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s of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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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가 잠시 사라진 이번 주는 벌써 이러다가 여름이 다 가버리는건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다. 주말마다 여름철다운 이벤트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하지만 바닷가 한번 못가보고 여름을 보내게 생겼다.

매일가는 캠프에서 매일 수영을 하는 승연이는 (레슨이 아니라 그냥 물놀이 수준. 덕분에 물에 대한 겁은 없어졌고 수영을 배우고 싶다는 얘기가 승연이 입에서 나왔다!) 새까맣게 탔고 승빈이는 키가 많이 커서 이젠 3T 사이즈가 아주 딱 맞음.

쫄쫄 따라다니면서 언니 괴롭히고 서로 싸우고 서로 놀리고 서로 울리고 웃기고.. 네살 차이가 많은건줄 알았는데 벌써 친구 수준이 되어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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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진 한번 찍어 본 쥬키니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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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밖에서 먹으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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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번에 뜬금없이 리치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킴.

회사앞 진짜 잘 되는 과일 카트에서 한묶음 사서는 한꺼번에 열두개 정도를 먹었는데 한시간 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눈이 부어오르고 목까지 간질간질 ㅠㅠ 이러다가 목이 확 막혀버리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어쩔줄 모르며 뛰다시피 와서는 베네드릴 먹고 몇시간 뒤에 수그러 들었다.
1분이 한시간같이 느껴졌던 그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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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캠프 갈때마다 부러운듯 바라만 보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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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고 졸라서 Sketchers의 Twinkle Toes를 사줬는데 얼마나 아끼는지 오후에라도 비가 온다 하면 신지 않는다. 친구들 다 신었는데 자기만 ugly black sneakers라고 찔찔 우는데.. 참, 나…

두개 사면 하나는 반가격이라 승빈이것도 사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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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트레이드쇼에 나가느라 그거 준비에 지금 너무너무 정신이 없고 몇주 뒤인 한국 방문 생각으로 마음은 벌써 서울에 가 있다. 이번에는 더 빠듯하게 다녀오기때문에 그냥 직장 때려치고 한두달 있다 오고 싶은 바램이 더 간절함.

 

 

8 Comments

  1. eunhye kim · July 31, 2012 Reply

    늘 눈팅만 하던 블로그 애독자랍니다.
    없던 알러지가 생기는건 몸이 이상신호가 오는거래요.
    저도 예전 회사 다닐때 뜬금없는 알러지 반응에 많이 당황해서 병원을 갔는데
    그때 회사가 너무 바쁠때 였거든요
    의사샘이 좀 쉬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라고…
    많이 바쁘시다는데 쉴수 없으시면 음식이라도 잘 챙겨 드세요~~~
    늘 좋은글. 사진들에 감사합니다

    김은혜드림

    • 퍼플혜원 · August 3, 2012 Reply

      안녕하세요^^ 글 감사해요. 제가 요즘 넘넘 바쁜데 정말 스트레스인가봐요.. 먹는것도 그냥 먹던거 계속 같은걸로 해먹고.. 알러지반응도 그런거랑 관련 있군요. 좀 신경써야겠어요. 너무 놀라고 좌절했거든요. 첨이라..

  2. 딸둘맘 · August 1, 2012 Reply

    ugly black sneakers..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여자애들이 6살 정도면 이미 그 나이의 트렌드(?)에 민감해지더라구요…맨날 누구는 뭐 했고 누구는 뭐가 있고 쫑알쫑알….덕분에 워킹맘만 바빠집니다 ㅋㅋ

    • 퍼플혜원 · August 3, 2012 Reply

      그죠.. 독특한 개인 스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는데도 안먹히네요. 큭큭

  3. 크리스 · August 6, 2012 Reply

    아~트윙클 토~가 미쿡 애들 사이에서도 인기군요^^
    몇년전에 전시된거 보고 딸애가,,,참 좋아라 했는데,,,
    고민하다 못샀어요.
    동생이 샀는데,,,무겁다고도 하네요….~~~

    불나오는 것도 있던데,,,,^^
    다시 사볼까 싶기도 해요….
    한국에선 3년전에도 6만원대로 비쌌어요

    • 퍼플혜원 · August 13, 2012 Reply

      이것도 불나오는건데요 와 6만원이면 비싸네요 @.@ 저흰 아울렛에서 사서그런지.. 가격이 착했는데.

  4. Jihye kim · August 8, 2012 Reply

    한국 가셔서 짧은 시간이라도 쉬시다 오셔야겠어요.
    앨렂 생기고 별 아유없이 몸이 아픈 거는 ㄷ 스트래스때문인 거 같아요.
    승연이의 말이 재밌네요.
    준이는 스케쳐스 2켤레 신고서는 무겁다 그러길래 이제 안사기로 했어요.
    요새는 jcrew애서 캐럴로그 오면. 거기서 신발 골라서 그거 사달라 하더라고요. ㅎㅎㅎ
    솔이는 무조건 블루~면 오케이였는데 이제 슬슬 핑크를 찾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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