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Picking @ Masker Orchard

이번주말 아니면 갈 날이 없어서 아침 저녁 약속이 있었던 토요일의 오후 스케줄을 사과 따는걸로 잡아버리고 무작정 나섰다. 날도 흐리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도 무시한채 나는 사과보단 바람 좀 쐬고 싶어 몇일전부터 기대만빵.
오가는길에 소나기가 퍼부었지만 사과밭에 도착했을땐 해가 쨍쨍이어서 정말 짧은 시간에 잘 즐길수가 있었다.

승연이의 첫 애플 피킹. 잔디가 젖어있는데다 여기저기 깔려있는 사과가 이상한지 첨엔 발을 못떼던…

몇년만에 돌아왔더니 기억보다 사과나무 키가 아주 작았다. 내 키가 큰건가? ^^;;

승연이가 좋아서 날뛸걸로만 생각했는데 아~주 얌전히 아빠가 따주는걸로만 들고 아빠 졸졸 따라다니기만 함.

이곳은 입장료도 없고 비닐가득 딴 사과를 $25에 가져갈수 있다. 맘껏 사과를 따먹고 비닐은 사용안해도 됨. 양심없어 보이지만 바로 우리가 그랬음 -_-;;

열심히 꽃을 따는 승연.

이게 비닐 크기.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우리에겐 좀 무리라 생각됨. 사실은 남편이 슈퍼에서 사는 사과가 훨씬 달고 맛나다고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갓 딴 싱싱함은 어쩌고? 난 신게 맛만 있더만…나랑 승연이가 원없이 먹고 내려왔다.

슬슬 사과따기에 관심을 보이는 승연이.

오늘의 가장 이쁜 사과 ^^

아빠에게 안겨 사과도 만져보고

자기는 땅에 닿을랑 말랑 하는 사과 하나 발견

아빠의 도움을 받아 뜯어냈다.

어찌나 뿌듯해하던지..

기념샷 한장 찍고

장소를 옮겨 호박 하나 고르다

완전 신이나서 내려오는 도중에도 흥분의 도가니.. 이러다 갑자기 팍 쓰러져 잠이 듬.

 

 

18 Comments

  1. 이진 · October 4, 2009 Reply

    짧은 헤어스탈도 잘어울리시는 혜원님^^
    근데, 얼굴이 좀 야위신것 같아여ㅠㅠㅠ
    노랑탑 입은 승연이 넘넘 귀여워여~~~

  2. niya · October 4, 2009 Reply

    기분 좋게 만드는 승연이의 신난 모습!!^^

  3. Misty · October 5, 2009 Reply

    혜원님 짧게 머리 자르셨군요~ 이쁘세요, 짧은 머리스탈도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
    해맑게 웃는 승연이의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보고 있음 저도 같이 미소 짓게 되네요. ^^

  4. 연정 · October 5, 2009 Reply

    오랫만에 너보니 반갑다~ 승연이도 즐거워하는게 좋아보인다~

  5. 한나 · October 5, 2009 Reply

    어머나~ 어제 Sunday에 울 교회에서 애플피킹 이곳으로 갔어요.
    해마다 가는 곳인데….저는 다른 어떤 곳보다 좋더라구요.
    언덕 위쪽에서 반대편 언덕을 바라보는 기분이란~ㅎㅎ
    슬슬 단풍이 드는 꼬불 꼬불한 길도 너무 마음에 들고.
    올해는 골든 딜리셔스가 나무에 매달린게 정말 한개도 없더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류거든요.
    그래서 저도 맛만 보고 실컷 놀다가 애플 사이다만 2개 사가지고 왔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6. 엄소영 · October 5, 2009 Reply

    어머~ 너무 좋으네요~~^^ 웃는 승연이도 넘 좋구~~~^^

  7. 이해림 · October 5, 2009 Reply

    승연이가 넘넘 예뻐서 사진 보고 또 보고 그랬어요. 저는 지금 회사에서 야근 중인데요, 잠시 머리 식히면서 승연이네 보고 갑니다. 우리딸은 아빠하고 놀다가 엄마도 못보고 자겠네요~승연이 보니까 딸이 더 보고 싶네요~매일매일 봐도 보고 싶어요~ㅋㅋ

  8. carol · October 5, 2009 Reply

    저두 임신기간에 배 피킹하러 갓었는데.. 혜원님…얼굴이 많이 야윈걸로 봐서…입덧의 고생이 있으시구나 해요..

    승연이 티셔츠에 팬츠…운동화…하나하나 다 너무 이뽀요..
    이렇게 이쁜 승연이 동생은 보일지…걸일지…너무 기대돼요..

  9. nicole choi · October 5, 2009 Reply

    저도 여기 갔었는데~~만날뻔 했네요^^
    저희도 먹어보니 맛없어서 그냥 왔어요. 봉지도 크고. 얘가 생기고 나니 자연으로 (?) 돌아가게 되는거 같아요 그쵸. 예전엔 재미없었는데.

  10. christmas... · October 5, 2009 Reply

    혜원님 모습 보니까 너무 좋네요…
    우리 가족도 큰 애가 혜원이 만할때 애플피킹이 가장 좋았던거 같아요…
    너무 행복한 모습 보기 좋아요.

  11. Sang Lee · October 5, 2009 Reply

    괜찮으셨어요??? 몸 조심하세요~~

  12. 김주연 · October 5, 2009 Reply

    해맑은 승연이의 미소가 행복하게 만드네요…
    사실 저두 마켓에서 산 사과가 더 달게 느껴지지만,
    신선함에 있어서는 과수원 사과가 최고같아요…

  13. 이지혜 · October 5, 2009 Reply

    혜원님, 많이 힘드신가 봐요… 야위셨어요..
    빠릴 입덧 끝나시기를…
    그나저나 저도 애플 픽킹 가고픈데 이 근처는 마땅한 데가 없어서요..
    예전에 한 번 갔다가 아주 별로여서 남편한테 쿠사리 먹고 그 이후로는 말도 못꺼낸다는… ^^;;

  14. teatree · October 5, 2009 Reply

    혜원님 인사가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행복한 가족모습 참 보기 좋아요. 몇년후 네식구가 사과따는 사진 기대할께요.

  15. 혜원 · October 6, 2009 Reply

    승연이가 그렇게 좋았던지 요즘 사과만 보면 이날 얘기를 해요^^ 좀 시간에 쫓겨서 이날은 좀 그랬는데 도시락 싸들고 다시 가고 싶네요.
    제가 보기엔 야윈얼굴이 아닌데..^^;; 요즘 뭘 잘 못먹어서 그런지 얼굴도 뒤집어지고 푸석푸석한게…흑

  16. 김가영 · October 6, 2009 Reply

    ㅋㅋ 사과 뜯어낸(!!) 승연이.. ㅋㅋ 넘 귀여워요^^
    승연이는 너무 밝아서 보고 있으면 행복해져서 좋아여~

  17. jeehyun · October 9, 2009 Reply

    혜원님 늦었지만 정말 축하드려요.보는 제가 왜 다 입이 헤 ~ 벌어지며 웃음이 나는지…

  18. 임지영 · October 19, 2009 Reply

    승연이 너무너무 이뻐요. 어쩜 저렇게 해맑게 웃는지..보는 제가 다 웃음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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