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수련회

요즘 회사일때문에 많이 지쳐있었는데 동료들과 얘기해보니 다 같은 상황이라 나에겐 위로가 됐다. 아무래도 일이 전부인 우리 매니저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
다행히 몇달동안 기다려왔던 수련회의 날이 다가 와 지난금욜엔 모두가 출근을 볼링장으로 했다.
월간잡지들이다 보니 평소때 머리를 모아 앞으로의 방향이나 새 아이디어를 논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 날 각자 획기적인 아이디어 하나씩 적어와서 토론을 하는거다. 그리고 가장 인기많은 아이디어를 하나 뽑아 100불짜리 아마존닷컴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볼링장에도 회의실이 있단걸 누가 알았담. Chelsea Piers 볼링장에서 모여…
회사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티셔츠에 캐주얼차림으로 모이니 왜이리 후질근해 보이던지..ㅋㅋ

우리는 웹팀이라 그래도 연령층이 젊은 편이다.

점심을 옆에 호프집에서 먹고…줄무늬티셔츠가 나의 매니저, Ed. 얼굴이 터질거 같은 사람이 바로 나.

배를 채우고 다시 돌아와 본격적인 볼링시합 시작. 세일즈/마케팅 대 편집/디자인

미국애들 진짜 볼링 못친다. 난 교회사람들이랑 가면 거의 바닥을 기는 수준인데 여기선 내가 1등. -_-;  근데 상은 없더라.

스트레스 확 풀리는 시간이었다.
다음달엔 편집팀들과 캠핑을 가는데 그건 왜이리 가기가 싫을까…캠핑 자체를 좀 싫어해서 그런건지…

 

 

4 Comments

  1. 정지현 · September 10, 2004 Reply

    젊은분들이랑 일하셔서 좋겠어요. ^^
    매니저도 무지 젊어보여요.
    가끔 회사를 벗어나서 일하면 디게 좋겠단 생각 많이하는데 울 부서는 넷트웍없으면 일이 안되기 때문에..거의 실현불가능이지요.
    볼링장에서의 회의, 넘 신선한데요? ^^
    군데 혜원님 앞에있는 이뿐분홍색 드링크의 정체는? 혹시 알콜이 드간? ㅎㅎㅎ

    BTW, 혜원님 홈피 열려서 넘넘 방갑습니다. 그동안 허전했어요. 소식도 궁금하구요.
    휴가 야그 기대만빵입니다. ^^

  2. 유선 · September 11, 2004 Reply

    멋지시다..흠….
    전 이력서 내 놓았는데..워킹 비자때문인지 영 연락이 없네요..헤헤
    취직되믄 위킹방에도 가입할라구 좋아라 했는데..캬캬
    암튼 멋지셔요..

  3. 혜원 · September 12, 2004 Reply

    지현님, 여기서 젤 어린애가 23살이거든요. -_-; 그담으론 제가 젤 젊죠. ㅋㅋ 1, 2등이 나이차이가 좀 나지만 그래도 2등이라도 하니 기분 좋은거있죠. 저희도 인터넷 없으면 일이 안되니 이번에 가서 말로 다 설명하느라 시간좀 보냈어요.
    점심부터 알콜 마시고 볼링볼 떨어뜨리는애들도 있고.. 쇼를 했네요 쩝.
    유선님, 잡 찾고 계세요? 빨랑 취직되셔서 워킹우먼 가입하심 넘 방가울텐데…^^

  4. 유선 · September 13, 2004 Reply

    그러게여~~흑흑..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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