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해서 꼭 가보고 싶었지만 매년 시기를 놓치다가 올해 부지런을 떤 결과로 드디어 갈 수 있었다.
베리 시즌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5월부터 농장 웹사이트를 확인하며 정확히 몇일에(보통 5월말~6월에 시작) 체리,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을 따기 시작할 수 있는지 수시로 체크를 해야한다는걸 알았다. 그러지 않으면 미리 잡힌 다른 계획들 때문에 날짜를 맞추기가 어려움. 한번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얼마나 아쉬운지… 우린 지난 2년동안 승연이에게 한 약속을 못지켜 올해는 아예 칼렌더에 입력을 해 놓음.
그렇게 해서 간 곳이 Patty’s Berries and Bunches 농장. 집에서 가까운곳은 아니라 여행 가는 기분으로…
넓고 넓은 블루베리 밭.
일인당 $5에 네모난 바구니 하나. 주황색 바구니는 나중에 반납한다.
승연이는 열심히 따고 승빈이는 열심히 먹었다. ㅋ
생각보다 아주 푸짐하게 주렁주렁 열려 있다. 아직 따면 안되는 파스텔톤의 베이비 블루베리.
애들 진짜 좋아함.
그 옆에는 라즈베리 밭. 라즈베리 나무는 키가 작아 저렇게 쭈그리고 앉아서 따야 함. ㅋㅋ
블루베리만큼은 풍성하진 않았지만 두 바구니 가득할 정도로… 여긴 벌이 어찌나 많던지… 좀 무서웠다. ^^;; 게다가 땅이 고르지 않아 (말라 비틀어진 나뭇가지들로 깔림) 운동화는 필수이고 유모차도 다니기 힘들것 같았다.
중간성적 보고
OPEN이란 싸인은 없었지만 궁금해서 들어가본 블랙베리 밭. 덜익은 블랙베리들 사이에 간혹 까맣게 익은 블랙베리를 찾을 수 있었다. 난 이렇게 광이 번쩍번쩍 나는 블랙베리는 본 적이 없다고 감탄사를 주절주절.. 아마 남편 귀에 딱지가 생겼을…
블랙으로 변하기 전 빨간색인줄도 몰랐으며 전체적으로 색이 변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한쪽끝에서부터 서서히 변해온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신기 신기!
블랙베리 몇개 더해서 오늘의 수확!
또 이곳에서 유명한게 로컬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바닐라 사랑 승빈이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우리는 옥수수알이 총총 박힌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오이 아이스크림!
이렇게 좀 쉰 후, 바로 맞은 편 옥수수 페스티벌이 한창인 Harbes Farm로 건너갔다.
이렇게 대량으로 옥수수 그릴 중.
팜마켓도 있고
페스티벌이니 만큼 아이들 행사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념샷. 이게 그녀들의 모델포즈인것 같음.
매일마다 이날을 떠올리며 얘기하는것 보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었음에 틀림없다.
아… 직장 다니면서 언제 이렇게 또 아이들을 위해 이벤트 들을 잡고 준비하시는지 ^^ 대단대단하세요~!! 블랙베리가 까맣게 되기전 빨간 것이 신기신기 하네요! 승빈이랑 승연이랑 너무 많이 컸네요!! 둘다 너무 이뻐요!!
최근에 애들 부쩍 컸어요 ^^ 주중 스케줄이 워낙 단조롭다 보니 주말은 새로운걸로 재충전 하려 노력중이에요.
애둘맘 생활 어떠세요? 잘하고 계시죠? ㅎㅎ
하하 마지막 사진 넘 귀여워져.
승연이는 이지 뭐 좀 안다고 포즈가 좀 헝클어져 있고 승진에는, 할 고 나이에 딱인데요.
솔이는 사진찍으면 엄청 이쁜 짓 하고 준이는 멋있는 척 해요.
그 사진 딱 나이가 티나죠 ㅋㅋ
뉴욕인데도 한적한 분위기고 좋네요~!
승빈이 위에 입은 스웨터도 이쁘고~!
승연이의 의젓한 포즈와 표정도 이뻐요…
저희는 딸기 따러 갔다가(딱 저희 식구만 있어서…왠지 일하러 온 사람이 된 느낌이었어요..ㅋㅋ)..
블루베리 시즌에도 꼭 오라고 해서 오겠다고 했었는데..이번에는 놓친거 같아요. 흑흑…시간이 안나서…
저도 블랙베리..원래 까맣게 열리는 줄 알았어요..빨갰을때 따면 맛이 완전 다를까요? 오오..막 궁금..
일하러 온 사람 ㅋㅋㅋ
블랙베리 빨간거 맛 봤는데 진짜 시더라구요. 저도 까맣게 열리는줄 알았다가 깜놀 @.@
승자매의 모델포즈 ㅎㅎㅎ넘넘 귀연 녀석들^^
실물은 한번도 본적도 없으면서 제 조카들로
자리잡아 있는 (엿장수 맘대로~^^)
많이 아팠던건 다 나은거죠?
항상 감사해요^^ 다 나았다가 승연이가 이번주 다시 아파요.. ㅠㅠ 언제 끝나려는지..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