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벤트가 끝나고

우리 학생회의 최고 연중행사라고 할 수 있는 Praise Night이 어제, 토요일에 열렸다. 우리야 애들에 비하면 한건 없지만 내가 맡고 있는 출판부가 초청장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램과 예배당 장식등을 담당해야했기 때문에 몇주전부터 은근히 쌓이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애들은 애들대로 자기 친구들을 초청한거니 얼마나 잘 하고 싶었을까…

뭘 시켜도 첫판부터 기쁘게 하는애들이 없기때문에 (아~ 알 수 없는 10대..-_-;) 살살 꼬셔가면서, -_-; 협박도 해가면서, 지는척 하고 내가 해주기도 하면서 이날을 맞이했는데, 모든걸 암튼 성공적으로 끝낸 은혜로운 날이었다. 이렇게 작은부분을 두고 이정도로 신경을 썼는데, 모든행사를 총괄 담당하시는 전도사님은 얼마나 조마조마 하셨을까..아마 속이 까맣게 타셨을꺼다. ㅋㅋ

안개뿌연 비오는 토요일. 이른 오후부터 모여 리허설과 모든걸 준비했다.

이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자랑스러운 praise team.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뿌듯하다.

실전에 강한 아이들. 그렇게 마지막순간까지 전도사님을 애태우더니 확실한 무대체질인가보다.

설교말씀을 전해주신 게스트 스피커 전도사님. 얼마나 웃기신지 코미디언이 따로 없었다.

역시 요즘아이들에겐 이런식으로 다가가야 한다. 이렇게 열심히 듣다니..@.@

은혜로운 찬양의 밤이 끝나고 이쁘게 장식된 친교실로 들어가

학부모회가 준비해주신 음식을 먹었다.

아~ 진짜 배고프다.

나, 이거 끝나서 넘 기뻐~ ㅎㅎ

아 참, 혜준 귀거리 진짜 고마워~ 맘에 들었쓰.
여러분, 이거 제동생 혜준이가 만들어서 제 생일선물로 보내줬어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남편반 11학년 아이 Jeff. 이나이 애들은 크는거보면 정말 놀랍다. Jeff가 처음 우리교회에 왔을때 우리반 4학년이었는데…ㅋㅋ

담날 주일 예배가 있으니 장식했던거 다 떼고…

내게 많은걸 깨닫게 해준 정말 아름다웠던 praise night이었다.

아, 또 하나의 이벤트가 끝나고..담 이벤트 준비 들어감. -_-;

 

 

14 Comments

  1. 쭌브라더스맘 · May 1, 2005 Reply

    전 이런거 접할때마다 참 어렸을때부터 교회에 다닌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러워요…
    전 연애하면서 남편 시할머니에 의해서 교회에 다니다가 세례를 받았거든요…지금도 전 시골에 있다보니 한국교회는 커녕 미국교회두 애 둘때문에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한달에 한번이나 갈까나…
    저런 행사를 하면서 아무래도 좀 더 신앙심이 커지고 그럴텐데 말이예요…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다녔던 친구들이 참 부럽네요…^^

  2. 혜원 · May 2, 2005 Reply

    맞아요. 어릴때부터 이런분위기에서 자라면 참 좋은거 같아요. 이렇게 열심이다가도 대학가면 흐지부지 하는애들이 많거든요. 그래도 꼭 제자리로 돌아오더라구요. 시골이시면 정말 한인교회 찾기 어려우시겠어요. 여긴 한인교회가 너무 너무 많아요 ^^;

  3. 성희 · May 2, 2005 Reply

    고른치아가 넘 이쁘신 혜원님^^ 동생분이 선물한 귀걸이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
    교회에서도 열심히 활동하시는 혜원님 참 멋지시네요..^^

  4. namu · May 2, 2005 Reply

    웃는 모습이 너무나 이뽀요~~~

  5. 멍멍이 · May 2, 2005 Reply

    앗… 피부가 참 좋아보이세요… 지난번에 피부관리 하신다더니 그거.. 효과 보신거에요? ^^* 히힛… 교회 활동 열심히 하는것… 뭐든 열심히 하시니 참 보기 좋습니다~

  6. 주영이 · May 2, 2005 Reply

    혜원아 갈수록 이뻐지는데? ㅎㅎㅎ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보다. 난 언제쯤 신랑 사랑을 받아보지? ㅋㅋ
    혜준이가 만들어보낸 비즈 귀걸이 이쁘다. 너한테 잘어울려^^

  7. 박지현 · May 3, 2005 Reply

    혜원아 귀걸이 이쁘다. 넌 그런거 만들어서 주는 동생 있어서 좋겠다. 나도 언니나 여동생 있으면 좋겠네..

  8. 혜원 · May 3, 2005 Reply

    성희님, 제동생한테 이걸로 나가라 할까요?^^ 교회일은 한번시작하면 거의 벗어날수 없는…^^;
    나무님, 고맙습니다. 지금 다시보니 눈가 주름이..-.- 저걸 crow’s feet이라고 하죠.-.-
    멍멍이님, 원래 제가 왼쪽이 좀 깨끗해요. 오른쪽엔 여드름 흉터가 안가시네요. ㅠㅠ 피부관리도 한번 페이셜을 받거나 해야지 집에서 하는거 오래 안가요. 흐흑
    주영아, ㅋㅋ 고마워. 혜준이가 서울에서 이거 만드는 수업을 들었다더라고.
    지현아, ㅎㅎ 엄청 싸우길 얼마나 싸웠는데.. 재밌긴하다.

  9. 혜준 · May 4, 2005 Reply

    움화화화화.. 귀걸이 꼈네!! ㅋㅋㅋ 그냥 괜찮네.. 다행이다. 내가 만든 귀걸이 3개 중 2개 바로 보내고, 난 낄게 읎다.. 그리고 피부 진짜 좋아보이네.. 내 피부는 좀 절망적안데.. 반신욕이나 해야겠다..

  10. 연정 · May 5, 2005 Reply

    너네 부부 정말 보기 좋다~이제 혜준이는 귀걸이를 만들어 보네고있군…대단한 자매들이야..부러워~
    혜준이만나면 나도 친한척해야겠다 ㅋㅋㅋ

  11. 혜원 · May 5, 2005 Reply

    혜준, 담에 연정언니 보면 하나 만들어 선물해라. ㅎㅎ

  12. may · May 6, 2005 Reply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예요. 저희는 미국에 와서는 교회에 등록안하고 그냥 예배만 드려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음…핫핫.. 교제를 통해서 나눌 수 있는 커다란 기쁨을 놓치고 있는것이 마음 아프기는 하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한국에서라면 좀 힘들겠죠. 하지만 가끔은 우리의 선택이 올바른것인지 걱정이랄지 염려랄지 그런것도 있는데 혜원님의 모습을 보니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이 따뜻해요. 늘 하나님안에서 아름다운 마음들을 누리시기 바래요.

  13. 유선 · May 7, 2005 Reply

    어엇…아니 이런 좋은 이벤트..왜 꼭..나더러 이런 일에 동참하고 준비하라고 하면 힘들다 머다 어떻다 투덜투덜 하면서 남이 하는거 보고 감동은 잘 먹는거죠? 흑…
    전 교회 생활이 이번이 첨이라 정말 힘든데 혜원님은 참 소리없이 잘하고 계신것 같아요..정말 어릴적부터 몸에 배는게 중요한것 같아요..저도 주보 만드는일(?만들었다기 보다는 사진 배열과 조작이 전부임..ㅋ) 95% 끝냈어요..목사님 OK 싸인 떨어지고 나니까 좀더 투덜거리지 말고 잘해볼껄..하는 생각하구..아님 좀더 이뿌게 만들수 있기를 연구할껄..머 그런 후회와 가책이 따른다는…암튼 멋져요~~귀걸이 맹글어 보내주는 동생도 다 있고..함..’부럽’천집니당…이뻐요..교회도 멋지네요…캬…

  14. 양명숙 · May 31, 2005 Reply

    열심히 신앙생활하며 기쁨으로 봉사와 섬김을 하는건 하늘에 복을 쌓아두는 지혜로운 일이지용~~ 참 아름답고 보기 좋습니다. 주님도 혜원님 부부를 너무 기뻐하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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