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식 파인애플 새우 카레

내가 웬만한 더위는 잘 참는 편인데 올여름은 나의 참을성을 테스트하는것 같다. ㅍ.,ㅍ 백화점에는 벌써 캐쉬미어 쉐타 등, 가을콜렉션이 나오는데 난 소매 조금 내려오는 셔츠입는것도 찝찝하니… 몇개 안되는 나시 몇벌에 악세사리만 좀 바꿔가며 한주 한주 겨우 보내고 있는중.

더운지방 사람들은 매운걸 좋아한다면서? 그런데 몇일전 뉴스에선 더울수록 매운건 피해야한다고 하던데…도대체 누굴 믿어야할지..
더운나라 태국에서 잘 해먹는다는 카레. 역시 여름엔 일식카레보다 코코넛향이 나는 타이식 카레를 찾게 되더라. 일식카레에 비해 훨씬 묽어서 밥을 비벼먹는다기보다 말아먹는다는 개념에 더 가까움. -.- 고로, 이렇게 만들어두면 둘이서 두끼는 먹는것 같다.

재료: 코코넛밀크 한캔, 2Tsp red curry paste, 1/2컵 물, 2Tsp Fish sauce, 1Tsp 설탕, 1컵 캔파인애플 깍뚝썰어서, 애호박, 새우(크고 많을수록 좋음), 베이즐 (타이베이즐이면 좋지만 구할수 없으면 이탈리안 베이즐도 OK)

1. 냄비에 코코넛밀크 반캔을 저으면서 끓인다. 끓기시작하면 curry paste를 넣고 잘 푼다*.
2. 나머지 코코넛밀크, 물, fish sauce, 설탕, 파인애플 을 넣고 더 끓인다.
3. 새우와 베이질을 넣고 새우가 익을때까지 끓인다.

* curry paste를 조금씩 맛봐가며 넣을것. 매운거 좋아하는 남편은 괜찮다고 하는데 난 배에 불이 붙는줄 알았다.

**냉장고에 있는대로 감자, 토마토, 가지 등 아무거나 다 넣어도 됨

 

 

13 Comments

  1. 홍신애 · August 5, 2005 Reply

    앗싸 일등!
    언니 새대문 좋은데요? 잡지 같은 느낌 나요.^^ 사진이 커서 눈에 확 들어오고….
    저도 파인애플이 있어서 먹고 먹고 하고 있는데… 저두 인도 카레 타이 카레 좋아하거든요. 근에 파인애플 넣고 먹음 더 맛나겠네요.^^ 나두 매운거 좋아 하는뎅….

  2. stella.jung · August 6, 2005 Reply

    대문이 시원해 보이네…내가 요즘 웹!웹!웹!에산다..너두 느끼지? 근데 국물이 왜 벌그스름한거야? 커리페이스트 때문인가? 내 커리페이스트는 연두색이던데…

  3. joy · August 6, 2005 Reply

    카레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부터는 웬지 카레가 더 맛나게 느껴지는거 있죠. 타이식 카레 매콤하고 또 더운날 제격이잖아요. 저도 파인애플 넣고 볶음밥 했더랬는데, 남은 반으로 이거 만들어 볼까봐요 ^ ^

  4. 혜원 · August 6, 2005 Reply

    신애씨 고마워요. 난 파인애플 냉동해둔걸 아예 샀어요, 스무디 땜에. 귀찮아서 생거 껍질벗기는거 잘안하거든요. 맛은 차이가 마니 나겠지만.^^
    stella 널 이렇게 자주보니 좀 이상하다. ㅋㅋ 이건 레드커리페이스트이기땜에 빨갛고, 그린페이스트는 따로있어.
    조이님, 그렇더라구요. 저도 이거 국물 남은거 냉동해뒀어요. 담에 건더기만 더 넣어 한번 더 먹을려구. -_-;

  5. 김정은 · August 6, 2005 Reply

    이 무더위에 뚝딱뚝딱 홈피까지 개편하시구, 또 요리까지 연달아 올리시다니 정말 혜원언니 부지런함에 박수를 보내요~!!

  6. 리아맘 · August 6, 2005 Reply

    와 이거 맛나겠는걸! 잘 기억해 뒀다가 해볼게.
    요즘은 더워서 불앞에 서있는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이야.. 흑

  7. 송원정 · August 6, 2005 Reply

    혜원님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더운데 홈피도 제디자인하시고… 그래도 메인색깔은 안바꿔서 제가 친근감을 느끼고 있어요. ( 그린+초컬릿/블루 + 초컬릿 이거 제가 젤 좋아하는 콤비거든요. 암튼 음식얘기로 돌아가서. 저는 이거 별론데 신랑은 타이식카레 넘 좋아하더라고요. 식당가면 빠지지 않고 시켜요. 집에서는 한국식 내지는 일본식으로 먹구요. 오늘 보고 삘받아서 이번주말에 함 저질러야 겠네요. 월요일부터 또 전쟁이 시작되면 다 잊어버릴꺼같아서요… 좋은 주말!

  8. woody · August 7, 2005 Reply

    에니싱 타이.. 플리즈 플리즈…
    아이 러브 타이 푸드!!!!

  9. 혜원 · August 8, 2005 Reply

    정은님 고마워요.
    송이야, 나도 요즘 그렇다. ㅠㅠ 텍사스는 더하지?
    원정님 저도 요즘들어 코코넛맛이 넘 좋아지네요.
    우디오빠, 그럴거 같드라. ㅎㅎ

  10. 지은경 · August 10, 2005 Reply

    맞아요 맞아.. 처음에 타이 카레 먹어봤을땐.. 무슨 카레가 이래? 카레가 뭔 국이랴? 했었는데.. 이젠 또 그 맛에 폭 빠져서리.. 저도 밥한공기 말아주세요~ 언니표 카레는 또 얼마나 맛날까~~~@@!

  11. 혜원 · August 10, 2005 Reply

    갱이씨야말로 요즘 누가 해주는밥 먹고싶겠다..ㅎㅎ 사실 이거 원래 코코넛밀크 한캔 다 넣는거 아닌데 조금만 남기면 아깝고 어디쓸데도 없잖아요..그래서 다 넣고 국같이 먹어요.-.-

  12. Joanne · August 16, 2005 Reply

    어우우~ 거기다 얇다리 국수 말아먹어도 맛있겠어요.. (쓰읍~)
    근데요..red curry paste 는 어느상표 쓰세요? 저도 그거 들어가는거 함 트라이해볼라 매번 그러다가 당췌 어떤 걸 사야될지 몰라서 걍 들었다놨다만 했거든요.

  13. 혜원 · August 16, 2005 Reply

    조앤님, 저도 첨 사본건데 Thai Kitchen꺼 써요. 까만배경에 흰글자로 크게 THAI kitchen이라고 쓰여있는거요. 미국슈퍼에서 산거라 별로 초이스가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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