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 Boston Common, MFA, Harvard

토요일에도 혜준이가 9시에 Museum of Fine Arts에서 듣는 수업이 있어, 온가족이 거기에 맞춰 아침부터 서둘러 데려다줬다. 우린 휴가인데 웬 고생이람. –;;  수업 듣는 동안 미술관을 둘러보려고 했으나 10시에 개관을 하므로 우린 보스턴 시내를 구경하고 다시 오기로 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거의 대등한 (사이즈만 작고) Boston Common 공원. 센트럴파크보다 작고 아담해 더 운치가 있는것 같다.

이날은 기온이 팍 떨어져 정말 겨울이 따로 없었다. 뉴잉글랜드의 매서운 추위는 우리같은 관광객들에게만 느껴지는듯… 반바지 입고 죠깅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_-

작은 호수위에 잘 자라고 있는 Crabapple tree.

보스턴에 갈때마다 타고싶은 투어버스/배. 항상 시간이 없어 다음을 기대하며 돌아오는데… 이 버스는 육지에서 이렇게 다니다 바로 물안으로 들어가 배로 변신.

몸을 녹이기 위해 스타벅스로 들어가는데 주인이 거대한 푸들같이 생긴 푸들이 아닌 개에게 “Stay here. Stay here.” 를 반복하고 있음.
우리가 나올때까지도 이 개는 주인이 나오나 안나오나 문쪽만 바라보는 충성-그-자체-애완견.

시간맞춰 Museum of Fine Arts (MFA)엘 들어갔더니 이미 몇몇의 아이들이 소묘를 그리고 있었다. 내가 중학교때 제일 싫어했던 소묘를..근데 나도 저 아이들 사이에 껴 저렇게 그리고 싶었다!

점심식사 후엔 하버드로.. 아빠가 젤 좋아하는 하버드.^^

여기까지 가서 하버드 하면 떠오르는 이 동상앞에서 사진 안찍은 사람 있으면 귀신. 왜 이 동상이 하버드의 상징이 됐는지는 몰라도, 왼쪽 구두끝은 사람들 손에 엄청 달아서 반짝이는 금빛이 났다. ^^
우리도 함 만져봐야징, 2세가 하버드에 갈수있게.. (돌하루방도 아니고..원) 엄마아빠가 20년전 방문했을때 저넘의 구두를 만졌다면 지금쯤 난 하바~드의 졸업생이지 않았을까.. 홓홓

 

 

4 Comments

  1. joy · November 11, 2003 Reply

    저희도 보스턴 뜨기전에 하바드 동상 구두잡고 사진한방 찍어야겠네요 ^ ^

  2. 서진 · November 12, 2003 Reply

    사진들 정말 넘 좋다. 너한테 사진찍는 법 좀 배워야지… 난 보스턴가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겟어서 정말 typical 관광객이었었는데, 담엔 너희 따라가야되겠다. 데려갈거지?

  3. 혜원 · November 12, 2003 Reply

    Joy님 보스턴 사시나요? 전 갈때마다 한번 살아보고싶은 도시다 라고 생각하곤 하는데요…
    서진아, 우린 아직도 길을 헤맨단다. -_- 이젠 겨우 길을 파악하나 싶더니 혜준이가 졸업을 하네.

  4. joy · November 13, 2003 Reply

    네, 보스턴 살아요. 이 곳에 산지 벌써 7년이 넘었네요. 이제 다른 곳으로 갈지도 몰라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데 가서 살고싶네요 ^ ^ 떠나기 전에 하바드야드에 가서 존하바드 동상 앞에서 사진은 한방 찍어야겠어요. 여지껏 남들만 찍어주고 정작 우리는 찍은적이 없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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