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thing In Autumn

이맘때쯤이면 단풍 구경 한번 가줘야되지 않겠어.
북부로 올라가다보니 이제 좀 노릇노릇해지는것이 아직 절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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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이라는것에 새삼 놀라고 더 놀라운건 올해가 두달반밖에 안남았다는 사실. 크헉.

딱 이때 카톡 이모티콘이 떠오르는데…
오 바로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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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인구폭발이란 느낌이 들정도로 뉴욕 어딜 가나 말 그대로 인구폭발 ㅋㅋ

이번주말은 롱위켄드라 그런지 차도 막히고 몇년만에 다시 갔던 Minnewaska는 주차장도 다 만차라 마지막 남은 주차장도 닫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차를 대고 나니 우리의 목적지인 호수까지 1마일을 산을 타야 하더라는. 애플피킹이 목적이었던 이날 이왕이면 경치 좋은곳에서 점심 잠깐 먹고 나가자 했던게… 계획지도 않았던 등산이 되어버림. 우리가족만 있었음 나름 즐겼을텐데 두살되는 조카와 시어머니가 계셔서 하이킹 하는동안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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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넘 오랜만이야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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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애들도 이렇게 커서… 곧 등산복장 하고 하이킹을 가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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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도 구경하고 그림책에서나 나올법한 모양의 버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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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니 오후 3시. -_-;; 애플피킹 언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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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하는데 공은 왜 가져오냐고 막 구박을 했었는데 이리 좋아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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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못 뛰었던거 맘껏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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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위에서 어쩔줄 모르는 아파트 사는 아이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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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는 soccer pose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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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서서 찍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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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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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던져가며 놀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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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수가 우리가 여기까지 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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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샷 한번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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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에 관심 없는 그녀들은 돌멩이 줍기에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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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바위 위에만 막 뛰어다님. 무섭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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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가지러 헤엄치는 개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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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sel Farms란 사과 농장엘 도착했는데… 곧 문을 닫는다고 (흑흑) 팜스탠드만 둘러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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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애플사이더도넛이 유명하다고 해 갓 튀겨나오는 도넛을 먹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기다려서라도 꼭 먹고 오고 싶었으나 일행이 있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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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뜰에 있는 농장동물들 좀 구경하다 사과 한봉지 삼.
여기에 동화책 mother goose에 나오는 거위랑 똑같이 생긴 거위가 있는데 어찌나 시끄럽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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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미있던건 이곳엔 밤나무가 많은지 떨어져있던 밤송이가 많길래 좀 주워왔는데 알고보니 밤피킹도 하더라는. 봉지당 얼마 라고 쓰여있어서 해보려 했는데 거의 남은건 이 세톨밖에 없어서 걍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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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피킹은 못했지만 코에 바람 넣은것에 만족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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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Minnewaska 에는 10년만에 가는거였다! 헉.

 

 

 

6 Comments

  1. Beantowngrace · October 13, 2015 Reply

    코에 바람 잘 넣고 오셨네요.
    따님들 돌멩이 줍는 거에 빵 터졌어요.
    애들은 왜.항상. 저렇게 줍는 건지.
    저희 딸은 돌멩이, 꽃, 낙엽, 요즘은 도토리도 주워오고…
    참… 처치곤란인데. 결국에는 거의 다 리사이클링, 아님 몰래 버리기. ㅋㅋ
    자매사진이 아주 예뻐요~

    • 퍼플혜원 · October 15, 2015 Reply

      저도 몰래 막 버려요. ㅋㅋ 이젠 뭐 없어져도 별로 놀라지 않는듯. ㅋㅋ 주워온 돌멩이들 활용하려고 어항에 넣어봤는데 이상하게 물표면에 필름같은게 끼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다시 다 빼고 그냥 굴러다니는걸로…

  2. Colette · October 14, 2015 Reply

    단풍 구경 가고 싶었는데 사진 보니 너무너무 가고 싶어요
    가는 길에 식사할만한곳이 있나요? 아님 농장에서 음식을 파는지요
    이번 주말에 가 보려고요~~
    늘 볼 게 많은 포스팅 감사해요!

    • 퍼플혜원 · October 15, 2015 Reply

      꼭 아침 일찍 출발하세요.
      식사할곳은 농장에선 도넛이랑 사과밖에 없고요 옆동네 New Paltz 가 아주 귀여운 타운이에요. 거기에 음식점 많더라고요. 잘다녀오세요!

  3. Clara · October 14, 2015 Reply

    지난 주에 유넹양이 열감기가 걸려서 이틀이나 학교 못가고, 애들에겐 롱위켄이었는데 진짜 집에만 다 콕 박혀 있었어요.
    인스타 사진 올리신거 보고 얼마나 부러웠는지…..역시 가을이예요~!!! 넘 경치 좋고 가을느낌 물씬 나고요~
    유넹양이 다 나을때쯤 되니….쮸넹군, 어른들이 이어 받아 영 컨디션 저조합니다 ㅜㅜ 이러다가 애플피킹이고 펌킨패치고 아무데도 못가고 추워질것만 같아서 조바심이 나네요…

    사진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예요!!!

    • 퍼플혜원 · October 15, 2015 Reply

      어머 그랬군요… 요즘 많이들 아프더라구요. 승빈이도 기침 시작했어요 ㅠㅠ
      요즘 제가 맨날 늦어서 아침에 못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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