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 떨었던 주말

토요일. 베란다에 둘 의자를 사러 보통 출근할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세가족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섬. (IKEA가 요즘 썸머쎄일중이라 일찍 가지 않으면 인파에 밀려 고생할게 뻔함)
IKEA가 열기도 전에 옆집 Panera Bread에서 아침을 먹고 여는 시간에 맞춰 한가한 IKEA 쇼룸을 둘러보며 룰루랄라 의자를 사왔다.

의자를 실고 Target과 한양슈퍼에 들러서 담날 생일 저녁을 위한 장을 보고 돌아와 아빠가 베란다 청소를 하는 동안 승연이는 분필(sidewalk chalk)로 낙서시간을 가졌다. 난 첨에 경악을 했으나 물만 뿌리니 스윽 지워지더군. 근데 분필보다 손에 묻은걸 다 옷에 묻히는게 더 문제. 빨래통에서 더러운 옷을 꺼내 입혀서…-.-

IKEA에 나무로 만든 쿨디자인 장난감이 너무 많아 너무 기뻤다. 그중 가장 시끄러운 이걸 승연이가 고르는 바람에 아랫집 할머니가 염려가 되었지만 할수 없이 사줌.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드는 디자인이다)

그것보다 더 기쁜게 이 턱받이를 찾은거. 예전엔 턱받이를 자꾸 뜯어내서 할수없이 앞치마를 둘렀었는데 얼마나 거추장스럽던지…
마침 큼지막한 턱받이가 있네..막 이쁘다고 해주니까 이건 잘 입고 있다.

이 과자를 첨으로 사봤다. 교회언니들이 준걸 한번 맛보고는 언니껄 다 먹어치우더니

역시나 좋아한다. 맛도 맛이지만 자기가 찍어먹는 행동을 더 즐기는듯. 남편왈, 승연이 스타일 과자라고… (쨈도 요즘은 자기가 발라먹어야하는데 얜 뛰어노는것보다 이런 작은 행동에 집착을 보이는 스타일)

근데 저 치즈 줘도 되는건가 몰라….

 

 

7 Comments

  1. 이진 · June 3, 2008 Reply

    저도 쬐끄맸을때 부터
    승연이가 찍어먹는 저거
    엄청 많이 먹고 자랐는데
    아직 괜챦아요 ㅋㅋㅋ

  2. · June 3, 2008 Reply

    “승연이 스타일 과자”라는 말이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 손재주가 되게 좋을 것 같아요.

  3. 엄마 · June 3, 2008 Reply

    에그~~~ 드디어 엄마 어렸을때의 꼬실이 스타일 나오네~~~~!!!! 의자라고 — 불안?? 한듯 하면서도 처~ㄱ 걸터앉은 모습이라니 ~~~~ 승연아 ~~~ 맛있게 냠냠. 무럭 무럭
    화이팅~~~~~~^*^

  4. 愛쉴리 · June 3, 2008 Reply

    ^^ 저 나무로 된 굴리는 것..(뭐라고 부르죠? ^^) 서현이가 걷기도 전에..제가 넘 좋아라하면서 샀어요.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로 되어있어서 맘에 들었고..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메이드 인 불가리아..괜히 더 괜찮아보이고…ㅋㅋㅋ 이제 서현이도 잘 걸어다니니 굴리고 다녀요..따따따따~ 소리도 제법 크게나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서현이는 턱받이 꼭 미용실가면 두르는 것 같이 생긴것 bumkins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주니어빕을 babiesrus에서 샀는데..큼지막해서 좋더라구요. 어깨까지 가려주는 디자인이라 좋구, 패턴도 다양하고 괜찮더라구요. 한 10불 정도 였는데, 찾아보니 웹사잇에선 더 비싸네요…# PVC, BPA, Phthalate & Vinyl Free라고…지난번에 중국제 비닐 턱받이 리콜되었다는 기사보고나서 찾아봤었거든요.
    http://www.bumkins.com/shop/pc/viewPrd.asp?idcategory=69&idproduct=6138

  5. jae lee · June 3, 2008 Reply

    승연이의 생일을 진심으루 축하 합니다..
    저랑 생일이 같은것이 기억나 오늘 축하해 주려고 왔어요..
    벌써 두살 이네요.. 저희 아들도 2달전에 두살이 되었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승연이 되길 기도 합니다.. ^^

  6. 혜원 · June 4, 2008 Reply

    이진님 안심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션님도 감사해요~
    엄마, 날씨가 습하면 저렇게 꼬실꼬실이 더 돋보이고요
    愛쉴리님, 링크 고맙습니다. 몇번 쓰고 나니 저 빕이 너덜너덜해지는게 보기 싫네요. 역시 싼건…-.- 그리고 저도 저거 넘 맘에 드는데 느무 시끄러워서리…이번에 삼촌이 플라스틱도 사줬어요.ㅎㅎ
    ae lee도 생일 축하드려요~

  7. 愛쉴리 · June 4, 2008 Reply

    ㅎㅎ 따다다다~ 소리가 장난이 아니죠?
    전 어제 인형 유모차 사왔어요. 서현이도 지 유모차며 카트며…의자며 상이며…정말 이것저것 다 밀고 다니는 통에, 아는 언니가 보더니 인형 유모차 사줄 때 되었다고 해서…^^ 예전에 승연이도 넘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기억났구요. 어제 타겟에 간김에 싼걸로 사줬는데…인형 하나 얹어놓고 집안 이곳 저곳을 밀고 다니네요.
    그리구 서현이는 아빨 닮아서 완전 직모라…전 꼬실꼬실이 부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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