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inute Apple Pi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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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꼭 가줘야 하는 애플피킹 한번 못가보고 그냥 넘어가나 했었는데 지지난 주말에 약속 하나가 캔슬되는 바람에 갈 수 있었다.

애플피킹의 기억이 전혀 없는 승빈이는 모든게 신기하고 언니 하는건 다 따라하느라 많이 바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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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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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여기(Applewood Orchards)는 갈때마다 이렇게 날씨가 안좋은지. 비온 후 진흙에 신발 다 버리고 오돌오돌 떨었던 작년과 거의 흡사한 시츄에이션.

차타고 올라가는데 비가 쏟아져도 도착했을땐 그쳐서 안심을 했었는데 그 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승연이는 내 스카프 두르고 승빈이는 양말을 쭉 올려서 반양말로 만들어줌.
반팔을 입은 나도 떨었지만 반바지까지 입은 남편은 더해서 내 베낭으로 등만 좀 따시게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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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집에 있는것보단 낫다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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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단풍을 보기엔 이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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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서라든 집밖으로 나와야하는것이… 밖에만 나오면 이 두 녀석들 싸우는 일은 거의 없다. 승연이는 완전 동생을 챙기고 이날은 온갖 아는 척 다해가면서 승빈이 선생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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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들고 갈껄..
애들은 양말까지 다 젖어서 레스토랑엘 승빈이는 조금 덜 젖은 언니 양말을 신겨서 신발 없이 안고 들어가고 승연이는 맨발에 질퍽대는 운동화를 신고 들어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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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워..

 

 

8 Comments

  1. jamie's nana · October 16, 2012 Reply

    쑤퍼 우먼의 바쁜 시간표로 생활하시는 혜원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시고, 열심히 사는 엄마 모습을 보여주시네요.
    비슷한 나이의 딸 가진 사람으로, “제대로 아이를 가르치지 못한 것이, 내 탓이요..” 하지요.
    항상 사시는 모습 접하면서, 감탄 ~~~ 함니다.
    딸이 한글을 읽을 수 있으면, 혜원씨 사는 모습을 보라고 하겠는데..
    건강 조심하셔요…

    • 퍼플혜원 · October 20, 2012 Reply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다 응원해주시는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2. violetty · October 16, 2012 Reply

    승빈이랑 승연이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어찌나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
    승빈이랑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있어서 인지 항상 승빈이 사진만 나오면 보고 또봐요.. 하하.. 난 승빈이 팬!!
    해마다 사과 따러 가는 것도 참 좋은 전통이네요.
    저희는 근처에 갈만한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으름 때문에 아직 못가고 있는데 (한 6년 되었네요… 가기로 마음먹은지.. ㅋㅋ)
    저도 혜원님의 부지런함에 감탄하고 갑니다.. 총총총

    • 퍼플혜원 · October 20, 2012 Reply

      맞아요, 승빈이랑 같은 또래지요? ㅎㅎ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는 사과를 볼때마다 승빈이가 자기가 딴거라고 그러네요. 어린줄 알았더니 보람이 있어요^^

  3. Clara · October 18, 2012 Reply

    오오! 애플피킹 다녀오셨군요!
    주말 날씨가 안좋았었나봐요…저희는 애들 다 데리고 일 때문에 뉴올리언즈 다녀와서 전혀 몰랐어요.
    저도 꼭 이번에는 애플피킹 다녀오고 싶었는데….
    그냥 필드트립으로 농장 한번 다녀올 일이 있길래..그걸로 그냥 땡! 치고 말려고 해요.

    뉴욕 날씨가 무척 쌀쌀해졌네요.
    가족 모두 감기 조심 하세요~

    • 퍼플혜원 · October 20, 2012 Reply

      지지난주가 안좋았어요. 뉴올리언즈 넘 좋으셨겠어요. 너무 가보고싶은 곳인데 turtle soup 먹으러 ㅎㅎ
      건강 조심하시구요~

  4. 최순영 · October 20, 2012 Reply

    언제봐도 흐뭇한 가정 이예요 아이들도 건강 하고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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