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살 식빵

머리가 복잡할때…욕조에 물받아놓고 장미꽃잎 몇장에다 오일 몇방울 뿌려주고 30분쯤 누워있다 나오면 좋겠지만…
그다음 방법이 식빵을 만들어보는거다. 케익, 머핀과 같은 퀵브레드가 아닌 식빵. 멀티그레인도 아닌 흰식빵. 반죽을 주물럭 거리다 보면 머릿속이 젠(zen)상태가 되는것 같다. (물론 제빵기로 반죽시작)

이번엔 머리가 많이 복잡하지 않으므로 제빵기에다 반죽을 한다음 손반죽 없이 곧바로 오븐으로 옮겨보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식빵 레시피. 인터넷 베이킹클럽에서 얻어 적어놓고 항상 냉장고에 붙어있어 종이가 누리끼리 해진…
솜살같이 보들보들한 식빵이라 하여…솜살 식빵.

못난 식빵 한번 만들고 리플에서 팁을 많이 얻어 반죽 오무린면을 밑으로 하고, 달걀흰자+우유 를 브러쉬로 발라준 다음에 구워 제대로 된 반질반질한 식빵을 만들수 있었다. 앗, 지금 그 글을 보니 흰자가 아니라 노른자를 바르는거군. 보시다시피 흰자도 OK.

재료:
우유 1 1/2cup
버터 5 Tsp
소금 1 tsp
강력분 3 cup
드라이밀크 1/4cup
설탕 5 tsp
이스트 2.5 tsp
글루텐 1 tsp
달걀흰자+우유

1. 제빵기 반죽모드로 돌림.
2. 반죽을 틀에 넣고 틀을 가득채울정도로 부풀때까지 따뜻한곳에 랩을 덮고 둔다. 달걀흰자+우유 섞은걸 브러쉬로 반죽위에 바른다음 350도 예열된 오븐에 굽는다.

오븐에서 나오자마자 막 틀에서 빼려고 하면 위와같이 찌그러지고 찢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나 김이 훨훨 타오르는 식빵에 버터를 발라먹는 기분이란…

 

 

8 Comments

  1. 엄마 · March 7, 2007 Reply

    오늘도 솜같은 눈이 펄펄 내리는데~~~~ 김이 훨—훨나는 솜살 식빵에 버터를 발라 먹는기분~~~ 알고도 남음이 있네요. 거기다 커피 한잔이라면, 서울의 무~~~드에도 너무도^0^ 군침도는~~~~~~~~~.아아아아아~~~~~~.

  2. 포트럭 · March 7, 2007 Reply

    역시 빵은 솜살 식빵 쵝오 -_-b

  3. 김지영 · March 8, 2007 Reply

    헉… 너무 맛있어 보여요… 따뜻한 식빵에 바로 버터 발라 우유랑 같이 먹고 싶어요..

  4. Helen · March 8, 2007 Reply

    뜨아아~~ 진짜 너무 맛나겠어요. 저도 지금 마구 제빵기 작동 시키고픈 맘이 굴꾹같네요…. 하지만, 주말까지 참기로 해요…..

  5. 꼬마양파 · March 8, 2007 Reply

    와… 너무 맛있겠어요. 저 그릇에 꼭 찡겨있는 모습의 식빵이라니..

  6. 혜원 · March 9, 2007 Reply

    저 예전엔 이런거 매일아침으로 먹다가 뱃살이 낭패를 봤었기때문에 요즘은 흰식빵은 몇달에 한번꼴로 자제하고 있어요..조심하세요~-.-;

  7. 김수연 · March 9, 2007 Reply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 남겨요..^^
    혜원님은 기억못하시겠지만
    혜원님의 오래된 팬이랍니당~ㅋㅋ

    그나저나 솜살식빵의 압박이란..으..
    저 이쁜 그릇은 어디서 사셨나요?
    여쭤봐도 될까요?
    그냥 철제 로프팬은 영~~폼이 안나서리..^^::
    글구 오븐에서는 몇분정도 구워야
    저러코롬 예쁜 때깔을 얻을 수 있나요?
    알려주세요~알려주세요~*^^*

  8. 혜원 · July 4, 2007 Reply

    헉스, 수연님 오늘에야 글을 봤네요. -.- 저 그릇 emile henry꺼에요. ㅎㅎ 글고 몇분인지 보진 못했는데요 (타기직전에 꺼냈습니다. ㅠㅠ) 일단 계란물을 발라주니 때깔이 좋더라고요. 늦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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