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다운 휴가 – 멕시코 캔쿤(1)

꿈만 같았던 일주일도 다 지나가고 다시 집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사진정리를 하고있다. 이 사진들과 새까만 얼굴과 몸이 아니었더라면 언제 다녀왔냐는듯이 정말 꿈만 같았던 휴가…
이번엔 랩탑을 안들고 가려고 디카 메모리카드를 빌려서까지 여러개를 가지고 갔었는데 한곳에만 있다보니 별로 찍을건 없었던거 같다. 근데 정리를 해보니 쫌 많더군.^^;

바하마쪽으로 가려던걸 마지막순간에 캔쿤으로 돌렸는데 어찌나 감사한지…바하마는 지금까지 몇주동안 허리케인으로 피해가 심하다. 원래 멕시코도 9월부턴 허리케인 시즌이라 비수기인데 워낙 우린 비수기때만 여행을 하다보니 이번에도 그냥 뉴욕을 떠난단 의미에서 잘 갔다오자 라고 맘먹고 간거다. 그동안 너무 날씨가 좋아 빗방울은 한 세방울 정도 맞은거 같다.^^

돔 많이 받았던 아줌마방에도 후기 올려야하는데..우선 여기부터 올려보자.

9.4.04 토요일
예정: 5박 6일

일주일 정도 나의 자리를 비우는게 쉽지 않음을 한번 더 느낌. 전날밤까지도 여러가지 일들을 마무리 짓느라 컴앞에 새벽1시가 넘어서까지 앉아있었다. 하지만 담날 비행기안에서 자리라 맘먹고 눈을 부릅뜨고 하니 그리 싫지만은 않더라.^^;

직행으로 가면 한 3시간 반 걸린다는걸 우린 피츠버그를 경류해 가니 총 5시간은 걸린거 같다.
캔쿤에 발 내리기 15분전. 이렇게 수직으로 높은 구름은 첨본다. 착륙 바로 직전엔 디카를 포함한 모든 전자제품을 꺼야하니 캔쿤 중심지를 찍지 못한게 아쉽네…

다섯밤 잘 Moon Palace. All inclusive 리조트 이다. Palace 호텔중 가장 크고 넓은곳인데 정말 넓더라… 리조트 안에서 셔틀이 다닌다.
침대 바로 앞에 자쿠지가 있다. ^^

핸펀을 로밍으로 해갔는데 안된다..ㅡㅡ; 로비/풀장에서 방들로 가려면 길고도 긴 산책로를 걸어야 한다. 왼쪽 바다를 감상하믄서..

이게 도대체 무슨 열매인지… 물어본다는게 깜박했네.

음식은 뷔페식이 대부분이었지만 몇군데는 잘 차려입고 들어가야하는 테이블서비스를 해주는곳들이다. 여긴 뷔페.. 아직 첫날이라 해의 영향을 많이 받지않은 살색…
이곳을 택한 이유중 하나가 레스토랑이 10개 있다는거였다. 평균 다른 리조트는 5개에서 6개였는데 질린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6일동안 배고픔이 뭔지도 모른채 엄청 먹어댔다. 이런데만 오면 난 튀김류나 고기등이 땡기는데 억지로 한번씩 샐러드를 먹어줘야했다.

 

 

9 Comments

  1. Kat · September 11, 2004 Reply

    우와 우와 우와

    저 호텔좀 봐…저 자쿠지좀 봐…내 꿈의 샤워실…
    엄청 울트라럭셔리하당!!
    사진도 넘 이쁘게 잘나왔구.
    날씨 좋았다니 정말 다행이다. 담주에는 부디 캐리비언쪽 허리케인이 다 끝나야 할텐데…-_-;; 나 이러다 마이애미에서 3박 하고 오는거 아니냐.

  2. 정지현 · September 12, 2004 Reply

    휴가 다녀오신곳이 바루 캔쿤이였군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인디..
    나중에 저 혜원님께 막 질문하고 그래도 되지요? ^^

  3. 김은수 · September 12, 2004 Reply

    동생이랑 똑 같이 생겼다..ㅎㅎㅎ
    잘 지내지?
    결혼 3주년 뒤늦게나마 축하해~
    담에 한국 오면 꼭 보았으면 좋겠다.
    옛 친구들이 하나둘씩 보고픈게..나도 늙어가나보다..ㅡㅡ^
    ㅎㅎ
    나도 하는 일 잘되고 있고, 이번에 방송도 탔다..
    vj 특공대..^^”
    앞으로 기도 열심히 해서..꼭..성공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기획자가 되고야 말리다..
    그때 니가 꼭 잡지 만들어서 도와줘야한다..
    오케?
    잘지내라..바이~

  4. 혜원 · September 12, 2004 Reply

    Kat, 정말 샤워실과 자쿠지는 맘에 들더라. 안그래도 이 샤워실보고 너생각 했자너. 너의 사우나방을 이렇게 개조해보는거 어때? 내가 자쿠지사진을 좀 짤라서 그런지 바로앞이 침대다. -_-; 실제론 좀 좁지.ㅋ
    지현님, 잊어버리기 전에 질문하시면 아는데까진 정성껏 답해드리께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언급하지 않은점들도 꽤 있거든요. 언제 가시나요? 조켔다. ^^
    은수야, 동생이 날 닮은거겠지. 축하 고마워.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 하는일 잘된다니 좋은소식이네. 사업가라…부럽다 얘.

  5. Joanne · September 14, 2004 Reply

    타올을 절케 학처럼 접어 놓은거예여? @.@

  6. La Cucina · September 15, 2004 Reply

    저 열매가 아마 코코넛일꺼에요. 다 크기 전에 저렇게 생겼던데…입사귀들을 보니 맞는 것 같아요 ^^

  7. 혜준 · September 16, 2004 Reply

    코브라모양의 타올 역시 아이디어다.. 아이디어 하니까 생각나는 우리의 아이디어.. 언제부터…? 나 요즘에 공부는 안하고 있어. 시간활용이나 해야 하는데.

  8. 혜원 · September 16, 2004 Reply

    조앤님 전 저게 코브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고운사람에겐 학으로 보이는군요. ㅡ.,ㅡㅋ
    라쿠치나님, 저게 코코넛이라구요? 음. 전혀 몰랐네요. 전 구아바 정도는 되는줄 알고..^^
    혜준, 난 준비 다됐다. 너만 시작하믄 돼. 구체적으로 계획하자.

  9. joy · October 1, 2004 Reply

    캔쿤~ 저희도 콕! 찍어놓은 곳이랍니다. 저보다 남편이 더 가고싶어하는 곳이지요. 우선 사진으로 먼저 즐겨보렵니다.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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