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소스 해물 비빔면

항상 어두운 창밖을 내다보며 요리하던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해가 길어지면서 생긴 이상한 조바심 — 거 뭐랄까…
“내가 이 밝은 대낮에 뭐하는 짓이야”
“해지기 전에 빨리 먹어치우고 놀아야지”
“자연광을 놓칠 수 없다. 빨리 만들어서 사진찍어야지”…등등
-.-

갑자기 해가 길어져 당황한건지…지글지글 보글보글거리는 사운드에서 오는 평온함은 어디로 가고, 빨리 먹어야겠단 생각 그거땜에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초고추장이 모자라 나름대로 변신한 칵테일 소스 해물 비빔면.

모듬해물
마른 국수 아무거나
야채 아무거나 (채썬 무우, 채썬 양배추, 오이, 워러크래스 등)
초고추장
설탕
칵테일 소스
참기름
라임즙 (없으면 레몬즙)

1. 국수를 삶는다. 모듬해물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식힌 다음 라임즙(레몬즙)을 조금 뿌려둔다.
2. 국수에 야채와 해물을 넣고 양념장 (초고추장:칵테일소스=1:1 or 입맛에 맞게)으로 버무린 다음 설탕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다.

 

 

11 Comments

  1. Tada · May 13, 2005 Reply

    오호.. 해물이 들어가니까 칵테일소스가 잘 어울릴거 같애요.
    있는 재료들로 후딱 만든 즉흥요리가 의외로 히트칠때도 많아요. 그쵸? ^^

  2. 박수연 · May 13, 2005 Reply

    칵테일 소스가 뭐여요?

  3. inhee · May 13, 2005 Reply

    아~ 맵싹 개운하겠다.. 부지런도 하셔라,, 일하고 와서 힘들텐데 뭐 또 이렇게 맛있는걸,,, 진짜 난 좀 배워야돼 언니한테..

  4. 쭌브라더스맘 · May 13, 2005 Reply

    오호라…여기에 초고추장이 모자랄때 칵테일 소스를 넣는다…좋은 생각이예요…
    전 지금 막 남편 골뱅이소면 해 주고 왔는데…
    내일은 이렇게 해 줘봐야겠어요…

  5. 혜원 · May 13, 2005 Reply

    Tada님 그러게요. 만약 닭고기나 수육이었다면 넣어볼 생각도 안했을꺼에요^^
    수연씨, 새우 데쳐서 찍어먹는 케첩같이 생긴건데요, 참 한국엔 드문가봐요. 저희엄마도 저 한국 갈때마다 몇개씩 부탁하시거든요^^ 담엔 이걸로 이벤트를 해볼까나..ㅎㅎ
    인희야.. 아무거나 못먹겠으니까 이런거라도 만들어 먹는거지 머. 내일 만나서 재밌게 놀자^^
    쭌브라더스맘님, 아~ 전 골뱅이 소면 먹고싶네요. 지금 새벽 1시가 다돼가는뎅. 이건 아이들이 좋아할거 같아요. 덜 맵거든요^^

  6. klimt · May 13, 2005 Reply

    나두 칵테일 소스 있음 조케땅~~~~

  7. 주현 · May 14, 2005 Reply

    달콤새콤, 정말 비빔국수하고 잘어울릴 칵테일소스를 여태까지 국수 비벼볼 생각 못해봤네요. 아이디어 아주 좋네요.
    자연광으로 사진 찍으면 정말 자연스레 잘 나오는것 같아요. 해가 길어져 혜원씨 더 바빠지겠네요.

  8. 혜원 · May 15, 2005 Reply

    klimt언니, 여기저기 잘 돌아댕기는 언니도 그건 못찾았단 말씀? 담에 들어갈때 꼭 언니꺼 하나 마련해 갈께요.

    주현님, 저 더 바빠지면 안되는뎅..ㅠㅠ

  9. 앤드 · May 15, 2005 Reply

    아..칵텔소스라는게 따로있군요.. 저두 뭐냐고 물으려구 햇어요.ㅎㅎ

  10. 혜준 · May 16, 2005 Reply

    나도 그저께 비빔면 해 먹었는데..!!! 내 웹사이트 곧 가르쳐 줄께. 으흐흐. it’s almost taking its form.

  11. 혜원 · May 16, 2005 Reply

    앤드님, 네~
    혜준, 그래도 동현이가 도와준다니 고맙다. 내가 못해줘서 넘 미안. 빨랑 갈켜줘.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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