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03

이번엔 전혀 성탄절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앞에 닥친 일들이 너무 많아 성탄절의 의미도 되새기지 못한채 얼렁뚱땅 맞게 되었다. 기분이 좀 별로였는데 역시 하나님께서 날 아시고 딱 성탄절 그날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던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나의 마음을 뜨겁게 하셨다.

오케스트라와 우리교회 성가대가 함께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글로리아] 를 감상하며 감동의 눈물까지 흘릴뻔 했으니깐. 새로운 지휘자 집사님이 오신후 성가대는 날이 갈수록 발전한다. 앉아있으면서 계속 혜준이와 나는 우리가 속해있었던 영락교회 호산나 성가대가 생각난다며 한국을 그리워했지만.. 한편으로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하며 침대밑에 쳐박혀있는 톱을 다시 꺼내 다시 톱연주를 계속해야겠단 결심도 했다. (음, 새해에는 꼭..)

현재 우리가 속해있는 영어예배(EM) 그룹이 몇주동안 연습해왔던 헌금송을…

예배 후 영어예배 그룹 성탄절 파티에… 밤이 어두워질때까지

집에와서.. 엄마에게 나의 좀 짧아진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려 이렇게 찍었는데 까만옷에 머리길이가 잘 안보이네..-.-;;

창 시스터즈(Chang Sisters)..메리 크리스마스~

이렇게 기쁜날 Scrabble을 안할수가 없지. 이건 “무슨 날”일때마다 우리집에서 하는 게임. 장혜준 챔피언은 올해 챔피언쉽을 뺏겨버렸다. 앗싸.

 

 

4 Comments

  1. 홍신애 · December 28, 2003 Reply

    어머! 정말 보기 좋아요… 의미 있는 성탄절을 보내셨나보네요. 동생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너무 이쁘네요. 이 사진을 보니 저도 한국에 있는 동생이 그리워 집니다…

  2. 연정 · December 28, 2003 Reply

    혜원아~너 이뻐진거같애…한국나오려고 준비하나보구나 ㅋㅋ혜준이도 살빠지고 이제 진짜 숙녀같다

  3. 정지현 · December 28, 2003 Reply

    혜원님 한국에서 영락교회 다니셨었군요. 저가 그 교회랑 인연이 좀 있었거든요.
    동생분이랑 찍은 사진이 저도 참 좋네요. 제 여동생 생각도 나고..우리는 커서 이렇게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거든요. 담에 만나면 둘이 같이 하나 꼭 찍어야겠단 결심도 서네요. ^^

  4. 혜원 · December 28, 2003 Reply

    정말 여동생이 좋긴 좋은거 같아요. 여섯살 차이나도 지금은 완전 친구 같거덩요. 근데 연정언니, 나 정말 이뻐졌어요? 눈물난다 정말. -.-;; 아마도 날로만 커져가는 얼굴을 가리기위해 자른 앞머리가 효과는 있구만요.
    항상 크리스마스는 가족이랑 보냈는데 정말 엄마아빠가 보고싶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