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족과의 저녁

생일을 핑계로 가까이 살면서도 자주 보지 못한 인희가족과 저녁을 했다. Good Friday여서 대부분의 회사들은 근무를 안하는데 우리회사는 (출판계는 내생각에 모두) 정상근무를 함. 덕분에 출근 안한 남편이 차를 가지고 날 픽업을 해 약속장소로 갔다. (잠시, 나의 예정일이 다가오면 과연 지하철을 타고다니는게 괜찮을지 생각도 해보고…지하철안에서 혹시 양수가 터진다라던가 하믄..@.@)

암튼, 가본지 2년이 넘은 멕시칸 레스토랑 Cafe Frida에 감. 전에 갈땐 몰랐는데 애들이 많고 애들에 대한 서비스도 뛰어나 Child friendly restaurant이라고 인정.
과까몰리와 함께 시킨 애피타이저 Mango Scallop Ceviche.

애들은 금새 큰다. 안본지 오래됐더니 부쩍 커버린 재성이와 인희가족.

그리고 고기 시키고 넘 좋아하는 남편

결혼 이후 인희와 첨으로 같이 찍는 사진. 난 역시 꽃분홍이 안어울려.. 빨간 내복같기도 하고..-.-

원래는 Rosa Mexicano엘 가려고 하다 자리가 없어 이리로 발길을 돌렸는데 역시 이집은 자칫하면 지저분해보일수 있는 멕시칸 음식을 참 깔끔하게 잘 소화해내 좀 더 자주 오지 않은걸 후회했다.
맛있는 저녁에다 뜻밖의 선물까지 해준 인희야, 넘 고마워!

 

 

10 Comments

  1. 성희 · April 17, 2006 Reply

    혜원님.. 저희 막내형님도 첫애때 글쎄,, 택시안에서 양수가 터졌다네요..^^;; 예정일보다 20일쯤 전이었데요. 그날일을 생각하시면서 제게 얘기해주셨는데, 지금 그렇게 태어난 조카가 아주 이쁘게 자라고 있답니다..^^

  2. inhee · April 17, 2006 Reply

    고맙긴.. 우리도 너무 재밌었어~ 오랜만에 먹은 멕시칸 음식도 맛있었구,, 언니 생일이어서 더 재밌었구,, ;-)
    갈때까지 자주자주 보자구!!

  3. 혜원 · April 17, 2006 Reply

    성희님, 허걱. 전 그게 젤 걱정이에요. 그나마 택시면 목적지를 바꿔 병원으로 향하면 되지만 지하철에서라면 담 정거장까지 기다렸다가 내려서..암튼 생각하기도 싫네요.ㅎㅎ 그래서 5월 말부턴 남편이랑 같이 만나 퇴근을 할까 해요. 출근은 어쩌나…
    인희야, 우린 재성이의 테이블 매너에 놀랬다. 역시 많이 돌아다닌 애는 메뉴가 뭔지도 알고 버스보이가 접시 가져갈때도 그릇 건내주고..ㅋㅋ

  4. 엄마 · April 17, 2006 Reply

    30 년을 잇는 너희의 우정에 박수를!!! 짝 짝 짝!!!
    인희야 언제나 느끼는 너의 은근—한 멋진, 사는 모습.
    재성이도 꼭 엄마 닮았네. 예쁘고,( 남자의 미.) 똑똑한.
    여기서 이렇게 너희들 얘기도 들으며 ( 읽는건 들음이 아닌 보는건가?) 마음속 깊이 스며있는 너희들 사랑을 느끼며, 항상 나의 마음도 따뜻~~~~ 해 져서 행복하구나.
    오~~~~~~~~랫동안 건강한 만남, 우정. 그래서 두 가정이 더욱 행복하길 빈다. 인희에게, 혜원엄마가—

  5. namu · April 17, 2006 Reply

    30년을 잇는 우정이 부럽고…
    맨 마지막 사진 감동을 주내요.

  6. 앤지 · April 17, 2006 Reply

    글게요. 30년이라니.. 부러워요.

  7. inhee · April 17, 2006 Reply

    저도 자주 못만나도 언니가 옆에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데요.. 근데 또 이렇게 떠날 생각을 하니 섭섭하네요~~ 6월에 오시면 뵐께요!!
    언니, 분홍셔츠 내복 안 같구, 오빠 스테이크에 좋아하시는 표정이 너무 리얼하다~~

  8. 혜원 · April 18, 2006 Reply

    맞아요 태어나기 전부터 알았으니 30년 맞네요. 허걱!

  9. 손민영 · April 20, 2006 Reply

    저 아가 많이 컷어? 얼굴은 아직 아가티가 나는데.

  10. 임숙빈 · May 9, 2006 Reply

    너무 좋겠어요. 30년 우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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