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인터뷰

지난주 목요일에 영주권 인터뷰가 있었다. 세상에나..신청한지 딱 2년만에..
바로 옆동네 뉴저지에선 1년도 안걸리던데 뉴욕은 두배나 더걸린다.
거절당하는 케이스를 어찌나 많이 들어왔던지 전날밤에 엄청 공부도 하고갔었다. 달달 외우고 서로 물어보고..-_-;;

막상 인터뷰에선 공부한게 아쉬울정도로 하나도 안물어보더라. -_-
오히려 다른 잡담만 계속 하다왔다. 요즘은 또 FBI Security Clearance도 밀려 보통 그자리에서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고 했는데 이달 말에 clearance가 연락이 오면 다시 여권을 가져오라고 했다.
아마 내가 아직 취직을 못하고 이거 받자마자 한국 나갈계획을 다 해놨더라면 엄청 열받았을꺼다. 욕하고 울고불고 난리 났겠지. -_-;; 어차피 직장때문에 연말로 한국여행을 미뤄야했으니까 지금 받던 안받던 별 상관은 없는거니까.. 그냥 인터뷰도 너무 수월하게 넘어간게 감사하다.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안걸려서 이민국 바로 근처엔 차이나타운으로 걸어가 남편이 맛있다고 하는 5불짜리 누들숲을 사먹고 집에 와서 낮잠을… 인터뷰도 잘끝내고 낮잠도 자서 피로도 풀리고.. 훨훨 날아갈거 같이 몸이 가벼워짐을 느낀 날..^^

차이나타운으로 걸어가는길에 보이는 Martha Stewart가 재판 받고있는곳.

그리고 싸늘한 겨울날씨에 너무 잘 어울리는 누들숲을 후루룩 짭짭..^^
위에 얹은 고기는 바베큐 돼지고기, 그리고 새우돼지고기 덤플링…

이집 이름이 뭐였더라.. Mr. Wong’s Noodle Shop이었던가.. 하여간 왕아저씨 이름은 들어간거 같은데…
둘이 배불리 먹고 10불 내고 나왔다.

 

 

5 Comments

  1. 성희 · February 10, 2004 Reply

    축하드려요^^
    오래걸린만큼 별 어려움없이 인터뷰를 끝내셨다니 다행이에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제남친은 영주권 신청한지 벌써 4년째인것같은데.(얘길들어보니 미국에사는 친누나가 신청해줄걸로 알고있는데..)아직 학생신분이라 그런지 아직 나오질 않았어요..그래서 한국에도 왔다갔다 할수도 없구…..흑..
    그래서 저를 더 외롭게 만들고 있죠… 쩝.
    그래도 졸업도 얼마 안남았고, 회사인턴생활하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으니 꼭 좋은소식이 올꺼라 믿어요..에구구..또 이런 신세한탄을..ㅋ
    제 얘긴 여기서 접고..정말루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앞으로 좋은일이 마니 생기시길 바래요..^^

  2. 혜준 · February 10, 2004 Reply

    오빠 셔츠 이쁘다.

  3. 정지현 · February 10, 2004 Reply

    2년! 영주권 신청하고 되게 오래기둘리셨네요 .. 뉴욕이라 더 오래걸리는 군요… 저는 시민권 신청해야하는데.. 돈이 넘 아깝단 생각과 더불어 꼭 해야하남..하는가에 대한 망설임에 신청서만 작성한지 7년입니다. 하하하~ 그새 fee만 두번 올랐다는… ^^
    담 선거때꺼정 받긴 다 틀린거 같고, 또 망설여봐야져모.

  4. 정지현 · February 10, 2004 Reply

    인터뷰 무사히 마치심을 경하드리옵니다요~ ^^

  5. 소영 · February 17, 2004 Reply

    으흐.. 인터뷰 잘 마친거 축하해.. 얼마나 내가 바라던건데.. 2년? 암것두 아냐!! ^^ (먼뜻인진 알쥐?) 글구 얼렁 한국놀러올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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