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만의 파티, Bridal Shower

4살정도부터 알았던 언니가 결혼을 한다. 집안끼리 아는사이라 아주 어렸을때부터 여행도 함께 다니고 했었는데 (난 기억도 안남, 사진보고 알았지..^^;) 내가 처음 유학올때, 이 언니도 몇년전부터 와있다는걸 알았다. 그리하여 유학시절을 함께 보내고 언니와 나는 현재 같은분야에서 근무하고있다. 경력이 나보다 훨 많은 언니는 현재 CourtTV.com의 디자인 디렉터로, 내가 무슨 직장관련일 있을때마다 맨날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는, 나의 카운슬러이자…
나와 같은 피부타입을 가지고있어 만날때마다 피부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beauty buddy이기도 하다. -_-;
아, 이언니가 결혼을 하다니 너무 기쁘다.^^
토요일 브런치로 하게된 언니의 bridal shower에 soy candle과 “Queen”이라고 써있는 핸드로션을 가지고갔다.

소호의 트랜디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샤워.

프리픽스 메뉴. 이번주말엔 완전 포기를 하고 보이는대로 막 먹어댔다. -.-

각자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를 적어 이쁜 레시피박스에 넣어 선물하기로 했었다. 돌아가면서 자기의 레시피 설명하는중.

이것도..

우리가 가지고 간 선물들 뜯어보는 언니..이때 받은것들은 걸칠수 있는건 다 걸쳐보고, 입을수있는건 다 입어보고..한다. 야한속옷 선물이 많을줄 알고 난 일부러 피해 다른걸 사갔더니..아무도 빨간 슬립을 안사온것이얏! ㅠㅠ

선물에서 나온 리본을 모아 종이접시에 이쁘게 붙혀 모자를 만든다. (그래서 보통 bridal shower 선물은 이쁜 리본을 주렁주렁 달아 선물을 하는게 재밌다) 이걸 결혼식 전날 리허설때 신부가 머리에 쓰고 신부입장을 하는게 전통이다. 아니, 이 친구는 이걸 몇번이나 만들어봤던지..여기서 이렇게 이쁜모자가 나오긴 힘든데..ㅋㅋ

이쁜 빤짝이 모자 쓴 예비신부^^

 

 

12 Comments

  1. 허지연 · April 17, 2005 Reply

    어머 두분이 분위기가 비슷해요..마지막사진요~

  2. inhee · April 17, 2005 Reply

    언니 난 얼굴봐도 정말 생각이 안난다.. 담에 만나서 내가 어릴때 어땠는지 들어봐야겠다.. 나대신 결혼 축하한다고 꼭좀 전해줘..

  3. colajuice · April 17, 2005 Reply

    각자 레서피 적어서 신부에게 주는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4. 쭌브라더스맘 · April 18, 2005 Reply

    정말 저렇게 레서피 적어서 주는건 좋은 아이디어네요…
    두분이 정말 어렸을때부터 아시던 사이라서그런지 자매처럼 닮아보여요…
    신부님 행복하세요…^^

  5. 혜원 · April 18, 2005 Reply

    지연님, 정말 닮았나요? @.@ 전 좋지만 신부가 약간 기분나빠하겠음. ㅋㅋ
    인희야, 꼭 전해주께. 넌 그때 너무 어려서 그런가봐 ㅎㅎ 담에 한국갔을때 다같이 찍은 사진 가져와야겠다. 넘 우껴..
    콜라주스님,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전 그날아침 부랴부랴 적어가느라 그냥 같은색 펜으로 그림만 좀 그려넣고 했는데 다른사람들은 잡지 오려서..진짜 이뿌게 했드라구요.
    쭌브라더스맘님, 저도 담에 이런파티를 호스트하게 되면 그 아이디어 써먹을까봐요. 언니가 넘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6. joy · April 18, 2005 Reply

    와~ 오리지날 bridal shower네요. 이것 저것 재미난 이벤트가 많네요. 많이 배우고 가요~ ^ ^

  7. Solus · April 18, 2005 Reply

    두분 자매같아요.. ^^ 축하드립니다…

  8. 혜원 · April 19, 2005 Reply

    너무 이쁘고 재밌었는데 디카모드를 잘못 설정해두고 찍었더니 사진들이..ㅠㅠ 안타깝네요^^

  9. 손민영 · April 20, 2005 Reply

    아유, 빨강 속옷 사가는건데 그랬다.

    근데 내 친구 브라이덜 샤워때는 야한 속옷이 넘쳐났는데 이번엔 하나도 없었다니…문득 너랑 나랑 노는 물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구나..ㅋㅋㅋ

  10. 혜원 · April 21, 2005 Reply

    민영, 그런거였어?-.-
    안그래도 이언니가 그러더라구. 자기가 나이가 좀 어렸어도 wild하게 할텐데 이젠 앉아서 수다떠는게 젤 좋다구.

  11. KATE · April 26, 2005 Reply

    신기하네요. 베이비샤워하는 것 처럼 신부도 그 전에 그런 것을 하는군요. 저로써는 무지 신기한 문화인걸요? (민망.. 나만 모르고 있음…)
    재밌어보여요.

  12. 혜원 · April 27, 2005 Reply

    KATE님, 결혼하고 여기 오셨어서 그런가봐요^^ 주위에 결혼안한 친구들 많으면 여기저기 끌려가는 수준..^^;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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