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제가 몇달동안 잠못자고 준비해왔던 교회 10주년 행사였다.
내가 디자인한 책 두권과 CD도 어제 받고, 무엇보다 웹사이트가 공개되었다.
책과 CD는 썩 마음에 들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이름이 쓰여있으니 뿌듯하긴 하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오늘아침 둘 다 뻗었다.
계속 뒹굴다가 결국엔 둘다 아프다 핑계대고 결근했다.
쉬어도 맨날 혼자 쉬다가 이렇게 둘이 같이 쉬니 심심하지도 않고 좋다.
늦잠만 안잤어도 가까운데 드라이브라도 갈 수 있었는데.. 아깝다.. (좀 찔리지만)

장을 보러 나갔는데 이렇게 한가할수가. 역시 주중이라..갑자기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부러워졌다.
그들은 항상 이렇게 여유롭게 쇼핑을 하겠지.
아주 오랜만에 찾아온 봄날씨라 저녁먹고 산보하자던 약속은 어디로 가고 난 티비에서 Martha Stewart에 대한 영화를 보고있다.
오늘만큼은 컴퓨터를 켜지않겠다고 했는데 난 티비를 틀어놓고 또 이앞에 앉아있다.

근데 Martha Stewart– 정말 독하긴 독하다. 그걸로 성공했는지는 몰라도. 하지만 그녀의 뻔뻔함은 어느정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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