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김치말이 국수

정말 오랜만에 눈이 온 날, 차를 못 빼 교회도 못가고 거의 처음으로 주일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나 따끈한 버젼의 김치말이국수를 해먹었다.
눈은 그쳤지만 살인적인 바람으로 창문 날아갈까봐 걱정까지 되는 낮에 둘이 마주보고 새콤달콤한 김치 얹은 국수를 후루룩 후루룩 먹는 맛~
아~ 우리집 앞 비됴가게만 닫지 않았더라면 디비디 하나 빌려 부침개도 곁들여 티비앞에서 먹었음 더 좋았을껄…

육수 만들고 남은 다시마를 채썰어 김치와 함께 참기름+설탕+깨 에 버무리고,
애호박도 그냥 깔끔하게 먹을려고 렌지에 찌고,
육수에다 김치국물 (체에 걸러서)을 조금 섞은 다음 국수에 부어준다.
차가울땐 식초랑 설탕으로 육수를 간하던데 뜨거울땐 이상할까봐 그냥 멸치육수 그대로 둠.

 

 

5 Comments

  1. 성희 · January 23, 2005 Reply

    시원한 멸치육수에 그 김치맛!!
    오늘 저녁해먹기 싫어서 신랑이랑 햄버거 사다먹었는데, 그게 쫌 느끼했는지 이거 보니까 너무 먹고싶네요..^^

  2. 남주연 · January 24, 2005 Reply

    이거 맛있겠다~

  3. 고디바 · January 24, 2005 Reply

    요즘같이 추운날엔 역시 국물이 최고죠,,멸치국물에 칼칼한 김치고명,,후루룩 마셔버림,,아~~코에 땀난다..상큼 따뜻 맛있어보여요,,

  4. La Cucina · January 24, 2005 Reply

    저도 지난 주에 해 먹었어요. 따듯한 음식이 자꾸 생각이 나서…그런데 남편은 추워 죽겠는데 자꾸 막국수 해달라고 ㅡㅡ; 하긴 동치미 냉면 같은 것도 겨울에 먹긴 하는 별미긴 하지만요 ^^

  5. 혜원 · January 26, 2005 Reply

    성희님, 저도 요즘 밥하기가 싫네요..날씨탓으로 돌려야지..^^
    주연아, 한국엔 이런걸 밖에서 사먹을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냐.
    고디바님, 코에 땀나는거 어찌 아셨어요^^
    라쿠치나님,저도 있죠, 요즘 냉면이 막 먹구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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