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겆이를 즐겁게

낡은집에 살면 느는것 –> 창의력

처음 이집에 이사왔을때 전에 살던 스튜디오보다 훨씬 넓어 엄청 기뻐했을때가 있었지.  하지만 몇년을 살다보니 눈에 띄는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많다. 이게 내집이라면 수리라도 하거나 페인트칠이라도 하겠지만, 렌트다보니 이 주어진 공간을 잘 활용하는수 밖에.. ㅡ.ㅜ

뉴욕아파트에선 찾아보기힘들겠지만 잡지에서 흔히 보는 싱크대 바로위의 창문 (이쁜 정원이 내다보이는..-_-;;).. 으아~ 나도 갖고싶다.
다행히 우리부엌엔 남들이 부러워하는 길다란 천정높이의 창문이 두개나 있지만 설겆이 할때 내게 보이는건 앞의 흰벽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안그래도 하기싫은 설겆이, 이왕이면 눈이라도 즐겁게…

이사오자마자 창문을 가장하는 액자 두개를 달았다. 쉽게 안의 내용물을 꼈다 뺐다 할수있는걸로. 그래서 잡지에서 맘에 드는 사진이나 그림을 발견할때마다 거기에 끼어넣는다.

 

 

2 Comments

  1. jini6857 · July 2, 2005 Reply

    낡은집에 살면서 느는 것 창의력이란 말에 공감100%예요
    거기에 좁은 부엌을 갖고 있노라면 수납방법또한 날마다 궁리해야 한다는 ..
    그래서 얼마전 주방선반을 싹 정리하면서 위치를 바꿔 수납을 달리했더니 어찌나 뿌듯한지 모르겠어요.

  2. Jean kim · February 12, 2008 Reply

    창문을 가장한 액자 넘 좋아요…저도 해 보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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