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st 하는것 외엔 어찌 다 해먹는지도 모르는 뿌리채소들은 오늘따라 왜이리 이뻐보이는거니. 하지만 가방이 무거워, 사 둔 고구마들이 많아, 오늘은 눈으로만 즐긴다.
W Hotel를 배경으로 뱀같이 걸려있는 호박들을 승연이가 보면 얼마나 신기해 할까.
작은 파티를 하는듯한 아이들 (학교도 안가나..)을 보니 우리 승연이 생각이 나고
말린 들꽃을 사다 승연이 방에 걸어줄까 하다가 내 짐속에 부스러뜨리고 싶지 않아 다음을 기약하고
보라색 브로콜리가 있다는 사실도 승연이가 알면 좋아할텐데… 하나 사려다 승연이가 좋아하는 노랑 콜리플라워를 대신 사서 나는 총 네개의 가방을 주렁주렁 메고 출근을 한다.
도시인들에겐 이런 낙엽도 돈. 이걸 $8씩이나 받다니… 어디 벌레 붙어 있을거 같아 만져보지도 않았다.
내년 이맘때면 승빈이도 이렇게 언니와 함께 걷겠지. 오늘따라 두 딸 생각이 어찌 나는지…
보는것마다 애들 생각.
저 아저씨까지 멋있어 보이는것보면. 나 가을타나봐…
모든게 다 아름다워 보이는건 또 뭐며 그 아름다움을 애들에게 보여주지 못해 슬퍼지는건 또 뭐며. 나 왜이래. 난 원래 이렇게 센티한사람이 아닌데 말이지.
안그래도 Apartment Therapy의 밀린 Cure 숙제가 하나 있는데 오늘 꽃이나 사서 들어가야겠다.
언니, 이 포스팅 왜이리 슬퍼요 ㅎㅎㅎㅎ 주말에 딸들이랑 시간 많이 보내요~
근데, 난 엄마 아빠 생각도 나고 ㅎㅎㅎㅎㅎ
나도 가을 타는지 자꾸 어디 가고싶고 답답하고 그러던 참에
내일 Dia, Beacon 가기로 했어요. 그랜 센추럴에서 기차타면 80분 걸린대요.
여행가는 기분 내면서 갈려고요. 언니는 그때 안간거죠?
나도 가을만 되면 가족들이 더 보고싶드라. Dia Beacon잘 다녀왔어? 우린 못갔어 그때.
혜원씨 맘이 전해져서 더 짠하네요.
얼마 남지않은 가을을 더 만끽하세요. 저도 요새 저희동네도 이렇게 이뻤구나..싶어 열심히 눈도장찍어요.ㅎㅎ
그래도 퍼플팝스보면 저보다도 더 부지런히 사는 혜원씨 보며 전 자극받고 힘을 냅니다~
혜원씨 화이팅이어요~ 가을 가고 겨울와도 아프지말구요.(가만보니 혜원씨는 겨울오기전에 한번 아프더라구요. 이번엔 아프지말구~무사히 넘어가기를! 그래야 이쁜 두 딸래미들도 안아프지요!^^*)
미리 아파서 다신 안아플거 같은데 그래도 신경 써야죠. 항상 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저도 올해 유난히 가을을 타네요.
알록달록 단풍도 전에는 몰랐는데 올해는 특히나 예뻐 보이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 생각도 나고…
짧은 가을 맘껏 느끼고 우리 센티해지지 말자고요~
ㅋㅋ 저혼자가 아니니 덜 걱정이네요.
아..보는것마다 승연이를 떠올리는 혜원님의 마음이 찡~~하게 다가옵니다.
도시에도 가을이 깊어가고있네요.
계절을 느끼는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너무 빠져들지않도록 조심하고있어요.저말이에요^^
환절기에 승연이,승빈이 아프지않고,
혜원님,그리고 승연이아버님께서도 건강한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혜원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찍으신 사진과 글들..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라일락님도 건강하고 따뜻한 가을 보내세요~
가을이란 계절은 참…….
나도 계절의 변화에는 참 무던했었는데, 지난 가을은 참 그렇더라고.. 우리 이제 늙는건가? -_-;
ㅠㅠ 그런가봐..
가을타시는군요~
저는 여기는 가을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저도 가을탄다고 발코니에서 차 마시다가 코 훌~쩍 신세네요. ^^
ㅋㅋ 코 훌쩍..감기는 아니지요?
저랑 같은 심정이신가봐요…. 저도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우리 애기또래 아기들 지나가는 것만 봐도 괜히 울컥~하고..
어린이집에 있는 아기 보고 싶고…
우리 예나랑 머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가을 타느라 그런가 평소보다 더더 그렇네요….
“엄마가 이렇게 좋아~” 하며 안아주는 우리 딸 …
얼른 퇴근해서 함께 놀아주고 싶네요~~~흑~~
맞아요. 저도 그래요. 울회사 근처에 학교가 있어서 애들이 또 어찌나 많은지…ㅠㅠ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