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Frida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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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가 생긴 이후로 블랙 프라이데이는 집에서 뒹굴며 집에서 가을햇살을 한껏 즐기는 날. 남편회사는 근무를 하기때문에 나혼자 애를 끌고 쇼핑을 나갈수 없는 노릇이고 또 그닥 살것도 없고 하다보니 그냥 집에서 쉬는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날이 되어버렸다.

요즘 Nickelodeon Jr.에 폭 빠져있어 조금만 심심하면 티비 켜달라고 온갖 때를 쓰는지라 나의 임무는 무조건 뭔가 할걸 만들어 티비에서 멀리 멀리….

butternut squash를 푸드프로세서에 하나씩 넣게 하고 한번 돌린다음에 달걀, 밀가루, 물, 소금을 넣고 반죽도 시키고 후라이팬에 부칠동안에도 멀찌감치 앉혀 그 과정을 다 보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요즘 나이.

지난주 미열이 있다 내리고 감기기운도 없이 한주 잘 보냈는데 그냥 기분인지 뱃속에 있는 둘째때문인지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이번 한주는 짜증의 극치를 보여주는데다 뭐 하나 안해주면 소리를 꽥 지르고 고집은 고집대로 피워서 엄마아빠를 다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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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점심으로 호박전과 땡스기빙때 남은 잡채로 점심을 아주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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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만든 쿠키는 아주 완벽하게 실패를 해 고대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버림. 코코아 가루 들어간 쿠키가 쓰레기통으로 직행하자 승연이가 어찌나 슬퍼하던지… 언제부터 이렇게 초콜렛에 집착을 보이는지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지만 할로윈과 티비선전 덕분에 함께 쇼핑 가기도 겁난다는…

 

 

8 Comments

  1. JIHYE KIM · November 30, 2009 Reply

    아, 첫 번째 사진의 승연이 정말 이뻐요~~~~ >.<
    저희 둘 쨰가 승연이 닮기만을 기다리는 세 식구랍니다.
    남편은 꿈에서 봤는데 승연이 닮았다 그러고 아들래미는 승연이 보면 동생 이럼서 좋아하고 저는 말할 것도 없고요..
    승연이도 동생 타는 걸까요?
    저 이제 딱 한 달 남았는데 저희 3살 9개월짜리 아주 심하게 동생 타고 있거든요. -.-

  2. 써니 · December 1, 2009 Reply

    새로워진 블로그 참 깔끔하니 좋아요. 땡스기빙 잘 보내셨죠?
    전 그한주를 다 놀았는데도 불구하고 암것도 하기싫고 온몸이 찌뿌둥하니 그러네요.
    우중충한 뉴욕날씨 때문이라고 살짝 떠넘겨 봅니다. ^^;;

    첫번째 사진에 승연인 다 큰 어린이 같아요. 너무너무 이뻐요.
    벌써 올해도 한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따뜻하고 행복한 12월 맞이하세요.

  3. eggie · December 1, 2009 Reply

    승연이가 그 사이에 또 많이 컸네요. 처음 사진 보고 언제 저렇게 컸나하고 깜짝 놀랬어요. 제 딸은 이제 막 두달 되었는데 승연이처럼 이쁘게 컸으면 좋겠어요. ^^

  4. shyviolet · December 1, 2009 Reply

    승연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한번 만나고싶어요!

  5. pebble · December 1, 2009 Reply

    소파에 앉으면 작은 숙녀.. 그런데 카운터탑에 보니 아직은 아가네요.
    아고 귀여워라! ㅎㅎㅎㅎ 승연이랑 똑같은 동생이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근데 쪽지나 방문록 기능이 없으니 여기 리플 처럼 달아야 하는거 맞죠?
    스크랩하셨던 포스팅들은 다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 휙~ 둘러보곤 했는데 리녈 후에 섭메뉴에서 보이질 않아서요.
    아니면 제가 못 찾는 것일지도,,,;;;;

    • 퍼플혜원 · December 2, 2009 Reply

      네, 쪽지, 게시판, 방명록 기능이 없으니 댓글로 남겨주시면 돼요.
      디자인 북 포스팅 말씀하시는거지요?
      그걸 제 개인일상 내용과 섞기 뭣해서 옮겨오질 않았구요, 대신 내년초쯤 예정으로 그런 성격의 블로그를 따로 만들려 준비중입니다. 죄송하지만 좀 더 기다려주세요^^

  6. 은수 · December 2, 2009 Reply

    아.. 이쁘다, 이뻐.
    여기 들어와있는 동안, 승연이 사진 보는 동안
    나도 모르게 웃고 있네요 방긋이.
    전 때깔도 너무 고운 것이.. 맛있겠어요~

  7. pebble · December 3, 2009 Reply

    아 그렇군요! 혜원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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