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2015: 하베스트 남산 외

이젠 가로수길도 올드하다 하고 ㅋㅋ 요즘은 남산을 중심으로 그 주변동네, 예를 들어 경리단길이 뜬다고 하던데 결국에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왔다. 도저히 애들 끌고 갈 분위기는 아닌거 같아..

막판에 애들이 또 어찌나 설치던지 마지막 며칠은 정말 집에서 낮잠만 자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그러기엔 또 시간이 아깝고 해서 끝까지 열심히 다님.

작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남산위 레스토랑을 찾아 남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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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루프덱 뺨치는 하베스트 남산. 너무 더워서 루프덱 다이닝은 잠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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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다이닝룸에서도 이런 뷰가… 야경을 보러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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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파스타 샐러드가 모두 맛났던 이탤리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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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어도 다 맛있는 관광객의 입맛이라 그런지 몰라도 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먹는 파스타가 제일 입에 맞는거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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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설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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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루프덱에서 한참을 사진놀이
이젠 평범하게 사진을 못찍는 승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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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서울에서의 첫 2주동안 3킬로가 찌는 바람에 가지고 간 바지들이 안맞아서 주로 고무줄바지를 입고 다니며 매일매일 (뉴욕에서도 매일 간 적은 없는데) gym엘 가야만 했다. 이 상태로 비행기를 탄다면 너무 괴로울것이 분명하므로 정말 필사적으로 한 덕에 다시 찐살이 빠지기는 했지만 그 후로 먹는게 두려움… -_-
며칠동안 버섯 산채 비빔밥과 같은 가벼운것들로…

같은 비빔밥도 재료탓인지 왜이렇게 맛있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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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이라는 슈퍼커피에서의 오렌지 비앙코 (커피속에 오렌지가! @.@ 오렌지 조각들을 버블티의 펄 빨아먹듯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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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네 문방구에서 산 스마트폰 ㅋㅋㅋㅋㅋ 앱 이름 하나하나를 보시라.. 깨알같은 재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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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는 스크린에서만 보던 캐릭 아이콘들을 상품화시켜 별의 별 샵들이 다 생겼더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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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들 먹으라고 포도를 두박스 사오신 외할아버지 덕분에 우린 나중에 처치곤란한(먹다 먹다 지쳐서..) 포도를 끓여서 쥬스로 마셨다.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포도의 원액, 정말 너무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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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랫동안 그리던 곤이까지 다 들어간 알찌개로 속을 풀었다! 뉴욕에서 한동안 알찌개가 먹고싶어 몇군데에서 시켜봤는데 매운국물에 작은 알들이 동동 떠다니는 수준이라 대실망을 하고 한국 갈때까지 기다렸음. 아 지금 보니 또 먹고싶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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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일 맛있던게 뭐냐고 물으면 이번에 난 자신있게 “빵!”이라고 대답한다.  홍대앞 제일 유명하다는 집은 하필 쥔장이 휴가중이라 못가보고 두번째 잘한다는 집 아오이토리엘 가서 빵 쟁반 한가득을 폭풍흡입하고 그다음날 운동을 아침 저녁으로 함. ㅋㅋ 몇개는 사서 집에와서 먹었는데 한번 더 가지못한게 지금도 후회가 된다. 이미 뉴욕으로 돌아가버린 남편 먹이기위해 어느 통에 넣어 짐에 넣어올까까지 생각을 해뒀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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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엔 반가운 드라마속 커피프린스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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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나노블락을 소심하게 서점 진열대에서나 보곤 했는데 그 사이 완전 폭발한듯. 어딜 가도 나노블락 짝퉁이 막 깔려있는걸 볼 수 있다. 믿을 수 없는 가격인지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지하도에서 몇개 샀는데 오… 거 참 은근 중독성 강한 녀석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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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애들이랑 엎드려서 함께 만드는 시간, 좋았다. 있는게 시간이라 맘 편하게 한참을 갖고 놀았는데 뉴욕에 돌아온 후 거실 구석에 놓인 미쳐 다 만들지 못한것들을 보니 은근 스트레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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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로 한국에서 맛있었던건 튀김. ㅋㅋㅋ
새우튀김과 돈까스를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또 카레와의 궁합은 어떡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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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카레맛집 아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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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기 힘든 참기름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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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쇼핑스킬이 급향상된 나의 쇼핑파트너 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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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전에 흐지부지란 없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레슨 없는날은 배운 수영 여기에서 연습시키며 나도 몸 좀 풀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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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나는 여정을 마치고 우린 어느새 공항으로 달리고 있다. ㅠㅠㅠㅠ
부모님을 떠나는 이 울적한 마음. 도착 첫날의 반대편 모습과는 달리 공항으로 향하는 이 쪽 창밖의 인천은 늘 슬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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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Jennifer · September 14, 2015 Reply

    그래도 언니 이번에 진짜 알차게 잘 지내다 왔네요. 확실히 길게 있으니까 좋다~
    그리고 승연이 카레집 옆모습 사진에 언니 아버지 얼굴이 확 보여요. :)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5 Reply

      어 정말? ㅋㅋㅋ 난 다시 봐도 잘 모르겠는데.
      역시 무조건 길게 다녀와야 좋드라… 우리 조만간 봅시다!

  2. countrylane · September 14, 2015 Reply

    괜히봤네용 ㅋ
    들리신데 마다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분위기도 최고네요 ㅎㅎ
    따님들 이렇게 재밌게 놀다가 어떻게 다시 학교를 갔데요? ㅋ ^^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5 Reply

      애들도 이제 이나이가 되니까 뭘 즐길 줄 알더라구요. 한국이 더 좋대요 ㅋㅋ
      돌아오자마자 다시 열시간을 둘다 학교에 있는게 좀 걱정됐었는데 애들이라 그런지 감쪽같이 적응하네요! 다행입니당.

  3. yoonie · September 17, 2015 Reply

    저도 저 창밖은 싫어요 ㅠ.ㅠ ㅠ.ㅠ 해마다 반복해도 슬픔의 정도는 줄어들지 않으니…이를 어째요 ㅠ.ㅠ

  4. Beantowngrace · September 21, 2015 Reply

    오랫만에 왔더니 멋있는 한국사진들이 가득 가득… 아 부럽고 맛있겠고 재밌겠고… ㅎ
    더웠지만 정말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따님들은 나날이 더 귀여워져가네요.
    특히 승빈이..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오는지. ㅋㅋ 분위기 메이커 같아요.
    예쁜 사진들 보여주셔서 감사하고요, 가을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것도 잘 되시길…
    저희집도 네명이 우당탕 준비하고 나가려면 아침마다 너무 정신없답니다. 모두 화이팅!

    • 퍼플혜원 · September 24, 2015 Reply

      화이팅 감사합니다~ 요즘 진짜 필요하거든요 -.-
      가을이 오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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