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

대부분 맞벌이부부를 보면 주말에 이것저것 시간 오래 걸리는 음식들을 만들고, 다음 한주동안 먹을거리를 준비해 놓는다. 우리도 첫 1년은 그랬던거 같은데…
데이트는 금요일저녁에 하고, 그날 밤에 다음주 먹을 식단을 짜 놓은 다음에 토요일에 장보고 그담날 교회 다녀와서 이것저것 만들어먹고 냉장고 채워놓곤 했다. 정말 체계적인 시스템을 잘 지켰었는데…

갈수록 무슨일들이 그리 많이 생기는지 요즘은 외식이 잦다. 챙피하지만 따져보니 일주일 네번은 외식인거 같다. -.- 그것도 사먹는 점심도 제외한것이.. 내가 밥이 하기싫어 외식을 하는거라면 내탓으로 돌리겠지만 이건 누구탓으로 돌릴지도 모르겠음. ㅡ.ㅜ

주말에도 집엘 없으니 그때그때 먹고싶은걸 찾아먹으러 가는데 주로 주중에 잘 먹지않는 한식을 찾게 된다. 김치만두와 소고기 만두. 갓 만들어 나온 싱싱한 맛!

그리고 속이 확! 풀리는 선지해장국. 어렸을때부터 먹어왔던 선지라서 난 너무 좋아하는데 회도 못 드시는 우리 시어머니는 이것도 안드시니 함께 해장국집엘 가면 이게 나한테로 다 온다. 신.난.다. 히힛

목이 껄껄한 남편을 위해 이집엘 들어갔더니 남편은 이 빗속에 비빔냉면을 시키다니..

아, 맨날 이렇게 먹었음 좋겠다.^.^

 

 

15 Comments

  1. wishywashy · May 2, 2005 Reply

    미시에서 혜원님 홈피를 알게 된 후 가끔 들어와서 보는데 글은 오늘 첨 남기네요. 저는 뉴저지 에지워러에 살아요. 만두 사진에 넘어가서 힘들어 하고 있어요..이 밤에..여기는 어딘가요? 꽉 찬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만두가 참 맛있게 보이네요. 저도 요즘 외식이 잦아서 고민이에요. 그 돈은 어디서 다 댈지…-.-;; 좋은 한 주 되세요!!

  2. 쭌브라더스맘 · May 2, 2005 Reply

    진짜 진짜 맛나겠다…
    저 속이 다 비치는 만두좀 봐요…ㅠ.ㅠ
    저 만두 킬러거든요…
    아마 먹으라고 하면 저런 싸이즈는 혼자서 20개도 먹을듯…^^;
    한국식당 근처에 사시는 분들 넘 부러워요…
    저희는 무지무지 시골…

  3. 혜원 · May 2, 2005 Reply

    wishywashy님, 방가워요^^ 에지워러면 제가 좋아하는동네인데..ㅎㅎ 근처에 구 야환(지금은 뭘로 바꼈죠?)이 있으니 더 맛있는 일본 슈마이를 드실수 있을텐데. ㅋㅋ 여긴 플러싱이구요, 이름이 가물가물하네요. 저도 첨 가본곳이라..-.- 아마도 유천칡냉면과 황태해장국이었던걸로..

    쭌브라더스맘님, 이 만두가 있잖아요, 진짜 속도 싱싱하니 맛있더라구요. 솔직히이렇게 싱그러운(?) 만두는 첨이었어요. -_-; 그래도 우리가 이때 너무 배가고파서 진짜루 맛있었겠구나..생각하고 두번째 가서도 여전히 맛있으면 eat out nyc에 올릴려구요^^

  4. 서진 · May 2, 2005 Reply

    여기 유천칡냉면 집이구만. 우리도 그 만두땜시 자주 찾던 곳이지… (나 입덧할때도) 만두 되게 맛나지? 글구 선지 들어있는 것은 황태해장국이 아니고 유천해장국일껄 아마 ㅋㅋㅋ…
    몇일전에도 진이 유모차에 끌고 갔었다. 진이땜에 거의 한 30분만에 허겁지겁먹고 뛰쳐나와서 좀 정신이 없긴 했었지만. 근데 우리 14일날 만나서 모 먹지???

  5. joy · May 2, 2005 Reply

    돈만 많으면 맛난집 골라다니며 일주일에 세네번씩 외식했음 좋겠어요. 세상에 맛있고 신기한 음식들이 어찌나 많은지~~~ 저 만두 실한게 맛나보이네요. 저도 어제 백개가 넘는 김치만두 빚었는데 김치맛이 그냥 그래서인지 엄마가 해주신 그 맛에 못미치네요. 그래도 하루사이 몇개를 먹은건지… 선지 해장국 먹어본적 없는데 무지 맛날 것 같애요. 제가 워낙 저런걸 좋아해서 ^ ^ 아~ 뉴욕가고파요~ 먹으러! ^ ^

  6. 혜원 · May 2, 2005 Reply

    서진, 안그래도 여기가서 혹시 너희없나 찾아봤는데 자주 가는곳 맞군. ㅎㅎ 어, 내가 시킨건 유천해장국이고, 그 집 이름이 황태해장국이었다. 황태해장국은 북어국같이 생겼더라고. 난 선지를 좋아하니 절대 황태해장국은 안시켜볼거 같은데.

    조이님, 한번 오세요~

  7. 성희 · May 2, 2005 Reply

    아~~ 주금이닷!! ^^ 통통한 만두와 음~~ 비빔냉면이라.. 우와~~ 감칠맛나서 이거 워디 잠 자겠습니까요??.. ^^

  8. 유선 · May 7, 2005 Reply

    아이참…이참에 올 여름 뉴욕 한번 올라가야 쓰겠구만요..침질질….만약 가세 되면 쪽지 드릴께요..맛나는 음식점이나 좔좔좔 써주셔요..흑….쓰읍~~저 해장국..오늘밤 꿈에 나온다 이거….

  9. 혜원 · May 9, 2005 Reply

    ㅋㅋ 사진으로 보니 더 먹음직스럽네요.
    유선님 오시게됨 꼭 쪽지 주세요~ 어젯밤꿈에 나왔슴까?

  10. yunju oh · May 10, 2005 Reply

    요즘 입덧이 끝나고 한참 음식에 걸신(?)들린듯 먹어대는 중이라 안떙긴 음식이 없지만서도……….
    그중 젤 생각나는게 선지국이나 내장탕등등등 그런 음식이었거든요. 이 사진보고 어젯밤 잠들기전 얼마나 입맛을 다셔댔던지요. ^^
    참….저는 뉴저지(필라 옆에붙은)살거든요. 같은 뉴저지라도 한참 걸리는 거리라 맘먹고 가게되면 꼭 들려야겠네요.
    담담주 월욜날 신랑 회사도 쉬는데 주말에 겸사겸사 가볼까요? 자세한 위치좀 알려주세요~~~

  11. 앤지 · May 10, 2005 Reply

    으으윽 ~~ 만두가 넘 투명한게 맛있겠어요. 전 원래 만두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넘 맛있게 생겼네요. 근데, 사진이 어찌 이리 선명하대요? 포샵으로 살짝 손보신거 맞아요?

  12. 혜원 · May 11, 2005 Reply

    yunju님, 아이고 입덧이 끝나셨다니 추카합니다.^^ 여기가 플러싱이거든요. 자세한 주소는 제가 이따 알려드릴께요. 지금은 알방법이 없어서요. 근데 이건 해장국에 따라나오는 선지라 그런지 절케 큰 덩어리가 두개밖에 없었어요.ㅠㅠ 요즘 해장국집이 많이 생겼던데 워낙 닫는곳들도 많고 해서…-.-

    앤지님, 이날 마침 창가에 앉아서 완벽한 자연광을 받았더랬거든요. 헝그리쿡에 들어가는 사진은 어둔 부엌에서 찍은거라 밝기조절을 하지만요, 이건 정말 하나도 안했어요. 그래서 베란다만 있었더라면 제 음식사진도 다 이렇게 나올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3. 윤주 · May 23, 2005 Reply

    혜원님~~ 안녕하세요..
    저 주말에 메모리얼 데이 껴서 뉴저지랑 뉴욕에 한국음식 탐방에 나설 계획이거든요.^^
    요 선지해장국이랑 꼭 먹고 돌아오고싶은데…
    또 다른 한국음식 맛있게 하는 식당 아는곳 있으시면 추천좀 해주세요!!!

  14. 혜원 · May 25, 2005 Reply

    윤주님 제가 한국음식 맛난곳은 많이 모르거든요. 어쩌나… 이집은 선지해장국 맛있어요. 근데 단점이 있다면 선지가 두조각밖에 안들어있어요. ㅠㅠ (그래서 eat out nyc에 올리지않고 여기에다 올렸거든요. 근데 이집 만두는 진짜 맛있더라구요)예전에 양평해장국에선 많이 줬었는데 그집이 아직 있을랑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흰 주로 칡냉면 먹으러는 후러싱에 “한주칡냉면”에 가고요, 맨하탄에선 35가 “한밭”이 젤 맛있는거 같애요. 저흰 설렁탕먹으러 감미옥보단 한밭에 가거든요. 거기에 다른음식들도 맛있어요.
    조심스레 말씀드리는건데 저흰 우촌이나 금강산도 별로 안좋아해요. (맛난곳도 모르면서 안좋아하는곳을 말씀드려 죄송해요^^;)
    저흰 그래서 오히려 한인타운에서 벗어난 빌리지쪽 한국음식점들을 둘러보고싶거든요. 요즘 그쪽이 오히려 리뷰가 좋고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또 생각나면 말씀드릴께요. 혹시 질문 있으심 또 하세요~

  15. popcornbug · October 9, 2005 Reply

    안녕하세요… 첨에 함 인사드리고 바로 부탁입니다. 이 글과 사진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져서요… 한인록에도 황태해장국집 주소는 없어서 더 애가타네요 … 쩝 먹는다는 일이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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