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컨홈, 이곳

사무실을 쎄컨홈이라고 하다니…넘한거 아냐..-.-
근데 집 다음으로 내가 많은시간을 보내는 이곳이기에…흐흑

몇달전 우리부서가 Family Circle, Child, Parents 매거진들이 있는 9층으로 이사를 올라왔다. 디자이너는 프라이버시가 있어야한다라는 메니저의 배려로 말로만 “오피스”를 갖게 되었다. -_-;
칫, 말만 오피스지(울 메니저가 원래 과장을 잘 함) 문도 없고…사실상 창문 딸린 나혼자 쓰는 큐비클이다.
근데 그게 어디야. 딱 하나 있는 창문을 나한테 주다니..쩝

내가 하루종일 앉아있는 쪽이… 이사온지 얼마 안돼 아직까진 좀 깔끔한 축에 속하는거 같음.

이번에 혜준이가 보내준 손톱보다 좀 큰 미니 토이스토리 고무인형들..

한넘만 촛점 맞춰주면 섭하지..다른 한넘도..

나의 커리어역사상 첫 메니저가 선물로 준 고무외계인..그옆엔 라스베가스에서 사온… 회사에 이런 가지고 놀것들도 없었음 돌아버렸을꺼다..

하루에 한알 비타민 씨, 그리고 캔쿤에서 사 온 목 달랑거리는 목각 거북이..

항상 뭔가 널려져있는 긴 책상..

그리고 이게 창문이다. 동향이라 아침햇살이 강한데 날씨 좋은날 저 커피테이블에서 잡지보며 점심 먹는것도 꽤 즐길만 하다.^^

해 질 무렵. 오른쪽으로 목을 쭉 빼야 길이 보임..왼쪽으론 Family Circle 테스트 키친이 있어 잡지에 나갈 음식 만드는 모습이 보인다.

이번에 대청소 하면서 집에서 쓰지않는물건들 좀 가져와 꾸며봐야겠다. 1년뒤엔 어떤 모습일지..그때 다시 한번 찍어봐야지..

 

 

13 Comments

  1. joy · May 12, 2005 Reply

    쎄컨드 홈 답게 아기자기한 혜원씨만의 손길이 느껴지는 공간이네요. 작은 인형들, 창가의 작은 탁자 분위기 좋네요. 저 비타민 보면서 저도 컴 옆에 놓아둔 비타민 하나 얼른 입에 넣습니다 ^ ^

  2. 앤드 · May 12, 2005 Reply

    나이들면 챙겨야한다며 동생이 사준 비타민..저두 먹고있지요.ㅎㅎ저런 인형들보니까..혜원님 성격이 느껴져요.제 주변을 보니.. 음..기계들만 득시글거리는군요..ㅡ.,ㅡ

  3. 방혜연 · May 12, 2005 Reply

    아..멋져요! 멋져요!
    혜원님.
    카메라 기종을 여쭤봐두 될런지요~

  4. colajuice · May 12, 2005 Reply

    성공의 상징 윈도우있는 사무실!! ^^
    저희 회사는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건물이라 창문이 넘 귀하거든요. 창문있는 오피스에 있는 사람들은 다 간부들 아니면 매니저 급이거든요.
    캔쿤에서 온 거북이 넘넘 이뻐요. 필 꽂힘입니다. ^^
    먼지쌓인 제 큐비클이랑 넘 비교되네요. 봄청소 함 해줘야하는디…쩝~

  5. 성희 · May 13, 2005 Reply

    사무실이 혜원님하고 닮아서 그런가 분위기 있네요~~ 오호~^^ 커피테이블도 있구여..
    익숙했던 맥컴터 화면을 보니 다시 일하고픈 충동이..ㅋㅋ

  6. 귀자 · May 13, 2005 Reply

    한번 글쓰려면 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이렇게 꾸준히 글올리는 거보면 부러웡~~~. 직장 그만두고 울 아그들이랑 보내느라 머릿속은 복잡한데 글은 짧아지고 목소리만 커져버렸어요.ㅠㅠ 1년뒤엔 창문 2개짜리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7. 혜원 · May 13, 2005 Reply

    아직 짐만 옮겨놓은상태라 좀 썰렁한데 분위기 있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울신랑은 사진 보구 “이게 다야?” 이러던데. -_-;
    집에 두면 구질구질해보이고 먼지만 쌓일 저런 고무인형들 회사에 두니까 더 재밌는거 같아요. 제가 담에 기회가 되면 제 주위에 한 10년은 된거 같은 (거의 기숙사방 수준) 사무실들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사무실이 아니라 음악만 틀어놓으면 틴에이저 방~ ㅎㅎ
    귀자님말대로 내년엔 창문2개짜리로 갔음 좋겠네요..정말 고맙습니다.^^

    방혜연님, 제 카메라는 Canon s50이에요. 5메가픽셀이라도 저 손톱만한 인형 한번 잘나오는데 몇 샷 날라갔죠.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8. inhee · May 13, 2005 Reply

    언니 사무실 view 가 너무 좋으네.. 옆에 테스트 키친에서 맨날 맛있는 냄새 솔솔 나는거 아냐?!!! 큐비클에 커피 테이블 놓을 자리까지 있으니 매니저가 “오피스”라 할만 하네^^

  9. 손민영 · May 13, 2005 Reply

    저 외계인 맘에 든다! 나도 울 조카가 준 손가락만한 노란 도마뱀 인형 있는데. ^^ 플랫 스크린 위에 놓았더니 맨날 떨어지는 수모를 당하지.

  10. 혜원 · May 13, 2005 Reply

    인희야, 다행히 냄새는 안나는데 거의 매일마다 요리 몇가지는 내 놓거든. 대부분 파스타나 파이 같은거라 자주 먹진 않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ㅋㅋ

    민영, 나도 저거 맘에 든다. 저거 랜덤하우스 있을때 무슨 alien 책 promote 한다고 저걸 한컷한컷씩 촬영해서dancing baby (알지, ally mcbeal) 만들었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정이가는 외계인이야.ㅋ

  11. 윤희 · May 13, 2005 Reply

    전 은근 아기자기한면이 별로 없는데 혜원님의 고무 인형들 보니 이쁘네요. ^^ 갑자기 제 책상을 보니 너무 삭막한게… ^^;;

  12. joopark · May 14, 2005 Reply

    정말 창문있는 자리 주는거 보면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 받으셨군요^^ 그 창문땜에 매일 쌈 나잖아요. 세컨홈 아주 단정하고 깔끔하고 좋네요. 좋은일 멋진일 많이 하세요.

  13. 유선 · May 16, 2005 Reply

    와..멋있는…흠…멋져요..사무실분위기도 그야말로 딱 사무실이네요..전 개인적으로 그 family circle거기좀 견학가보고 싶다는..헤…목각 거북이 넘 이뻐요…
    혜원님..멋진 코너에서 햇살 받으며 멋진 ㅜㄱ경 내려다 보며 건강한 식사하시구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세요~~이런 외스를 자주 보여 주세요~~집에서 살림하는 사람 일하는 기분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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