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Minutes from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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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상 차로 집에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이곳, Bronx Zoo.

가을은 무슨… 여름 옷 다 집어넣고 쉐타를 꺼내 입어야 하나 하며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어쩔줄 몰라하다가 하룻밤 사이에 찾아온 고온다습한 열대기온이 뉴욕을 덮어버리니, 나 포함, 모든이들은 만사가 다 짜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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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던 비는 안오고 반짝 해가 비치는게 보여 우린 Bronx Zoo로 향함. 멤버쉽 패키지에 날아온 티켓들 쓰러 간 셈.

날씨가 영 꿀꿀하다보니 동물원도 아주 널럴. 비 온 뒤의 상쾌한 공기는 너무 좋았는데 축축한 동물들의 그.. 냄새..는 평소때보다 더 심했다는…-_-;;
전에는 (입장료를 따로 더 내야해서) 둘러보지 못했던 Children’s Zoo와 Jungle World를 둘러봤는데 왜 돈을 더 받는지 알겠더군. 정말 알찬 구경을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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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에게 일년은 십년과도 같다더니… 작년 이맘때의 모습과는 너무 다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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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깔끔 하는 승연이는 더럽다고 동물은 근처에도 안가고 걷는 내내 신발 밑창을 확인하며 진흙이 얼마나 묻었다느니 이거 집에가면 씻어줄꺼냐느니 하며 징징거림.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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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뭔가를 아는듯한 승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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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가 Jungle World.  진짜 첨보는 신기한 동물들이 너무 많았고 시설이 최고였다. 어찌 뉴욕에 이런게 있을 수 있냐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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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stick insect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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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le World 속에서도 이곳이 나의 페이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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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이 저렇게 크고 무섭게 생기지만 않았다면 수영복 입고 뛰어들어가고픈… 환타지 레인 포레스트를 만들어놓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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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군데 군데 레고 특별 전시도 지금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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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몇달전까지만 해도 무서워서 혼자 못타던 회전목마(Bug Carousel)를 이날은 거뜬하게 탔다. 유치원생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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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아는걸 뒤늦게 발견하고 남편과 난 아주 뿌듯해 함. 지금까지 본 동물원은 동물원도 아니었다 이럼서… ㅡ.,ㅡ V

 

 

13 Comments

  1. 이진 · September 27, 2011 Reply

    San Diego Wild Animal Park도 좋지만
    Bronx Zoo가 훨씬 더 좋죠~(오래전 첨 미국에 왔을때 갔던 곳이기도 하지만,그만한 동물원
    없을듯..)
    캐나다 Toronto Zoo도 가봤는데..그냥~토론토는 China Town과 CN TOWER 빼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도시..
    아빠 무릎에 앉은 승빈이의 경이로와 하는 표정이 참 귀여워여~
    고 녀석,뭘 알고 있는듯한 표정인듯도 하고…^^

    • 퍼플혜원 · September 27, 2011 Reply

      저흰 그냥 넓은곳이구나..했다가 이번에 첨으로 숨겨진 보물을 봤잖아요. -_-;; 웬 뒷북인지..

  2. Hyein · September 27, 2011 Reply

    혜원씨네 집에서도 15분밖에 안걸리나요?? 우리집에서 엄청 가까워서…ㅋㅋ
    저도 이사온지 한달인데 한 번 가본다 했는데 아직이에요…
    뉴저지 살 때 가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가봤던 동물원 중 최고였어요..
    담에 승연이랑 같이 한 번 봤음 좋겠어요…동갑 친구끼리…^^

    • 퍼플혜원 · September 27, 2011 Reply

      멤버가 되니 걍 집앞 놀이터 가듯 가서 좋더라구요.ㅋㅋ 진짜 거기서 마주칠 수도 있겠어요! 가게 되심 한번 귀뜸 해주심이…

  3. Jennifer · September 27, 2011 Reply

    여기 진짜 언니가 올릴때마다 보면 훌륭한 것 같아요. 동물들도 깨끗해 보이고..
    오리 깃털 예술이고, stick insect도 신기하고, 레고 기린도 완전 훌륭!

  4. Jihye kim · September 27, 2011 Reply

    진ㅉ 레인 포렛,트 같은 저 곳은 아름답네요…
    여가는 물이ㅡ없는 곳이라 저렇게물이 흘러내리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져요.
    저희도 더워서 그동안 쉬었던 동물원 방문, 다시 시작해야겠네요.

  5. Clara · September 27, 2011 Reply

    아이긍~ 저 사자 입 속(?)에 들어가 있는 승연이 보면서…저절로..”아이구~ 귀여워~” 하는 말이 나왔어요.
    사진으로 보니..정말 얼른 가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저흰 저기 아직 안가봤어요..흑~)

  6. Bangsil · September 27, 2011 Reply

    신기하게 생긴 동물이 참 많네요! stick insect도 그렇고 저 중간에 맷돼지처럼 반은 검은색 반은 회색인건 뭘까요? 염소들도 예쁘고. 가족들과 좋은주말 보내셨나봐요. 그건그렇고 날씨 진짜 웃기죠. 저 깡통수프 사놨거든요. 근데 오늘 퇴근하고 결국은 더워서 먹기싫더라구요. 습도도 그렇구. 비가 그냥 확 쏟아져버리고 빨랑 가을이 왔으면 하는중이예요. 토론토랑 뉴욕이랑 그래도 거리가 좀 있는데 날씨보면 대충 비슷한것 같아요.

    • 퍼플혜원 · September 28, 2011 Reply

      여름이 가는게 아쉽더만 요즘은 입을게 없어서 가을이 기다려져요. 사람 참 간사하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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