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abit, Il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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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인진 몰라도 방문 옆에 있던 이젤이 침대옆으로 오니까 승연이가 더 자주 사용하는것 같다. 자기전에도 거의 협박을 해서 침대로 들어가라 하고 아침 학교 준비에 바빠 죽겠는데 엄마 속도 모르고 이젤에 붙어있는걸 보면.

몇주전에 승연이 방 이젤과 책장 위치를 바꿨다. 남편은 항상 뭘 바꾸고 다시 정리하고 실증이 잦은 나에게 이건 병이라고 말하는데… 그래, 병일수도 있다는거 나 인정한다고. 근데 마음에 안드는건 바꿔야지 어떡해. 당시엔 그게 최고의 방법이다 젤 예쁘다 생각되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은 방법과 더 멋진게 나타나기 마련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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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엄마 계실때 침대의 위치를 바꾸기위해 가구들의 대 이동이 있었는데 방의 흐름이 뭔가 어색해서 뭘 어떻게 해볼까 생각만 몇달을 하다가 승연이 재우려 바닥에 누워있는데 생각이 난것. 남편 마루있을때 홀로 외로히 조용히 몰래 슬쩍 바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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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루.

장난감 수납장이 크리스마스 트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올해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리 머리를 짜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26 Comments

  1. Hana · October 28, 2010 Reply

    이젤을 어디서 사셨나요? 승연이랑 같은 나이인 아들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하나 사줄까 고민 중이거든요.

  2. joy · October 28, 2010 Reply

    Illness? No! it’s a talent! God gave me the same talent, but you r more talented. let’s enjoy our talent. kkkkk

  3. jihye kim · October 28, 2010 Reply

    same here~!!!네요.
    저는 솔이 임신하고는 아이키아 익스피딧 책장 4칸짜리도 2층으로 올렸다 내렸다, 소파 하나짜리도 올렸다 내렸다..
    애 나오는 줄 알았어요~~ ㅎㅎ

    • 퍼플혜원 · October 29, 2010 Reply

      저도 산후조리때 마루에 있는 8칸짜리 밀고 그랬어요.ㅋㅋ 네스팅을 심하게 앓고 있던때라..

  4. 신혜정 · October 28, 2010 Reply

    ㅋㅋ 저는 한번 가구 놓으면 이사갈때까지 안바꾼다는…–;;

    오히려 남편이 전부터 TV랑 소파 위치 바꾸자는데 힘쓰기 싫어서 1년째 미루고 있어요.

    아우 게을러..진짜..

    • 퍼플혜원 · October 29, 2010 Reply

      ㅋㅋ 말씀하신게 넘 웃겨서 자꾸만 생각하면서 웃어요. 실없죠. -.-

  5. eugenie · October 28, 2010 Reply

    음.. 저도 혜원님같은 부지런병 걸렸으면요… 승연이 키 큰 것 같아요.. 스탠드와 예쁜 꽃 놓인 장, 넘 감각적이예요. 우리 딸 아이 방에도 놓아주고 싶어요.

    • 퍼플혜원 · October 29, 2010 Reply

      꽃이 한몫하는거 같아요.^^ 승연이 키가 많이 컸어요. 아직도 반에선 작지만..

  6. Misty · October 29, 2010 Reply

    그림 그리는 걸 승연이가 정말 좋아하나봐요. 몰두해서 열심히 그리는 게 사진으로도 보이네요.
    저도 승연이 방에 있는 저 삼단 수납장 살까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미 센스 만점 혜원님은 구입해서 쓰고 계시는군요~ ㅎㅎ
    맘에 드세요? 새로 이사온 집에 가구가 너무 없어서 지금 뭐부터 사야되나 고민중이예요. ^^;;

    • 퍼플혜원 · October 29, 2010 Reply

      가구 없어서 고민이시란 말이 넘 부러워요. 흑 전 뭘 없애야 하나 이러고 있는데.
      저거 전 완전 맘에 들어요. 빨간걸로 두칸짜리 중고가 어디서 뜨길 찾고 있는데요. 애들 로션같은거 숨기고 싶은거 넣어두기 딱 좋네요. 남편 몰래 질른 물건 중 하납니다. -.-

  7. youn · October 29, 2010 Reply

    저 원통형 모양 서랍장은 어디서 사셨나요? 사용해 보시니 쓸모가 있는거 같은가요? 예쁘고 신기해서 가격만 나쁘지 않으면 한번 사보고 싶어서요.

  8. 주영이 · October 29, 2010 Reply

    글을 읽으면서 승연이 사진을 보니, 정말로 넌 열심히 얘기하고 있고 승연이는 그림만 열심히 그리고 있는 상상이 막 되네^^
    울 엄마가 그러셔.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그 몸으로 어떻게 그렇게 큰 가구들을 그렇게나 자주 옮기시는지… 덕분에 우리집은 항상 새로워서 나는 좋았는데 ㅋㅋㅋㅋ 하지만 것도 일종의 병이야.^^

    • 퍼플혜원 · October 29, 2010 Reply

      ㅋㅋ 음 그럼 울 딸들도 항상 새로워서 좋아했음 좋겠다. 남편은 맨날 뭘 바꿔서 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투정만 하걸랑.

  9. eugenie · October 30, 2010 Reply

    승연이 그림 그리면서 발가락 살짝~ 든 모습^^ 넘넘 귀여워요. 수납장 보러 다시 들어왔다가 넘 귀여워서 혼자 웃었어요. 편안한 가을 주말 되세요..

  10. 하정훈 · October 30, 2010 Reply

    혜원! 승연이 그림 솜씨 눈으로 봐야하는데… 이제 제법 숙녀? 모습이 보이네ㅎㅎㅎ 승연이가 05년생이지 정애 아기도 05년생인데 엄청 말썽꾸러기야…. 아 혜원 옛날에 Empire State Building 찍은 사진 있더라 혜준이는 부채춤추고 기억나니…(스캔해놓았다) 아 그러고 나 요즘 social worker certificate 공부한다. 아구! 힘들어 나이 먹고 할려니 너무너무 힘들다ㅎㅎㅎ 은행삼촌(your father)이 말씀하시길 놀지말고 뭐라도 하래 그말 듣고 시작한지가 벌써 1년 이제 한학기 하면 끝이다ㅎㅎㅎ 언제 놀려 한번 가야 되는데 너희집 휄체어 들어가지ㅋㅋㅋ 헉 교회갈 준비 해야것다 매제한테 안부 전해주고 항상 건강하고 기도 열심히 하자

    • 퍼플혜원 · November 1, 2010 Reply

      오빠 오랜만이야. 오, 힘들어도 한살이라도 공부는 젊을때 해야하더라고. 화이팅! 나도 울아빠 잔소리(?) 덕분에 여기까지라도 왔다고 생각한다우. 승연이가 정애 애보단 한살 어려. 06년생이야. 오빠, 홧팅!

  11. yenomom · November 1, 2010 Reply

    저 꽃때문에 방 분위기가 훨씬 따뜻해 보여요~~~
    전 우리 아기가 그림 그리는데 재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승연이가 저렇게 그림 그리는 모습 보면 괜히 흐뭇한거 있죠~~^^

    • 퍼플혜원 · November 1, 2010 Reply

      자주 좀 사둬야겠어요, 꽃. 벌써 시들어져가니 새걸로 갈때가 되었네요.

  12. 쭈쭈바 · November 1, 2010 Reply

    아~ 저도 때되면 가구배치를 바꿔줘야하는데 집이 너무 작아 옮길수가 없는채로 2년을 살아더니
    이젠 가구를 다 통째로 갖다버리고 싶은 충동이 막 일어요. ㅠㅠ
    아마 제 힘으로 밖으로 들어낼수 있었음 벌써 다 갖다버렸을거같아요.
    결혼할때 십년은 쓰겠거니하고 비싼거 샀는데 완전 지겹네요. 흑흑

    • 퍼플혜원 · November 2, 2010 Reply

      저도 그래요. 결혼때 산 가구들 지금까지 다 쓰고있는데 완전 지겨워요. ㅠㅠ 저도 비싸서 없애지도 못한다는… 부서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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