 않았는데 이젠 해가 긴 봄여름이 기다려진다. (밝을때 퇴근하는게 넘넘 좋다!)

그때 말한 그 여자가 해고된후 회사에서도 봄기운이 돌고 있다.

 

 

15 Comments

  1. peanut · March 12, 2013 Reply

    축하축하!! 드뎌 언니도 이모가 되었군요~ 동생분 건강하게 출산하신거 축하해요~^^
    의자 리폼 저도 화려한 의자에 한표요!! 봄이 그리워서 그런가 저 컬러를 보니 맘이 상큼해지네요.
    전 요즘 비즈공예에 관심이 생겨서 팔찌를 만들어볼려고 해요. 흐흐흐
    손재주가 있는 편이 아닌데 부쩍 급관심이 생기고 나니까 아주 그쪽으로만 파고 있어요..ㅋㅋ

    • 퍼플혜원 · March 14, 2013 Reply

      조카는 또 자식이랑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하하하
      옷 비즈공예! 지금 승연이가 관심있어해서 리서치 해주고 있는중인데… 한번 다음에 만나면 보여줘요~

  2. Clara · March 12, 2013 Reply

    어머나…!!! 이뻐랏!
    동생분께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어쩐지 블로그가 한참 비워져 있고 해서 무슨 일이 있으신가 했는데..

    와..정말 부지런하시네요. 모자를 몇개씩이나 뜨시다니!!!
    전 목표는 이~따만큼 세워두고 아직도 못한게 수두룩해요.
    지난 주말에 큰맘먹고 재봉틀 돌려 커튼 길이 고쳐서 달았네요.
    아직도 해야 할 일은 산더미!!!

    보들보들한 면실 사둔게 있는데…저렇게 모자 뜨면 이쁘겠어요.
    저는 아직 직진 밖에 모르는 초보 뜨게질러라서….(단 줄이고 코 늘이고 이런거 전혀 몰라요..ㅋㅋㅋ)

    • 퍼플혜원 · March 14, 2013 Reply

      네 전해드릴께요^^
      와 커튼 그 큰걸 손질하실 정도면..-.-;; 저도 할일이 산더미인데 차근차근 해나가야죠.
      저도 전혀 몰랐는데 youtube보고 배웠어요^^ 참, 원통 뜨기위한 circular needles도 eBay에서 저렴하게 샀구요.

  3. violetty · March 12, 2013 Reply

    와!! 모자 넘 이뻐요… 저도 우리 준이 낳기전에 시도했다가 금새 때려쳤는데.. 다시 해보고 싶네요.. 근데 이렇게 좋은 작품(?)이 나올까 의문이에요. 저는 조만간 출산 휴가 들어가요^^ 그럼 시간이 좀 생길테니 (과연.. ㅋㅋ) 함 시도해 볼까봐요~ 의자 리폼도 하시고.. 완전 부지런 하세요!! 좀 배워야 하는데.. ㅋㅋ 참 동생 아기 순산 하신것도 이모 된것도 축하드려욤!!

    • 퍼플혜원 · March 14, 2013 Reply

      어머낫 둘째 임신하셨군요! 축하드려욧!!!
      조금이라도 시간날때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더라구요. 홧팅이에요~ 건강하시고 순산하셔야 해요~ ㅎㅎ

  4. Jihye kim · March 13, 2013 Reply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동생분 결혼했을 때도 부러웠는데 아기까지~~~
    제 동생은 나이만 먹고 아직 짝이 없어서리….
    승연이 승빈이 모자를 뜨시다니~!!!
    저는 예전에 손재주 없는 거 알았거든요, 바느질은 왠만큼 하는데 물론 재봉틀로 하지만요. 손뜨개는 완전 꽝이거든요.
    승빈이 그림 솜씨는 놀랍기만 하고 아이들 인,ㄴ 신경 안쓰일 수는 어뵤지만 복불복인듯 싶어요.
    정말 이 관ㄹ리 열심히 해준 큰 애는 신경 치료까지는 아니어도 몇 개 치료했는데 게으름 부린 둘 째는 말짱하더라고요.
    봄방학 동안 한국 가시나 본데 부러워요.. 잘 다녀오세요~

    • 퍼플혜원 · March 14, 2013 Reply

      전 바느질은 모든게 번거로와서 재봉틀 미니사이즈가 있는데도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연중행사보다 조금 자주 꺼내는 정도?
      그래서 바느질이나 뜨개질은 조금 허접해도 되는 애들것만 만든다는..-_-

  5. Jennifer Nam · March 13, 2013 Reply

    조카 보시게 된것 축하드려요^^ㅣ
    항상 혜원님 글을 보면서 계획성있게 열심히 멋지게 사시는 모습 보면서 맘이 훈훈해지는 일인입니다.ㅎㅎ
    올려주시는 레써피도 감사히 애용하구요.
    저도 이번 겨울 혜원님 영향으로 뜨게질을 잡았는데…승연이 목도리 패턴이 너무 이뻐서요..
    겉뜨기 한번, 안뜨기 두번이라고 올리셨던건 같은데..전 왜 저 모양이 안 나올까요?
    참고하셨던 패턴을 다시 여쭤봐도 될런지..

    • 퍼플혜원 · March 14, 2013 Reply

      전 분명히 k1 + p2, 즉 겉뜨기 한번 안뜨기 두번으로 했는데요 (패턴 이름도 예전에 들었었는데 기억이 안나에요..ㅠㅠ)
      그런데 지금 열심히 검색해보니 이게 제일 비슷한데요 뜨는 방식은 제가 했던거랑 다르네요 (진짜에욤..ㅎㅎ)
      http://www.purlbee.com/easy-hand-knit-scarf/

      참고로 purlbee.com에서 전 요즘 살거든요. 여기것만 따라하면 절대 촌스런 작품이 나오기 어렵다는…
      전 읽어도 읽어도 모르겠는건 YouTube에서 여러 동영상 검색해서 따라했어요. 그럼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 Jennifer Nam · March 26, 2013 Reply

        답글 지금 봤어요.
        말씀해 주신 사이트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친절한 혜원님 감사해요.

  6. Jennifer · March 14, 2013 Reply

    이모 된거 다시 한번 축하해요! :) 승연이 사촌언니 노릇도 잘 할 듯.
    그리고, 모자랑 의자랑 다 훌륭해요. 주문대로 척척 만들어내다니 대단한 엄마예요!!
    이번주에 이래저래 봐서 반가웠어요 ㅋㅋㅋㅋ

  7. pebble · March 18, 2013 Reply

    어머낫, 아주 많은 일들.. 그것도 아주 좋은 일들로만 가득 채워졌네요!!!
    -물론 치과 간 일 빼고요;;;;
    어쩌면 조카가 아주 영글어서 이쁘게 태어났댑니까! 너무 이뻐요!!!!
    승연이, 승빈이 모두 다 언니 노릇 잘 할거 같아요. 조금 더 크면 얼마나 재미나게 놀지… 너무 이쁜 풍경일거 같아요.
    글고, 그 문제의 여성.. ㅋㅋㅋㅋㅋ 해고 당해도 싸요. (이렇게 말해도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속시원하겠습니다. 저도 일본에 있는 직장에서 지금 아주 골치 아픈 여자.. 것도 세명이 있어서 남은 사람들이
    죽어나게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서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해외라 HR 가 빵빵하지도 않고.. ㅠㅠ
    암턴 봄이 오고 있는거 맞죠? 오늘은 으씰하니 아직도 춥네요. ㅠㅠ

    • 퍼플혜원 · March 21, 2013 Reply

      정말 그 사람 없어지고 나니까 전체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더라구요. -.-
      목과 코가 간질거리는거보니 알러지시즌 봄이 온거 같긴 한데 오늘 눈이 날리네요 뉴욕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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